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이트에 올려진 울산팀 총무이신 꿀찬스님의 "울산아징소식"에 꽂혀서
6월 20일(화) 새벽 신동님 보트로 전갱이 낚시를 하기 위해 울산으로 달렸다
함께 출조한 회원은 신동님,흑조님,스가당님
여명이 밝아올 무렵 울산 당사항 슬로프에서 보트를 내려
대왕암 방향으로 달리다가 어초가 발견되어 우리는 어초 공략을 시도하느라
울산팀 회원들과 새벽 5시에 만나기로 한 시간을 훌쩍 넘기게 되었는데
해가 떠서 대왕암 앞바다에 도착하니 울산팀의 카약피싱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평일임에도 울산팀 카약피싱 마니아들이 우리와 함께 시간을 갖기 위해
일산해수욕장에 집합하여 새벽 4시 30분에 카약을 런칭하였단다
울산팀 팀장이신 차돌이님과 우리 클럽 카약피싱 필드스탭이신 김대성님을 비롯해
일곱명의 회원이 모였는데 2인승 두 대를 포함해 카약 다섯 대가 출동하게 되었다
일행중 스가당님이 첫 수로 스타트 !!!
물살이 얼마나 빠른지 보트가 그냥 막 떠내려가는듯 했다
카약피싱을 하는 일행들에게 방해를 드리지 않기 위해 대왕암 쪽으로 바짝 붙여서 낚시를 할 때는
큰 장마로 흘러내리는 개울물 같이 콸콸 ~~~ 나는 한 순간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요즘은 대왕암 앞바다에서 카약피싱을 할 때는 대게 가이드모터나 소형 선외기를 장착해서 조종하지만
과거에 패들링 조종으로 카약피싱을 할 때는
전갱이 한 마리를 낚고나면 카약이 조류에 밀려 약 50~100m 가량 떠내려가곤 했답니다
그 만큼 대왕암 앞바다 조류 흐름은 강력하다 따라서 채비 운용이 여간 까다롭지 않다
울산팀 회원들은 혹시 우리들이 대왕암 앞바다 포인트에서 적응을 제데로 못할까 봐
우리가 도착하기 전 새벽 피딩에 낚은 조과물 일부를 미리 우리들에게 전달하러 오기도 했다
울산팀 팀장이신 차돌이님과 제이제이님이 우리들에게 다가와
전갱이를 전해주시고 떠나시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죠
전갱이를 담아 저희들에게 전달해 주시는 모습을 담아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광경을 내가 멍청하게 놓치고 말았다 그만
맨 꼭두배기에 대왕암 전망대 아래
길게 전개되는 거무스럼하고 고등색 색상의 갯바위가 보이시죠
지금은 대왕암 갯바위 출입이 통제되어 진입이 금지되는 곳이지만
작년 까지만 해도 그 곳은 전갱이와 갈치 포인트로 명성을 날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작년 8월에 저가 울산팀 회원들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그 곳에 출조해서
전갱이 손맛을 본 추억이 어린 곳이라 정겹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대왕암 앞바다 수심은 7~40m 가량 되는데
전갱이가 반응하는 수심층은 10~20m였다
베이트피시인 멸치떼 어군이 10~15m권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란다
멸치떼 어군 형성 수심이 다른 곳 보다 다소 깊은 이유는 조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고
전갱이는 가을 부터 이른 봄 까지만 해도 깊은 수심대 바닥 근처에서 서식하다가
산란이 시작되는 4월 부터 연안 수심 얕은 곳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울산의 경우
냉수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4월 부터 전갱이가 연안으로 붙었는데
올해처럼 냉수대 유입이 잦은 해에는 6월이 되어야 전갱이가 반응하기도 한다고 했다
수온이 14도 대이면 입질이 아주 예민한데
수온이 16도 이상으로 형성되면 활성도가 매우 높아지고
40cm 급 씨알도 제법 낚인단다
막상 대왕암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보트피싱을 해보니 만만치가 않았다
카드 채비에 80g 메탈지그를 체결하기도 하고
카드채비에 싱커로 25~30g 봉돌을 달아 운용해 보았다
빠른 조류 때문에 보트가 너무 빨리 흘러가서 그런지 숏바이트가 심한듯 했다
원 바이트 원 피시는 꿈 같은 이야기
그런데 울산 회원들은 잘 도 낚아낸다
새벽 부터 해무가 약간 끼이기는 했지만
낚시가 어려울 정도로 시야가 흐리지는 않았는데
아침 8시 경 부터 갑자기 해무가 짙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울기등대에서 안개경보음이 강하게 귓전을 때리기 시작한다
50m 밖의 시야가 흐릿할 무렵 카약피싱을 하던 울산 회원들은 철수길에 오르고
우리는 조금 더 버텨보았지만 해무가 자욱한 상태에서는 전혀 입질이 들어오지 않았다
전화로 김대성님께 문의해보니
차라리 주전 앞바다 이득등대 쪽으로 가보란다
이득등대 쪽 수심도 8~40m 정도인데
역시 전갱이 반응이 오는 수심대는 10~20m권이라 해서
부단히 노력을 해보았건만 단 한 차례의 입질도 없었고
티셔츠 차림의 출조로는 추워서 도저히 낚시를 못할 정도로
수온도 급격히 떨어졌다
도저히 추워서 낚시를 계속할 입장이 되지못해
아쉽지만 오전 10시 경에 철수를 하기로 했다
당사항 해양낚시공원
재작년에 울산 회원들과 이 곳으로 볼락 낚시를 했을 때는 낚시공원이 조성되지 않았는데
그새 새로운 명소가 생겼군요
저 당사항 해양낚시공원 넘으로는 몽돌해수욕장이 전개되는데
아마 봄철이면 농어가 우굴거리지 않을까 싶다
한번쯤 해양낚시공원에 올라설 법도 한데도 바다 속에서
워낙에 많이 떨어서 그런지 휴식만이 약일 것 같아 그만 포항으로 달렸죠
이날의 조과
상황이 좋질 않아서 그런지 30cm가 훌쩍넘는 씨알은 없었다
횟집에 들려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흑조님이 제공해주신 물회 한 그릇씩 먹고
횟집에 부탁해 썰은 전어회를 나눠갖고 귀가하기에 이르렀다
울산에서는 요즘 새벽 카약피싱으로
25~40cm급 전갱이를 마릿수로 낚기도 한다는데
이날과 같이 조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날은 좀처럼 없었답니다
거기에다 해무경보 까지 내릴 정도로 수온이 차가워서
울산 회원들의 이날 조과도 평소의 1/4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하드군요
김대성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말씀에 의하면
40cm가 훌쩍 넘는 씨알을 어렵지 않게 만날려면 수온이 안정되어야 하기에
시기적으로 좀 더 기다려야 할듯 하다고 하드군요
조만간 워킹에서 30cm급 전갱이가 터지면 울산으로 달릴 예정이다
혹 함께 가실 분이 계실런지요
이 자리를 빌려
울산으로 원정낚시를 함께 떠나신 흑조님,신동님,스가당님과
평일임에도 시간을 내어 우리들을 맞이해주신 울산팀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지난 6월 16일(금) 울진으로 광어 선상낚시 다녀온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묵은 이야기라 간략하게
한동안 냉수대 유입 등으로
울진 일대 연안에서의 광어 조황이 황페화되다시피 해서
모두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는데
바다 수온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다 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지난 금요일 울진 오산항으로 올라가
아침 8시에 유어선인 앵글로호에 몸을 실었다
먼저 기성망양해수욕장 일대 포인트에서 낚시를 시작해서
여러 군데를 찍으면서 멀리 사동 갯바위와 사동 방파제가 보이는 지점 까지 탐색해 나갔다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는 상태였지만
마침 북동풍이 시원하게 느낄 정도로 불어주어서
대게 수심 13m권에서 스타트하여
광어 산란 시기임을 감안해서 6m 수심층 까지 배를 흘려 보았다
물색도 좋고 상층 수온은 17도 대이나
회수한 채비로 바닥 수온을 느껴보니 여전히 차가웠다
그런데 중층에는 베이트피시가 바글바글. 어떻게 공략하지
바닥층에서 스위밍 액션도 취해보고
중층의 베이트피시를 감안해 긴 저킹 후 스테이 액션으로 유도해 보아도
낚이는건 30cm 좌우의 애광어뿐
어쩌다 모래밭 수중여에서 우럭도 몇 수나 걸려들었다
무거운 느낌이 올 때는 어김없이 양태
양태는 50cm가 넘는 씨알도 제법 낚였다
양태 손막 보러 온 것도 아닌데
일행은 분명 큰 씨알의 광어인듯 싶었는데
그만 막바지에 벗겨지고 말고
허탈 허탈 허탈.....
앵글로호 선장께서도 자주 낚아올리시긴 하는데
전부 애광어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는거
부끄럽지만 저는 40cm를 갓 넘는듯한 광어라도 이거 한 마리가 끝
걸었다 하면 애광어
흡사 광어 산란 이후 7월 중순 즈음 현상과 비슷했다
50cm가 넘는 씨알은 앵글로호 선장님이 유일했다
채비야 남못지 않게 준비했지요
다시 진복리 앞바다로 포인트 이동
갑자기 남동풍이 강하게 불어닥치니
그나마 있던 애광어 입질 조차 사라져버린다
동해안에서는 출조를 나섰던 어선이 남동풍이 터지면 무조건 회항한다는
할 정도로 남동풍은 수온을 떨어트리기에
동해안에서는 조업이든 낚시든 가장 해로운 바람이다
잦은 냉수대 유입으로 최근의 광어 조황이 저조하다 보니
오후 출조 예약을 확정하지 않아
좀 더 폭넓게 탐색을 할수도 있었지만
바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피로만 쌓일뿐이라
우리가 청해 부득히 12시 경에 낚시를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조과가 시원찮아 전체 조황 사진은 아예 찍질 않았다
낚시를 마치고 일행들과 점심을 같이 하며
예년 상황과 비교하며 여러가지 전망도 해보았다
작년 까지만 해도 이 맘 때는 한참 활황기였다
마릿수는 물론 씨알급은 6월에 가장 많이 나온듯 했다
그리고 그 현상이 적어도 7월 중순 직전 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올해는 왜 그럴까?
혹자는 몇 년간 하도 많이 낚아버려 씨가 말랐다고들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것이 원인이 아닌듯 싶다
수심 깊은 어장에서는 마릿수는 물론 씨알이 아주 좋다고 하는 현지 어부들의 말씀과
동네 횟집 수족관을 살펴보면 ....
연안 가까이 이틀이 멀다하고 유입되는 냉수대 영향이 주원인이 아닐까요 ?
지금이라도 표층 수온은 물론 바닥 수온만 안정되면
예년과 같은 현상으로 회복되리라 본다
01. Hayley Westenra - The Water Is Wide
02. All Angels - The Flower Duet
03. Bryn Terfel - Deep River
04. Nicola Benedetti - Serenade
05. Juan Diego Florez - La Donna E Mobile
06. Ludovico Einaudi - Uno
07. Aled Jones - Did You Hear My Lady
08. Vittorio Grigolo - Maria
09. Lesley Garrett - He Was Beautiful
10. Kiri Te Kanawa - Ave Maria
11. James Galway - Ronda Alla Turca
12. Patrick Hawes - Tes Amores
13. Nigel Kennedy - The Unknown Soldier
14. Sissel - Vitae Lux
15. Placido Domingo - Granada
16. Myleen Klass - Toccata
17. Joe Campbell - The Blood Donar (from the give blood campaign)
18. Nicky Spence -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19. Kings College Choir - Zadok The Preist
20. The Choirboys - Walking In The Air
21. The Fron Male Voice Choir - Land Of My Fathers
첫댓글 그간 바쁘게 다니셨네요~항시 건강유의 하셔요~언능 무늬가 보고싶습니다
작년의 경우를 보면 7월에 접어들면서 산란 무늬인지 본시즌 무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연중 산란이 이루어지고 본시즌이 얖당겨지는 현상을 보이는듯 하드군요 다같이 기대해 봅시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은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뭔가를 깨닫게 되는거지요 격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포항 워킹권에도 30센치급 전갱이 나옴니다
ㅎ완전도보권 아닌것같은데요
@장산곶매(도경태) 야간에 도보방파제서 나옴니다
@런너(김상희) 높은 삼발이 무서워요 ㅎㅎ
낭쪽으로 북쪽으로 종횡무진 이십니다 쉬엄쉬엄 하십시요^^
올해도 전갱이 회 맛과 구이 맛을 봐야지요
기회를 봐가며 연락드릴게요
추억의 대왕암이었네요. 모처럼 오셨는데 징하게 손맛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그래도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바다에서 바라보니 무시무시해 보이는 대왕암 전망대 앞 갯바위를
울산에 계시는 여러 회원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진입해서 낚시를 할 수 있었던 작년 여름의 추억이 상기되니 감회가 새롭드군요
올해도 또 하나의 아징 추억꺼리를 만들러 울산 가야지 ㅎㅎ
전갱이 낚시 동참하고싶네요 ㅎ
기회가 되면 연락드릴게요
ㅎ 좋은 기행 이었군요ㅋ
수고하셨습니다
대왕암 앞바다 전갱이 보트피싱 도전 어떻습니까 ?
스캐쥴 만들어볼까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구로 거주지를 옮기시면 봉쥬르님의 원두커피를 맛볼 기회가 멀어질듯 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유강(최무석) 아닙니다
바닷가에서 언제든지 대접하겠습니다
오히려 포항은 가까워졌습니다
불르시면 달려가겠습니다
@봉쥬르(손성진) 자주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포항에서 울산-대구-포항 삼각커넥션을 만들어볼게요
@유강(최무석) 고맙습니다
회장님 조행기 보고나니 눈맛,손맛,입맛이 다 느께지네요. 울산 회원분들도 대단하시고 전갱이 사이즈가 ㅎㅎ 대박 입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어제 생활낚시 번출에 함께 했어야 했는데 본의아니게 못나가게 되어 죄송합니다
늘 수고해 주시는 팀장님 고마워요 화이팅입니다
조행기는 이렇게 쓰는거군요ㅋㅋ 글재주가 상당하십니다 ㅋ
일기 쓰듯 작성한건데요
님의 조행기도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전갱이 맛보러 갔다가 맛도 못 보고 ...미버유...ㅋㅋ
그랬구나 그날 회를 떠서 그 자리에서 먹기로 했는데 어쩌다 배 부르다고 안먹기로 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네요
다음에 낚으면 꼭 맛나게 대접해 드릴게요
전갱이 맛나겠습니다~~ ㅎㅎ
전갱이는 흔히 밥도둑이라합죠
조행기 감사 합니다 , 조황 여부를 떠나 회장님의 열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 ^^
항상 건강 하시고 멋진 조행기 기대 하겠습니다
대왕암 앞바다는 경험해보고 싶어 가본거예요 조과를 떠나서
바다 속 지형 조류 풍경 등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먼데까지오셨는데 조과가 좋지않아서 아쉬웠습니다 - -😥
덕택에 좋은 경험과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여러 회원들과 함께 하는 카약피싱도 인상적이었고요
출조에 도움 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당사항쪽에슬러프가있나요 배내릴수있는곳
녜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불편합니다
네감사합니다 혹시콤비정도 내릴수있을까요520 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네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