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블랙 북> 에디트 에피옹 감독, 나이지리아, 스릴러, 123분, 넷플릭스, 2024년
넷플릭스의 투자로 만들어진 아프리카 영화다.
다소 판에 박은 스토리라인이 아쉽다.
아프리카 영화의 정체성을 좀더 깊게 고민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이 영화에 나오는 군부와 석유 재벌의 카르텔 등은
서양의 시각에서 다루지 않고 아프리카의 입장을 좀더 대변하면 제작했으면 어떨까?
길고 긴 사회역사적 문제를 한 개인의 복수극으로 해결하지 않고,
민중의 단합과 결속 과정을 통해 보여주면 어땠을까?
아프라카 영화의 정체성은 근현대의 비극을 딛는 과정과,
오랜 아프리카 문화 안에서 찾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릴러장르의 특징을 그냥 답습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시놉시스 =
납치 사건의 누명을 쓰고 죽은 아들. 홀로 남은 교회 집사 아버지는 자신의 손으로 정의를 바로 세우고,
아들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부패한 경찰들과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