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꼬리 달린 물고기》
배 화 열
Call me Ccomul(꼬물). 이 말씀은 허먼 멜빌의 소설《백경. Moby Dick. 1891》의 서두(Call me Ishmael)를 따왔다. 나의 친구는 예수 나기 천년전부터 살아온 넙치이다.《넙치》의 수많은 인문학의 증언을 각도가 다르게 다시 되풀이 할 것이다.
나에게는 낙타의 혹에 물을 저장하듯이, 나의 꼬리에는 무의식이 있고, 인간의 정신 지도가 있다. 꼬리 끝부분에는 박쥐의 귀처럼 생긴 안테나가 달려있다. 멀리있는 인간의 마음속의 생각을 캡쳐해올 수가 있다. 다른 친구 물고기와 차이가 있어서, 마법사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내가 넙치를 처음 만난 곳은, 예수시대에 동중국해이다. 과거 조선인들이 용왕님이 살던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조선인들은 중국 위에는 유교의 낙원으로서 옥황상제가 사는 곳으로 알았다. 그리고 인도인들이 인도의 윗부분은 천축국이며, 아랫부분은 지옥으로 생각했다.
조선의 첫무녀는 바리공주(or 바리데기)였는데, 천축국의 무장송과 만나서, 여러 아이를 낳았다. 조선의 죽은 왕과 왕비(부모)를, 가져온 영험한 약으로 살렸다. 그러나 저승에 갔다온 탓으로, 함께 살아가지 못하고, 무장송이 있는 천축국으로 갔다. 신라의 혜초가 다녀간 다섯명의 왕이 다스리던 <왕오천축국>이다.
넙치가 그 당시에 나에게 말했다. "처음에 여자들은 유방이 3개였는데, 남자들이 너무 많이 만져서, 한 개가 퇴화하여 지금은 두 개야."라고 했는데, 나중에《넙치》에서 재인용하였다.
나의 외형의 모습은 상상의 동물로서, 특히《날개달린 뱀》(The plumed serpent. by D. H. 로렌스)처럼, 꼬리달린 물고기(Fish with a tail on the fin)를 그렸다.
넙치와 꼬물이 예수나기 1천년 전의 마법사들이라면, 예수나고 3천년에 탄생할 불사조와 매가 있다. 두 패는 동해의 독도 근처의 지하세계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 특히 인간 정신의 지도에 대하여, 유전자지도와 함께 논의한다. 미래사회는 아직 현대가 연장된 인간, 즉 현대사회의 호모 마키나스(Homo - Machinas. 기계가된 인간) 시대이다.
넙치는 꼬물에게 말하기를, "저기 지하세계에나 어울릴 두 친구를 보게나. 불사조와 매의 꼬락서니를 보게나.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보면, 하위문화를 습득한 인간들이 가진, 속물근성이 깊숙히 배어있다. 예를 들면 문학에서야 파괴된 윤리가, 미적 플롯을 전개하여, 카타르시스에 필요한 심리적인 쾌락pleasure을 흠뻑 제공하여, 인간 심리를 마구 뒤흔들어 줌으로써, 미적 유토피아를 제공한다. 그러나 잘 알듯이 윤리적 유토피아는 인간에게 꼭 필요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인간의 심리와는 거리가 멀어서, 교훈이 되기에는 훨씬 더 불리하다네."라고 하였다.
넙치는 꼬물에게 화두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파악하려면,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이해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간단히 줄여서 각각의 정신지도와 육체지도가 필요하다. 넙치는 꼬물의 꼬리에 그려진 <인간정신 지도>가 정신의 형이상학을 제시하였으며, <유전자 지도>는 육체의 형이하학을 제시하였다고 보았다. 여기서 꼬물의 인간정신 지도에는 3단계인데, 맨 아래에 지옥이 있고, 그 위에 연옥이 있으며, 맨 위에 천국이 있다. 지옥에 대한 해설은 문학이 잘 표현한 장르가 비극이고, 희극은 연옥을 거쳐서 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넙치가 꼬물의 멘토라면, 상선씨의 멘토는 조학선생이다. 동물학에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물리학에도 뛰어나서 동물의 언어를 인간의 언어로 바꾸는 작업을 하였다. 이웃에 살기에, 젊은 상선에게는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인간학은 자연학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 핵심은 인간의 정신 지도이며, 꼬물이 가진 <인간 정신 지도>를 이해할 때 그 원리를 파악할 수가 있다. 소우주의 인간이, 대우주의 진리(or 원리)를 이해할 수가 있다. 멘토 조학씨가 제자 상선에게, "요사이 AI기계로, 꼬물의 인간 정신 지도의 이해에 어려움이 없느냐?" "이미 많은 정보information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알았네. 그럼 내일 또 보세." 모든 내용은 파악하기가 쉬운 일이 아님을, 두 사람은 잘 아는 처지이다.
꼬물이 사랑한 女꼬물은 아름다운 조기이다. 넓은 바다에 지성을 갖추고 미끈한 몸매를 잘 가꾸었다. 늘 선생님 꼬물을 존경하였다. 세대차가 너무나지만, 사랑에는 그 격차를 줄여주었다. 둘의 사랑은 모든 조기들의 칭송 속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던 어느날 뭍에 올라와서 따뜻한 햇볕에 몸을 말리고 있었다. 사악한 매가 발견하고, 두목격인 불사조에게 여꼬물을 은밀히 괴롭힐 것을 부탁했다.
에덴의 뱀처럼 사악한 불사조는, 용처럼 불로서 태워버릴까 생각하다가, 생각을 바꾸어서 연인들을 동시에 파멸로 이끌 묘책을 꾸미기로 하였다. 지하세계의 사탄이 사과로 신의 경지로 갈 수 있다고, 속이기 위해서 불로초를 구해주기로 했다. 두개의 불로초를 태백산맥에서 구해서, 부부에게 선물하였다. 순진한 희생자는 1개를 먹고, 다른 하나를 꼬물에게 주었다. 사악한 불사조의 간계를 일아차린 후에, 여꼬물에게 다른 하나를 독도 근처에 숨겨두라고 일렀다.
여러 날이 지나자, 몸이 가벼워진 여꼬물은 깊은 잠에 빠졌다. 잠시 잠에서 깼다가 잠에 취하기를 반복하였다. 여꼬물이 이상하게 여겨서, 감추어둔 불로초를 먹었다. 갑자기 하늘로 날자, 숨어있던 불사조가 줄을 내뿜어서, 재로 만들었다. 꼬물이 사랑한 첫연인과의 인연이 끝났다. 재미를 느낀 불사조의 공격은 계속되자, 착한 꼬물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사랑하는 연인을 포기했다. 넙치는 꼬물을 도우기 위해서, 눈밝은 매의 눈을 멀게할 방법을 찾기로 결심하였다.
넙치는 오징어의 먹물에, 비상을 섞어서, 맛있는 고기에 뭉쳐서 만들었다. 그러나 전달하고 먹일 방법이 필요했다. 억울한 꼬물에게 인간의 지혜를 캡쳐해오라고 말했다. 인간 대신에 영리한 까마귀의 지혜를 먼저 빌리기로 하였다. 사탕을 겉에 바르라고 하였다. 그러나 사악한 매에게 통하지 않았다. 여러 번을 실패한 꼬물이 넙치에게 복수를 포기하였다고 선언하였다. 이것을 알아차린 사악한 불사조와 매는 너무 기뻐서 기절할뻔 하였다.
방해로 사랑을 포기하는 대신에, 원래 목적인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탐구하였다. 인간 이해의 지름길은, 이미 꼬물의 꼬리에 그려진 내용을 깊이 탐구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도움을 주려는 선한 의도는, 수천년의 시간과 공간에서, 가장 높은 동물이 미래에 대한 예언이 턱없이 부족하여,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연민의 정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인간은 높은 문화철학을 소유하여, 깊은 지성을 연마하기 위해서, 대학의 상아탑으로 모여든 학자에게 진리의 보고인 논문을 쓰고 있다. 그러나 꼬물이 가진 정신지도를 구하지 못하여, 학습의 방향조차 흐려진지가 오래되었다.
꼬물이 가진 정신지도를 넙치가 인간에게 전달할 역사적 사명감을 느낀 것은, 꼬물의 순수한 의도를 파악한 후이다. 두 물고기는 세계의 여러 학자들에게 의사를 전달했으나, 오만과 편견으로 뭉쳐서 존엄한 사상은 스스로 찾을 수가 있다고 확신하였다. 다행히 한국의 대도시인 D도시의 박학다식하고 겸손한 인물이 살고 있다는 것을, 두 물고기가 확인하였다.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친후에, 드디어 순수한 학술교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도시의 단독주택에 살고있는 현명한 학자 상선이란 인물에게, 꼬물의 꼬리에 새겨진 안간 정신지도를 소개하였다. 그래서 앞으로 미래를 예언하여 인류의 행복한 낙원을 건설할, 미래학을 함께 탐구하기로 하였다. 위대한 사상을 공동탐구할 학자 상선을 통하여, 두 물고기의 예언을 대학과 대사관을 통하여 복음(good news. 기쁜 소식)을 세계만방에 전달하고 실천하기로 맹세하였다. 우선 꼬물이 넙치의 코치를 받아서, 캡쳐해올 자료를, 정신 지도의 그림에 차례로 맞추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두 개의 문화창조와 문화전달의 체계를 통하여, 새로운 문화소인 특허의 중요성을 잘 활용하고, 교육할 필요성을 넙치가 강조하였으며, 상선이도 함께 첨여할 것을 확인했다.
현명한 대학자인 넙치(or 광어. flatfish)가, 꼬물(조기)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꼬물은 조기(or 염장하면, 굴비. yellow cornina)의 모습이다. 다만 꼬리 지느러미에 안테나 모양의 물체가 있어서, 다른 조기와 쉽게 구분된다. 영광 굴비에 관련된 옛이야기에는, 영국의 스쿠르지 영감(《크리스마스 캐럴》by 찰스 디킨스) 처럼 구두쇠였다. 다만 구두쇠 수쿠르지는 꿈을 통하여 잘 깨우쳐서 선행을 행한다. 인간 학자 상선에게 두 현인같은 물고기들이 제시한 정신지도의 존재만으로도, 소위 깨달음과 기쁨의 열반상태가 지속되는 것에 대하여 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상선과 꼬물과 넙치의 3인방은 신화에도 잘 소통하였다. 예를 들면《그리스 신화》에 나타난 <시지푸스>와 <오르페우스>와 《성서》의 <압살롬>과 <욥기>와 <세례자 요한>을 이야기 할 수가 있다면서, 종합 지옥론으로서《살아생전 떠나는 지옥여행》(by 김태권. 2021년)을, 꼬물에게 추천하였다. 여기에 소개된 문학작품으로, 《오딧세이아》,《아이네이스》,《신곡》과 풍자로서《팡타그뤼엘》과《걸리버 여행기》를 포함하였다.
각각의 특성 중에서, 공통점은 위인이고, 차이점은 우주의 요소(현대화학에서는 118개의 원소를 밝힘)로 분석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흙의 위인이라면 꼬물과 넙치가 물의 위인이면, 불사조는 불의 위인이고, 매는 바람의 위인이다. 불교의 5온(우주의 다섯가지 요소. 지수화풍공 중에서, 공이 생략됨)을 생각나게 한다.
멘토 넙치는, 꼬물이 탐구하는 주제가 크고 넓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를 들면 소우주인 인간이 대우주인 진리를 이해understanding하는 것이다. 소우주란 프로이드가 말하는 무의식의 세계이고, 대우주는 자연의 세계이다. 소우주가 대우주를 탐구하는 방법은, 책을 저술하는 것이다. 그런데 소우주는 자신(즉 소우주)에 대한 탐구와 대우주의 탐구를 동시에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대학과 도서관을 연계시켰다.
꼬물이 이해하기로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국회도서관도 수백경에 달하는 방대한 모든 자료를 체계적으로 담지 못한다. 특히 연구 주제가 "소우주인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방법이, 인문(인간과 문화, 즉 역사와 문학과 철학)의 내용을 "학문 - 진리"를 논문과 책을 통하여, 접근한다. 연구가 깊어지면, 세계문화사에 공헌한 연구는 문화철학으로 승화한다. 그 다음 단계가 상징철학과 미래학으로 진화발전한다.
넙치가 꼬물에게 전수할 비법 중의 하나는《성서》를 인용한 사상(문학, 역사, 철학)들을, 성서에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키에르 케고르의《불안의 개념》이, <창세기>(12장 3절)을 인용하였다. 따라서《성서》한권에 활용된 사상이 엄청나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신학에 대한 기초이자 완성이라는 사명감을 일깨워준다.
꼬물과 넙치는 시대에 맞는 인간상을 이미 경험했다. 예를 들면 고대와 중세의 종교에 맞는 호모 - 데우스(Homo - Deus. 신이된 인간), 그리고 르네상스와 근대의 과학에 맞는 인간상으로 호모 - 사피엔스(Homo - Sapience. 인간이된 인간)의 시대를 경험하였다. 다만 불사조와 매는 대화를 통하여, 과거시대를 이미 이해하고 있다. 현대와 가까운 미래는 호모 - 마키나스(Homo- Machinas. 기계가된 인간)에 맞는 인간상이 필요하다. 한편 신화속의 꼬물과 넙치가 성스러운 존재이고, 불사조와 매는 세속이다. 그러나 각각으로 보면, 넙치와 불사조는, 꼬물과 매보다 성스럽다. 여기서 4인물은 초인으로서 삶으로 나아가고 있다.
멋진 밤하늘에 갑자기 별똥별이 떨어질 때는, 나와 넙치가 순간 이동하는 때이다. 둘이 직접 만나야할 때가 오면, 우주로 날아갔다가 함께 이동한다. 대낮에도 별빛을 받아서, 함께 블랙홀에 빨려들어간다. 그리고 순간이동으로 바다 속으로 잠긴다. 우주공간에서 만나고,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데는, 빛의 속도이기에, 어떤 레이더에도 쉽게 잡히지 않는다. 친구가 유익하고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대화가 즐거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꼬물이 크게 외쳤다. 누구나 노벨상을 원한다고. 마치 차라투스트라가 신은 죽었다고 외쳤듯이. 그러나 신은 1/3만 죽는다. 성부가 천지창조를 마치고 기다렸다가 죽으면, 성자가 태어나고, 성자가 십자가에서 죽으면 성령이 나타나듯이.
인간의 의례(rite. 성인식과 결혼식과 장례식과 왕의 즉위식 등)에서, 신이 신에게 바친 제물은 너무나 크다. 어떤 왕이 바친 수 천 마리의 소도, 신이 스스로 자신을 바친 만큼을 따라갈 수가 없다. 따라서 온 지구나 우주를 바친 것보다, 신이란 모든 것을 창조하니까, 더 이상 큰 것이 없다.
넙치는 나의 친구이자 신성한 멘토이다. 그는 나의 꼬리 부분에 AI(인공자능)로서 소우주의 무의식이 있으며, 인간 정신지도를 심어주었다. 그리고 나를 초능력의 초인(위버맨쉬. Ubermensch)적인 마법사 물고기로 키워주었다. 여기서 초인은 신화myth속에 성sacred과 속secular의 결합과 분리가 계속 된다는 진리를 깨달으면, 성취하는 완성된 자이다. 초인 넙치를 멘토로하는, 꼬물이 나아가는 방향이다.
넙치는 머리쪽에 긴 뿔이 하나가 있다. 마치 유니콘같이 붙어있다. 뿔 위에는 나처럼, 특수 안테나가 있다. 나와 정보전달 장소이다. 넙치가 나에게 재미있는 메시지를 보낼 때는, 미리 듣기 좋은 아리랑을 오케스트라에 실어 보낸다.
오늘도 아리랑 노래를 보냈는데, 나의 꼬리부분이 행복하게도 바르르 떨었다.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이다. 우리는 물고기이지만, 뛰어난 동물을 이해하고, 그들이 가진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사이이다. 넙치와 우정을 나눈 지난 3천년의 세월은, 상징철학에 대한 인간과의 교류였다. 인간이 모르는 마법사들의 상징교류였다.
넙치와 나(꼬물)는 함께 가끔씩 여행을 떠난다. 3천여년 간의 여행자들이, 느끼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감각은, 신화를 수집하는 것처럼 다양해졌다. 세계를 바다를 통해서, 여러 곳을 여행하여도, 길동무와의 정보를 교환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오늘은 섬나라 영국을 지나간다.
내(꼬물)가 넙치에게 물었다. "왜, 섬나라 사람은 얼굴이 못났냐. 특히 영국과 일본은 과거에 대제국으로, 복이 많았는데 말이야.", "그건 섬나라라서, 물의 성분이 이상해서, 얼굴도 못생기고, 치아도 비뚤어져 나는 걸거야... ㅎㅎㅎ". "그래 복이 무척 많으니, 몇가지는 부족한게 오히려 공평하다고 생각할거다, "
한편 넙치가 나에게 전해준, 노벨상에 대한 이야기가 귀에 솔깃했다. "꼬물아, 상금 6억 이상은, 카스피해 근처의 아제르바이잔의 유전을 노벨이 사두었는데, 채굴한 석유를 판 돈이다. 그리고 1901년에 시작한 노벨문학상은 거의가, 자신의 나라의 수치스러운 즉 숨기고 싶은 내용을 폭로한 거야. 예를 들면 일본의 가와바다 야스나리의《설국》에서, 게이샤의 비밀을 폭로한 것이야. 그리고 미국의 흑인 여성 토니 모리슨이, 그녀의 작품《빌러비드》(beloved)에서 기독교국에서 영아살인을 시도한 것이야." 꼬물은 용기있는 행동을 작품으로, 지적한 것으로, 넙치의 가르침을 이해하였다.
한편 유럽의 르네상스기에 나타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에 대한 평가도 놀랍다. 특히 꼬물이 알게된 내용은, 넙치의 가르침이 세계적인 평론가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생각했다.
먼저 넙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drama(희극, 비극, 사극의 37편임) 중에서, <4대비극>(햄릿, 리어왕, 오델로, 맥베스)을, 외적인 남자 주인공이 아닌, 내적인 여주인공의 비극을 말해주었다.
예를 들면 햄릿 어머니 햄릿여사(왕비)의 근친 사랑, 맥베스 부인의 권력 사랑, 오델로 부인의 순진한 사랑, 리어왕의 두 딸(고네릴과 리건)의 소유욕 사랑을 말했다.
특히 여성의 사랑이 만든 희극 작품과 다르게, 남성을 불행으로 몰아간 빗나간 사랑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남편과 아들 햄릿을 희생양을 삼은 햄릿 부인(왕비)의 눈먼 사랑이, 나라와 가정에 끼친 나쁜 영향이 크다. 또한 햄릿의 연인인 오필리어도 사랑의 또다른 희생양이다.
속물근성snobbism의 햄릿 여사의 눈먼 행동이 만든 비극은, 오늘날의 프로이드가 소위 <외디프스 왕Oedipus Rex>의 신화mythos를 통하여, 햄릿왕자의 불행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도 외면의 남자 주인공의 희생양 이야기이다.
근본적으로 보면, 어머니의 눈먼 속물근성에 희생된 자식일 뿐이다. 미토스mythos는 신화myth(신탁oracle을 포함)와 플롯plot(or 서사narrative)의 결합체이다. 신화는 신탁oracle이 있고, 신탁의 서사(narrative. or plot)를 행동으로 옮긴다.
외디푸스가 받은 신탁은 "친부 살해와 모자 결혼" 그리고 4남매의 자식이 생겨난다. 여기서 신화의 신탁 서사 이전의 근원 신탁이 하나 더 있다. 즉 이중 신탁 구조이다. 먼저 테베의 라이오스(외디푸스의 아버지)가 젊은 시절에 실수가 있었다.
라이오스는 이웃 코린토스의 왕자의 승마교사였다. 동성애를 강요하다가 왕자를 죽이는데, 헤라여신이 목격하고, 라이어스 가문에 내린 저주가 잘알려진 유명한 신탁이었다.
미토스의 신화를 재현한 서사(플롯)를,《햄릿》의 머뭇거림에서도 나타난다. 내적으로 보면, 외디프스 왕의 친부살해를 꿈꾸던 햄릿에게, 그 기회를 삼촌이 미리 이루었기에, 죽임을 잠시 미룬다. 표면적으로는 기도중인 삼촌을 죽이면, 천당으로 올라간다고, 살해를 기피하고 있다.
현대의《오만과 편견》에서, 이중 플롯의 뿌리는《외디푸스 왕》의 이중 신탁 구조의 변형이다.
이중 신탁 구조는 시간상으로 배열한 구조인데, 이중 플롯은 동시간대에 서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미토스에서 신화와 플롯을, 과거의 서사를 현대로 옮기는 이중 신탁 구조도 있다. 예를 들면《압살롬, 압살롬》은,《구약성서》의 신화를, 미국소설에 서사를 재현하여, 시간을 건너뛴 이야기로 제시하였다. 더 나아가 르네 지라르의 <욕망의 삼각형>이, 모방 재현된 욕망의 실현 작품이다.
해설) <꼬리달린 물고기>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할 때, 인간정신의 지도로 찾아가는 방향과 나침판은 “존엄”(wurdig《존엄하게 산다는 것》 by 게랄트 휘터)이고, 지도는 비현존인 천국과 지옥과 연옥 중에서, 현존에서 연옥의 인간이 쌍둥이 체계로서 특허창조(문화소)와 미래예언(상징철학)을 제공하고 있다. 결국 상상의 물고기가 인간에게 전해주는 두 가지의 선물이란 나침판(존엄)과 지도(문화소와 상징철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