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직장 생활이지만 잠시 틈을 내서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취미 활동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나 역시 예전에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했었다.
나는 뭔가를 배우거나, 취미활동을 시작하면 관련되는 책이나, 물건을 많이 사서 갖춰서 하는 편이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젊은 시절 제빵에 관심이 있을 때는 제빵 관련 책과 도구를 있는 대로 다 사놓고, 낮에는 직장에 근무하고, 밤에는 집에서 아이들이 잠든 후, 새벽까지 온갖 빵을 다 만들어 봤다.
야생화에 관심이 있을 때는 식물에 관련된 책이란 책은 다 사서 보고, 정원을 가꾸기 시작할 때는 원예에 관련되는 책과 많은 원예 도구를 사들이는 식이다.
운동을 할 때는 주로 운동복을 많이 사는 편이다.
등산을 할 때는 등산복, 에어로빅을 할 때는 에어로빅복, 요가할 때는 요가복 등이다.
제대로 갖춰서 입으면, 운동이 훨씬 재미있고 잘 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최근에 시작한 라인댄스는 특별한 장비는 필요 없고, 댄스화와 댄스복만 있으면 된다.
(댄스복 대신 활동하기 편한 옷을, 댄스화 대신 바닥이 깨끗한 운동화를 사용해도 된다)
코로나 전에는 이곳에 댄스복 파는 가게가 몇 군데 있었는데, 지금은 딱 1군데 밖에 없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저렴한 중국산 댄스복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도착해서 보면, 괜찮은 것도 있고, 몇 번 세탁하면 못 입게 되는 것도 있지만, 싼 맛에 계속 클릭하게 된다.
며칠 전이다.
나이 드신 회원이 자신은 인터넷 쇼핑이 서툴다며, 내가 입고 있는 옷이 예쁘다며 같은 것으로 몇 벌 사달라고 부탁하셨다.
그분 것을 주문하다 보니, 내가 사고 싶은 것도 여러 벌 있어서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최종적으로 선별해서 몇 벌 주문한 후 잊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내가 주문하지 않고 일단 장바구니에만 담아뒀다고 생각했던 댄스복이 배송됐다.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내가 잘못 클릭해서 장바구니에 든 것을 모두 주문했더라는.....
황급히 주문 취소를 클릭했지만, 2개는 이미 배송 중이어서 만약 반품하게 되면 반품비를 제외하면 손해라서 그냥 포기했다.
나의 어리석은 인터넷 쇼핑 때문에 속상한 날이다.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