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무더기 신저가…전망은
KRX 증권 지수 올 들어 28%↓
지수 부진·거래대금 감소 영향
"하반기 실적·주가 반등 예상"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340.27)보다 22.51포인트(0.96%) 내린 2317.76에 장을 닫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7.04)보다 16.26포인트(2.12%) 하락한 750.78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3.9원)보다 8.2원 상승한 1312.1원에 마감했다. 2022.07.12. livertrent@newsis.com
최근 증시 불안과 함께 거래대금 급감 영향으로 증권주가 무더기로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점치면서도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하반기 반등을 점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주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의 주가가 거래대금 감소, 금리 상승, 지수 부진 등 갖가지 악재에 밀려 바닥을 뚤고 내렸지만 웬만한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15개월째 하락 중"이라면서 "업황이 악화일로였으나 실적은 2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와 KRX 증권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27.25%, 27.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인 22.16%를 크게 웃돈다. 전일 기준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우,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우, 부국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주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주가 동반 부진한 것은 거래 대금이 쪼그라든 영향이 크다. 지난달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2000억원으로 지난 4~5월 평균 17조7000억원에 비해 추가로 감소하며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14조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유동성은 더욱 둔화되고 있다.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수 부진과 거래대금 감소가 맞물려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과 트레이딩 손익은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 역시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미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으며,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 또한 지배적이다.
박 연구원은 "역사적 최저점이라는 밸류에이션이 매수 타이밍이라는 것은 금융주에게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거래대금 감소, 금리 상승, 지수 부진이라는 웬만한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금리 변곡점 구간에서 상승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이라면서 "당사는 이 시점을 3분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표가 확인된다면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실적 부진은 이미 업종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한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중 유동성 축소 및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낮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은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가능한 시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2022.07.13.
첫댓글 우리사주는 주가가 빠진 지금이 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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