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오망토입니다(..)
요식처에서 소설을 줄창 올리며 살다가 샤되에 놀러왔어요:-)
많은코멘부탁(<-)
이 소설은 요식처에서 올리다 연재중단한 J.B's hollyday를 기초로 한
소설입니다. 약간 비슷한 점이 있을지도 모르나 위에 밝힌 바와 같이
연재중단한 것을 다시 고쳐 잇는 것이므로 양해바랍니다.
" …흑백논리로 지쳐가는 마음 속에 얌전히 앉은 나의 피에로,
그 치솟은 입매로 나를 다스려줘 "
마이크를 쥐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한 소년, 보컬 요우.
마성(魔聲) ............................ 마력과도 같이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그 파워풀한 목소리와
그 속에 숨겨진 깊은 슬픔은 전세계의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세계는 이제 그들 이전의 모든 가수를 잊었다.
세계에는 이제 제 정신인 사람이라고는 청각장애인들밖에 없다.
사람의 예민한 기관 중 하나인 귀를 통해서, 악마의 밴드 Jewely Bones는
사람들의 뇌 속으로 침투한 것이다.
베이스 기타를 맡고 있는 하오와 일렉기타를 맡은 렌, 그리고 드러머로 호로호로.
신디사이저와 인트로로는 쿄우야마 안나.
보컬으로는 요우.
몇 달 전 TV를 통해 등장한 이 락밴드는, 보통의 락밴드 들이라면 아마도 그 장르를 좋아
하는 사람들 외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을 테지만, 무언가 다른 이 락밴드는 곧바로 퍼지기
시작했다.
" 어제 주얼리 본즈의 MV봤니? 대단해! 어쩌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있는지… "
" 나, 어제 주얼리 본즈의 1집 희귀본 샀다! 브로마이드도 받았어. "
" 정말? 부러워!! "
초판 한정판매로 발간되었던 1집의 희귀본은 금세 경매에도 붙여질 정도의 초특급 거래품
목으로 선정되었고, 세계는 광기에 휩싸였다.
전에 있던 승승장구하던 모든 가수들은 활동을 전면 중지했다.
누가 " 이제 중지하겠습니다. " 라고 말한 것도 아니었다. 그들 자신이 " 제기랄, 우리는 이미
끝났어 " 라고 체념한 것도 아니었다.
그들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TV를 보고, 라디오를 듣고, 잡지를 읽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본분을 잊어버리고 주얼리 본즈에 빠져버린 것 뿐.
좋은 음질의 오디오와 CDP, 라디오가 필요했다.
더 이상 무료 음악 공유 사이트는 존재하지 않았다. 주얼리 본즈의 음악 말고 무엇을 들을 엄
두를 낸단 말인가?
그들의 음악은 말그대로 마계의 음악. 악은 사람을 끌어당긴다고 했다.
맞는 말이었다.
보컬 요우의 마성은 듣는 사람의 혼을 빼앗아갈만큼 아름다웠고, 또 사실이 그랬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주얼리본즈의 음악 말고는 들리는 것이 없었다.
아무도 " 이젠 질렸어. 딴 걸 들을래. " 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바흐? 모차르트? 비틀즈? 롤링스톤즈...? 그게 누구야. 이럴 정도였으니까.
음악평론가들은 모두 무수히 주얼리본즈의 음악을 칭찬했다.
세계는 서서히 미쳐가고 있었다… 문명권이 썩어가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는 검은색의 JB(주얼리본즈)마크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모두에게 있어 인간이라는 하나의 징표와도 같았다.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살인이 일어난다. 폭동이 일어나고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고 자식이 부모를 살해했다.
성폭행이 빈번해졌다. 강도들이 들끓고 도둑이 사방에 있었다.
그 모든 것을 묶어, 주얼리본즈는 노래를 불렀다.
…그것은 듣는 자에게는 마약과도 같았던 것이다…
" …이렇게 사람들이 멍청이같을 줄이야. "
안나의 입술에서 푸른색의 담배연기가 뿜어져 나와 공기를 흩뜨렸다.
" 이 상태로는 몇 달만 더 있으면 완전히 K.O겠는데. 우리, 마계의 총아인 거 알아? "
" 마계의 총아? 그건 또 뭐야? "
라이터를 뒤적거리며 찾고 있던 호로호로가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 마계의 신문과 방송에서는 난리가 났다구. 우리는 완전한 유명인이야. 지상계에서도, 마계
에서도. 그리고 아마 천계에서도 유명인일걸.
이런 유명세, 상상해 본 적이나 있어? "
기타를 손질하던 하오가 킥킥거리며 말하는 말투에 렌이 무심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 진작에 왜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았나 몰라. 우리가 지상계에 나간다고 말했을 땐 모두들
인간들은 적어도 바보는 아니라고 말하더니, 결국에는 바보였다는 게 입증되었잖아.
지금까지 천 가지도 넘는 방법으로 인간들을 마계로 넘어오게 하려고 했었는데.
술, 담배, 마약, 사이비종교, 우상숭배, 거짓말, 살인… 물론 이것들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
지만, 세상에. 천계의 천사들이 만들어낸 노래를 우리가 역이용해서 인간들을 점령할 줄 누가
알았겠어. 안그러냐, 요우? "
" ...... "
" 야, 요우. "
" …아…미안. 뭐라고 했지? "
" 너 대체 요즘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는거야? 너, 저번에도 무대에서 가사를 까먹는 바람에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아? "
날카롭게 안나가 쏘아붙였다.
" …아, 미안해. 그때는 갑자기 머리가 새하얘져서 생각이 안 나더라고. 그래도 큰 일은 아니었
잖아? 우리가 보통 가수라면 난리 났겠지만 말이지. "
" 그래도 좀 프로정신이라는 걸 가져봐라. "
" 프로정신~? 아하하하하하하! 그건 또 뭐야? "
큭큭거리며 옆에서 호로호로가 웃기 시작했다.
" 프로정신이라니, 그게 지금 우리에게 붙일 말인가. 뭐…세계적인 뮤지션정신이라고 해줘.
프로라는 말은 이미 옛날 얘기라고. "
" 너야말로, 세계적인 뮤지션은 무슨 얼어죽을, 전 차원적인 뮤지션이라고 해 주시지 왜? "
하오 또한 큭 하고 웃으면서 되받아 붙였다.
지금 그들이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곳은 그들이 전세계 순회공연을 하면서 묵고 있는
미국의 어느 큰 호텔.
그들이 말했듯이 " 전차원적인 뮤지션 " 인만큼, (인간들은 천마계의 존재도 잘 모르지만)
엄청난 대우를 받고 있다. 스위트룸은 물론이요, 최상급의 서비스.
어느 나라의 왕족이 오더라도 이런 대우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 모든 부탁을 들어주고, 드시고 싶으신 것이 없느냐는 둥 불
편한 사항이 있으시면 직접 말해달라는 둥 아예 귀찮을 정도로 서비스정신이 투철한 것이다.
이 밴드의 리더는 신디사이저를 맡은 안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마계에서 있을 때에 마왕을
찾아가 부탁한 것이 그녀였던 것이다.
최고위 마족의 자제들로만 이루어진 이 락밴드는 마계에서도 대단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물론, 이렇게 지상계에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될 줄은 몰랐지만.
하지만 여기서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은 요우의 목소리였다.
실로 마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였다. 지금까지 이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사
람은 천사들 중에서도 없을 것이다.
미성(美聲)이라는 말까지 모자라, 결국에는 마성(魔聲)이라는 말을 붙일 정도였다.
그냥 앉아있으면 평범한 소년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일단 마이크를 잡고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 그 목구멍에서부터 그윽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 그리고 온 몸
을 휘감고 어딘지 모르는 세계로 데려갈 것만 같은 그 아름다운 목소리- 그는 더 이상 평범
한 소년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는 요우는 너무나 아름다워보였다. 그의 집안은 몇 천년 전에는 마족과 인간이
결혼한 반마족 집안이었다.
거기서 태어난 요우의 선조도 목소리가 매우 아름다웠고, 그래서 그는 지상계에서 노래를
불러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다. 그러나 결국엔 마법사로 취급받아 죽고 말았다.
그가 화형당해 죽기 전에 남긴 자식이 자손을 증식시킨 결과 태어난, 몇천년을 거슬러 다시
태어난 이 마성의 소년.
이 소년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이렇게 큰 성공은 없었을 것, 이라는 게 모두의 말이었다.
그리고 이 소년은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채로, 지상계에서 밴드의 보컬을 맡고 있었다.
첫댓글 앗, 하오망토님/ㅅ//-♥(<-...) // 코멘트 강요(<-인듯하기도하고아닌것같기도하지만)는 안되는거 아닌가요?;ㅛ;ㅛ;ㅛ;ㅛ;(<<) // 아아, 역시 시작부터 멋집니다/ㅛ/(<-뭔소리야) 기대기대기대기대x100000...(;;
저...저도요 !!! 저도 쥬얼리본즈 팬 할래요 !!! ♥
하망상...;ㅂ;...<-요식처에서 글보고 놀러온중 발견+ㅁ+!! 요식처에서 다시 연재를 하시는게....+ㅁ+
어머어어!!!(야)저두 희귀본 하나 주세요!(척살)
아악, 하오망토님! 역시 멋집니다! 멋져요! 멋지다구요! 정말 멋져요! 멋집니다! 멋져요![...]
꺄아악 갑자기 외도라니 ;ㅁ; /// 요식처에도 올려주세요 ;ㅁ;. [파닥파닥]
머..멋집니다.중간에 그만두시면 제가 찾아갈거예요(얌마) 건필하시길!
멋져요//ㅅ//♡ (<-) 헷, 저도 JB 팬할테니 희귀본 주세요 ( 매장) 친구하고 싶은 분이군요 !
저 팬할래요!+ㅅ+[퍽]
앗;ㅁ;!!!! 하망씨♥ 요식처에도 연재하세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