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충주 마이웨딩홀로 향하는 마음은 새털처럼 가볍기만 했습니다.
어느새 친구들이 하나둘씩 자식들에 결혼식을 올리고 짝을 지어주는 부모의 입장이 되어
기꺼히 축하의 마음을 담아 결혼식장을 가야하는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이종수님의 아들 결혼식 팻말을 보고 축의금을 전하면서 환한모습으로 하객들을 맞이하는
친구를 보면서 덩달아 신바람이 나더군요. 그리고 오랫만에 만나보는 친구과 어울려 웨딩홀3층에
마련된 연회장에서 식탁테이블을 나란히 하고 옹기종기 둘러앉저서 국수와 부폐음식을 먹으며
친구들에 근황과 안부를 전하며 맛있는 잔치국수를 먹었습니다.
그중에는 참으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2명을 만났습니다.40년가까이 만나지를 못했던친구 인지라
얼굴를 보면서도 멀뚱멀뚱 누구드라 하는 표정으로 서로가 서먹했지만 효령이 친구가 소개를 하더군요
이친구는 이은열이고 이친구는 누구라고 했는데 깜빡잊어먹었네요.(미안)
그렇게 오랜세월속에 잊고 살았던 옛친구 2명을 잠시잠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어린시절의 그모습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무심한 세월의 저편속에서도 친구들에 모습을 찾을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어린 동심속의 맑은
눈망울속에 간직 되었던 어린시절 친구들이 였기에 기억한편에 고스란이 남아 있었나 봅니다.
어찌 되었던 많은 친구들이 종수친구 아들 결혼식에서 가을햇살을 받으며 기쁜마음으로
만날수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인태,명순,명자,미회,순덕,교천,관래,기덕,완주,용혁,태용,용찬,덕래,성주,은열,우영,근수,영기,정호,
종옥,병용,성분,등등 많은 친구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여자동창들이 더있었던것 같았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나이탓인지 기억력이 떨어져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나를 이해 해주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풍요로운 계절속에 아름다운 한쌍이 또 새가정을 이루고 새출발 하였습니다.
고향들판에는 누렇게 익은 벼이삭들이 황금물결을 이루었고 여기저기서 벼를 베고 가을 걷이를 하는
바쁜손길을 바라보며 정겹고 흐믓한 마음을 가슴에 담고 고향땅 노은을
뒤로한체 고속도로 차량행렬속에 묻혀 안산으로 향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입니다. 그무덥던 한계절이 가고 또 가을이 우리곁에 머물고 있지만 벌써
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바람이 우리곁으로 다가옴을 느껴봅니다.
조석의 기온차가 심한 날들입니다. 친구분들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종수친구 아드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다시한번 축하 하면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