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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신문> 안면경련 99% 혈관 압박으로 발생
이봉암 경희의료원장 환자 2000여명 분석
여성이 남성 2배…"이식술 치료 완치 96%"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꺼풀이 떨리거나 얼굴이 일그러지는 안면경련의 98% 이상이 혈관에 의한 신경압박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봉암 경희의료원장(신경외과)이 지난 1980년부터 26년간 경희의료원 안면경련클리닉에서 수술받은 환자 18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98.9%에 이르는 1837명의 환자가 혈관이 신경을 압박해 안면경련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뇌종양에 의한 압박(0.3%)과 뇌동맥류에 의한 압박(0.3%)으로 인해 안면경련이 발생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0.5%)도 있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1185명으로 남자(672명)보다 2배 정도 많았고, 부위별로는 안면의 좌측부위가 1201면으로 우측부위(654명)보다 많았다.안면경련이 발병하는 평균연령은 49세였고,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은 평균 8.7년이었다.
이 원장은 "여성에게서 안면경련이 더 나타나는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혈관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안면경련이 발생했을 때 엉뚱한 치료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안명경련의 증상이 심해져 입이 돌아가거나 얼굴 근육과 함께 눈꺼풀이 발작적으로 떨릴 때 대부분의 환자들이 '풍이 왔다'거나 '구안와사'라고 이해해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안면경련은 원인이 뚜렷한 뇌신경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므로, 전문가에게 확실한 진단을 받고 정확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장이 지난 1993년에 개발한 이식술을 통해 치료받은 환자들은 96% 이상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안면경련 수술 치료법중 가장 흔한 신경감압수술은 수술 후에도 신경이 제자리를 찾지 못해 성공률이 85% 정도에 머물렀다.
이 원장은 "이식술은 신경을 감싼 피막에 미세한 상처를 내 경화된 피막이 효과적으로 신경을 보호하게 하는 원리로, 피막을 강화해주면 피막 손상으로 발생한 신경의 합선이 해소돼 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