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은 전체소감 나눴어요
- 너무 좋다는 얘길 들어선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여러 책들을 소개하며 얘기를 해서 산만했다.
- <미래를 경험했습니다>북토크에서 장일호기자를 처음 만났다. 책을 읽으니 본인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용감한 사람이다. 어떻게 이런 자존감을 가졌을까? 이런분이 기자라는게 다행이다.
- 시사인잡지를 계속보고 있었다. 저출생, 전쟁관련 기자님 기사를 읽고 너무 좋았다. 마음에 드는 작가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난과 빈곤에 관한 얘기, 힘들었던 사건과 상처들. 글을 읽으며 충격과 자극을 받았다.
- 첫장에서 아버지의 죽음. 엄마얘기들이 먹먹하고 강하게 다가왔다.
- 정지아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책에서 ‘아버지가 부딪혀 죽었다’는 내용이 오버랩됐다. 글을 읽으며 마음이 힘들어서 읽고 쉬고를 반복했다. 사실적 묘사가 두드러진 부분은 불편하기도 했다.
- 힘든 일들은 작가에 몰입하기보다 하나의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작가를 만나면 안아주고 싶다. 치열하게 잘 살았다고.
●책속으로 좋았던 부분
- 왜 제목이 슬픔의 방문이지? 결핍이 있다. 여상, 성폭력, 결핍이 많아서 슬픔이 많은데 슬픔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나아간다.
- 인사이드아웃 영화가 떠올랐다. 슬픔과 기쁨이 끌어안는 장면.
- 너무 많은걸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가 부모님의 지지를 받았으면? 원가족은 선택할수 없지만 지금 가족은 선택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아픔도 공감할 수 있다. 연대하면 가능하다.
- 자기의 경험을 책의 경험을 나눈다.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쓰는 작가인데 이런것들을 인용하지 않아도 필력이 좋은데 왜 책들을 나열해서 산만하게 만들지? 생각했는데 끝에 답을 알게됐다. 이분 직업이 기자였지?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했고 다양한 것을 작품에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좋았던 글들
p.209 : 세상의 많은 일이 그런 노력에 힘입어 나아진다고 믿는다. 그 과정에서 때로 망친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아주 망친 일은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
p.113 : 따로 자던 고양이가 이불 속으로 들어오면 그때부터 가을이다.
p.249 : ‘운이 좋다면’ 살아 있을때 장례식을 열고 싶다. 내 장례의 상주가 되고 싶다, 당신들 덕분에 살아서 좋았다고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싶다.
p.125 생활동반자법, 프랑스의 ‘공동생활약정법’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꼭 결혼이 아니어도 누구나 특별한 사람을 가질 수 있고, 결혼 중심 복지제도를 개인중심으로 전환. 일정한 법률적 보호가 가능하도록 개정하자.
●기자님을 만나서 질문을 한다면?
-왜 책 제목이 슬픔의 방문인가요?
-표지제목의 그림은 일호작가 본인인가요? 표정이 중성적이다. 담담하고 초연한 표정.
-기자로서의 삶은 어땠나요?
●독서모임 마무리소감
-멋진문단, 문장을 보면 가슴이 떨린다.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지적공감대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시사인잡지를 전자책을 읽고 있는데 기자님 칼럼을 좋아한다. 같은 책을 읽고 생각지 못했던 것을 알아가는 희열.
-감정이입을 하며 책을 읽지는 않는다. 읽어가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나이만큼 성장하지 못했구나. “ 내가 뭐라고 이 사람을 공감해?” 하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낫다.
-얼마 전 다른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은 시를 공유하고 싶다. <사는 게 만약 뜨거운 연주라면> “저기요 불행씨” 슬픔의 방문처럼 글로써 삶을 다시 살아낸 작가들이다.
좋은 시를 추천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작가의 얘기면서 우리 삶의 얘기들을 함께 나눈 책모임은 우리에게도 삶의 에너지와 용기를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슬픔의방문> 장일호 기자님이 울산에 옵니다. 7월6일(토)13시, 더불어숲작은도서관
더 속깊은 책얘기, 궁금한 점들, 소감들을 나누고 싶은 분들 함께 만나고 싶어요.
7월 책모임은 7월26일(금)10시30분에 자크르에서 만납니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 -스벤브링크만 / 다산초당
"삶의 의미를 되찾는 생각들을 알아봅니다."
관심있는 누구나 함께할수있어요^^
장일호 기자님이 울산 책빵자크르에 먼저 오세요.
*7월5일(금)저녁 7시 _ 시사인 독자와의만남
*7월6일(토)저녁 7시 _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김영화 작가와의만남 진행
인스타 또는 전화로 신청가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