*영천 자양서당
자양서당에서 상사 김응생에게 올리다,
금계(錦溪)
升堂不要醉裙紅(승당불요취군홍),,,대청에 올라 붉은 치마에 취하는 것을 구하랴
只喜絃歌기古風(지희현가기고풍),,,예악 공부하며 옛 기풍 잇는 것 기뻐해야 하리
여事文章眞小技(여사문장진소기),,,여기로 하는 문장이야 실로 하찮은 작은 일이고
讀書須着養心功(독서수착양심공),,,독서하며 마음 수양하는 데 공을 들어야 하리,
1,자양동서당은 명종2.1546년에 김응생(金應生)과 정윤량(鄭允良)이 향리의 후진 교육을 위하여 영천 자양 노항리에 창건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1976년 7월 영천땜 수몰로 임고 삼매리에 이건 했고, 서당의 현판은 1553년 이황이 직접 쓴 것으로 자양서당에 걸려있다,
2,김응생(金應生1496~1555) 본관은 경주,자는 덕수(德秀), 그의 호가 명산(明山)으로 영천 노항리에서 출생하여 명종4.1549년에 진사에 올랐으나 벼슬에는 뜻이 없어 같은 마을의 **정윤량(鄭允良1515~庚辰年) 본관은 오천(烏川)또는 영일(迎日)로, 자는 원좌(元佐)요, 호는 노촌(魯村),관직은 참능참봉에 재수되었으나 벼슬에는 뜻이 없고 오직 부모 봉양과 향리의 후진 양성에 전념 하면서,명종8.1553년에 영천 임고 고천리 부래산 아래 임고서원을 창건하여 종조(宗祖)포은선생의 위폐를 모시고, 일평생 몸소 선행(先行)과 학풍의 선도자가 되었다,
3,금계(錦溪1517~1563) 본관은 평해 황씨,로 휘자는 준량(俊良), 자는 중거(仲擧),그의 호가
금계,로 나이 18세에 남성(南省 예조의 별칭)에 나아가 시험을 보았는데, 시험관이 그 문장을 보고서 무릎을 치면서 칭찬을 하니, 이로 말미암아 문명이 매우 자자 하였고 관직은 여러 품계를 거처서 신녕현감,단양군수,성주목사에 올랐다,
자양동 서당 김상사 응생에게,
금계
勝日溪堂진晩紅(승일계당진만홍)...좋은날 황혼 무렵 시냇가 서당에 나가니
一區絃誦振文風(일구현송진문풍)...한 구역 글 읽는소리 문풍을 떨치네
高名千古紫陽上(고명천고자양상)...자양이란 그 이름 옛부터 유명 했거니
無負先生啓後功(무부선생계후공)...선생께서 후학을 계도한 공 저버림 없으리,
莊修諸彦面皆紅(장수제언면개홍)...공부하는 선비들 얼굴 모두 붉으니
豪氣熊搏九萬風(호기웅박구만풍)...호쾌한 기상 바람타고 구만리를 날겠네
로倒如吾回首晩(로도여오회수만)...나 같이 못난 사람 뒤늦게 돌이켜 보지만
那堪涵養發新功(나감함양발신공)...어찌 함양하여 새로운 공 펼치겠나,
임고서원 낙성 잔치의 시에 차운하여,,,
금계
仁賢一去事堪傷(인현일거사감상)...어진 분 떠나가신 일 너무나 마음 아팠는데(포은지칭)
古社碑殘草樹荒(고사비잔초수황)...엤 사당엔 비석 쓰러지고 초옥마저 황량했지(효자비)
好德良心眞一致(호덕량심진일치)...덕을 좋아하는 양심은 진실로 일치 하는것
준師新廟喜重光(준사신묘희중광)...스승 높이는 새 사당 다시 세워져 기뻐라
靑篇虹貫明書幌(청편홍관명서황)...서책에 무지게 비추어 서재 방안이 환하고
華額龍拏적書堂(화액룡라적서당)...룡트림 하는 화려한 편액 강당에 찬란하네
從此諸生知景仰(종차제생지경앙)...이제부터 유생들이 사모하고 우러르며
力扶元氣永流芳(력부원기영유방)...힘써 원기 부양하여 향기 길이 전하리라,
*임고서원(臨皐書院)=현재는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있는
서원으로,고려말 충신,유학자,정치가 포은 정몽주(1337~1392)의 위폐를 모신 곳으로 명종8.
1553년 향리의 유림 노촌,정윤량,이 처음으로 서원을 짖겠다는 발의로 그에 명산,김응생, 소산, 노수, 2분이 적극적으로 찬성함으로 이 3사람의 공의로 서원을 당시 영천 임고 고천리 부래산 아래에 건축하여,다음해 1554년 "임고"라 사액 되었으며, 임진년 1592년 임진왜란때 불타 버린 서원을 난리가 끝이나고 이를 안탑갑게 생각한 임란 영천의병장 호수,정세아(鄭世雅)의 발의로 유림 복재,정담,등이 참여하여 1603년에 현재 위치에 중축하여 포은선생의 위폐를 봉안하여 모셨다,
*포은선생의 옛 마을 영일 오천에 사당도 없는 것을 보고서...
금계
生期當五百(생기당오백)...태어나신지 오백년이 되어
文敎大東開(문교대동개)...문덕의 교화가 우리나라에 열렸네
正氣扶人極(정기부인극)...정기로 사람의 지극한 도를 돕고자
忠魂落海외(충혼락해외)...충혼이 바다 모퉁이에 떨어지셨네
有功同列聖(유공동렬성)...여러 성현들과 함께할 공은 있었으나
無廟可陳杯(무묘가진배)...술잔을 올릴 만한 사당이 없다네
古社荒煙草(고사황연초)...옛 마을에 연기와 풀만 황량한 곳
斜陽我獨來(서양아독래)...해 비낄 무렵에 나 홀로 왔네,
*금계공 께서는 이외에도,(자양서당기),등등 영천많은 시고를 남겼다,
출처 = 금계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