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한다면 자판기 커피 대신 아메리칸스타일 커피로?
직장인과 커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아침 출근해서 한 잔, 업무시작하면서 한 잔, 점심 뒤 입가심으로 한 잔,
오후 나른해지는 기분을 추스리기 위해 또 한 잔.
참, 여기에 접대용으로 마시는 커피도 빼놓을 수가 없군요.
물론 요즘 웰빙 열풍으로 차를 마시는 직장인도 늘었지만
여전히 직장인들 가운데는 커피 애호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과거 ‘자판기 커피’ 중독자였습니다.
그 들쩍지근하면서 걸쭉한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마셔야만
머리가 개운해져 일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자판기 관리원이 자판기 커피 물통을 아무렇지도 않게
화장실 내 청소용 수도꼭지에서 받아가는 것을 보고는 자판기 커피를 딱 끊었습니다.
이후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커피 믹스’였습니다.
사무실 정수기물로 직접 타먹는 봉지 커피. 물론 커피, 프림, 설탕이
거의 1대1 비율로 물의 양만 잘 조절한다면 자판기 커피 못지 않은 맛을 내지요.
그러나 이 커피믹스 역시 건강을 위한다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바로 믹스에 들어있는 ‘프림’ 때문이지요.
보통 이 프림을 우유가루로 착각하던데 프림은 코코넛 기름이나 팜유 같은
100% 포화지방산 기름이 주재료입니다.
포화지방산 기름에 물과 식품첨가 유화제를 넣어 만든 것이 프림이죠.
트랜스지방과 마찬가지로 포화지방산은 과량 섭취시
혈액내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커피믹스 애호가의 경우, 하루 2잔은 보통이죠.
또 대개는 카페인 중독으로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경향이 있지요.
그렇다면 어떻습니까? 몸에 나쁘다는 포화지방산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꼴이 되는거죠.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그 포화지방산을 말이지요.
게다가 포화지방산은 보통 에너지로 소모되지 않을 경우,
우리의 뱃살을 찌우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특히 건강과 몸매를 함께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앞으로는 프림과 설탕을 뺀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를 추천합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간혹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뉴스를 접하시죠?
하지만 이런 뉴스에서 말하는 커피는 절대 ‘인스턴트 커피믹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커피콩의 영양분이 많이 함유된 즉 에스프레소 같은 ‘원두커피’류를 말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글쓴이-이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