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三代)의 뉴질랜드 가족여행
12월 21일부터 1월 2일에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손자 세 명과 아들 부부와 우리 내외 삼대 7명이 오클랜드-웰링톤-퀸스타운-크라이스트처치까지 뉴질랜드를 비행기와 차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잘 마치고, 1월 2일에 중국 광주(廣州)로 같이 와서 아들 가족은 대만으로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뉴질랜드는 작은 섬나라로 하늘이 새파랗고 바다로 파랗게 둘러쌓여 공기가 맑고 너무 아름다웠는데 바람이 몹시 불면 창이 깨지기도 할 정도로 무섭고 크라이스트처치는 지진도 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들은 너무나 화창하고 온화한 날들로 바닷가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우리 부부는 아들보다 일주일 먼저 가서 그곳 교회들에서 예배를 인도했고 목회자세미나도 인도해서 은혜로 서로 금방 친해졌는데, 주기를 기뻐하시는 어느 사모님이 자기가 끼고 계시던 보석반지를 나에게 선물로 주시기도 하였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고 그 반지가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했다. 나도 진주 목걸이, 보석반지 등을 다른 분들에게 많이 나누어 주었고 또 많이 받기도 했지만 가난한 마오리족 선교사님이 이렇게 정을 주신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웰링턴 해변에서는 전복을 따서 그 자리에서 싱싱한 전복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던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말씀을 사모하는 목회자들이 크게 은혜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사했고 나도 사모님들에게 간증을 했는데 사모님들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다고 은혜를 받아 주시니 보람을 느끼고 감사했다. 서로들 은혜로 하나가 되어 금방 사랑의 친교를 할 수가 있는 것은 이민 목회자들이라는 동질감 속에 서로 이해를 하기 때문이리라.
우리도 31년 동안 미국에서 이민 목회를 하고 은퇴하고 한국으로 와서 협동목사로 또 신학교에서 또 에스더기도운동본부에서 사역자 성경공부 등으로 새롭게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뉴질랜드에까지 오게 되어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아들 내외도 이곳 2세들에게 간증을 하라고 자리를 만들어 주어 두 번이나 간증을 하게 하시고 사랑해 주셨다.
올 7월에는 남편은 목회자 부부세미나 강사로, 미국의 큰 딸은 영어권 2세들 강사로 “켈리 프로젝트”를 만들어 추진한다고 하시니 너무나 놀랍다. 딸은 알지도 못해서 걱정을 하고 전화를 했는데 아버지와 자기네 가족이 동행해서 어느 나라로 같이 선교를 가자고 계획했었다고 하니 너무나 꼭 맞는 스케줄이 되었다. 예전에 어린 손녀와 딸과 교회 집사님과 같이 케냐 목회자 세미나에 가서 딸이 노방전도 설교를 하고 춤추고 뛰면서 축제의 전도 집회를 하던 경험도 있다. 이번에 아들 가족이 와서 간증을 했고 7월에는 딸 가족과 딸이 기른 제자들 사역자 세 명과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아들이 좋은 호텔에 머무르고 경비행기로 낮게 날면서 하늘에서 아름다운 뉴질랜드를 보고 동쪽바다에서 또 서쪽바다에서 크루즈를 타고 새파란 바다와 나이아가라보다 세배가 높은 폭포와 바위 위에 앉은 물개들을 보면서 관광을 했다. 두 대의 렌트카로 퀸스타운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운전을 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달리면서 넓은 들판에 소떼, 양떼, 사슴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는 아름다운 모습과 다리가 한쪽만 있는 많은 외다리로 한쪽 차가 가면 다른 한쪽은 기다려야 하는데 뉴질랜드는 아직 인구가 많지 않아서 경비 절약으로 그렇게 한다고 한다.
땅은 넓은데 인구는 너무 적은 편이고 자연을 훼손하는 개발은 될수록 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를 잘 보관하고 조용한 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선호하고 관광을 온다고 한다. 그런데 비가 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 관광이 어려운데 우리가 있는 3주 동안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새파란 하늘에 공기가 좋아서 하얀 파도와 새파란 바다에 온통 마음이 설레었다.
그리고 오른쪽에 핸들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운전을 즐기는 편인 남편이 2년 동안 한국에서 운전도 안했는데도 긴 시간 아들을 뒤따라가며 운전을 잘해주고 며느리도 운전을 해주어 남편이 잠깐 쉬도록 하기도 했다. 나는 옆에서 산과 들과 해변의 아름다움을 사진을 찍으면서 즐기기만 하는 호사를 한껏 누렸다. 며느리는 인터넷으로 좋은 곳은 다 찾아서 들르면서 관광을 잘해서 이제 뉴질랜드는 고만 보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 덕분으로 멕시코의 칸쿤과 하와이도 두 번씩이나 가보고 런던,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등 좋은 곳은 다 가보았고 내가 살던 타코마의 명산 Mt. Rainier와 오fp곤에서 캘리포니아로 달려가는 101번 해변도로는 너무나 유명한 환상적인 바닷가 도로이고 한국의 부산이나 제주도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세상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드신 주님께서 이 자연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사랑의 편지를 써 주신 것이라는 생각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공해로 쓰레기로 오물로 파괴하고 있으니 피조물이 고통으로 탄식을 하고 그것은 인류에게 무서운 재앙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아들이 우리의 비행기, 좋은 호텔의 모든 경비를 다 부담해주고 교회에 선교비까지 헌금을 해주니 아들 내외가 너무나 감사하다. 아들은 이 모든 경비를 회사가 다 대준다고 하고 내가 돈 걱정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나는 그냥 누리기만 하면 되고 그 대신에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아들이 부모에게 효도하랴, 아내를 신경 쓰랴, 세 아들들을 즐겁게 해주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능력이 있으니 너무 자랑스럽다.
만 7세 5세, 3세인 세 손자들이 돌아가며 우리 방에서 같이 자고 여행을 다니면서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여행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데 아들이 나를 닮았는지 좋은 곳을 많이 가보았으니 이제는 관광보다 복음 전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고 7월에 뉴질랜드에 남편과 딸 가족과 그의 일행이 오클랜드에 성령의 폭탄을 새롭게 떨어트리기를 기대하고 매일 간절히 기도하리라.
주여! 우리 가족이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고 복음의 나팔을 불어 잠자는 영혼들을 깨우기를 소원합니다. 당신의 도구로 써 주시옵소서. 우리 자녀들이 성령 충만 하여 주님의 복음의 나팔수가 되는 것만이 이 못난 여종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감격의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