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으로는 지난 3일 천안, 5일 영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농민일보=이민주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가송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천안시 풍세면 가송리 산란계 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 신고 건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1)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약 5만4000마리가 사육 중이었다. 이번 농가 확진으로 올해 11월부터 이날까지 총 11곳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산란계 농장으로는 지난 3일 천안, 5일 영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중수본은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산란계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3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는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500m 내 가금류 28만6000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조치하고 3km, 10km로 각각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조처를 내렸다.
충남도와 인접한 세종시는 천안지역에서 고병원성 AI 검출이 계속됨에 따라 11일 오후 8시부터 13일 오전 2시까지 시·도 전역에 가금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