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신년 소백산 산행

[허해원]

1. 일시 : 2024년 1월 19일(금)~1월 20일(토)
2. 코스 : 죽령탐방지원센터-제2연화봉대피소-연화봉(천문대)-제1연화봉-비로봉(1439m)-국망봉-늦은맥이재-을전-어의곡탐방지원센터(총 22.6km)

영주와 단양 그리고 영월을 잇는 백두대간 소백산국립공원 겨울 혹한기 산행을 했다.
오래 전, 70대까지는 산행할 체력을 가지자고 약속한 대학 동기들과 함께했다.

꿈에 그리던 소백등정길에 함박눈과 상고대가 연출하는 소백 파노라마를 공유하고 싶다.

- 제1일
# 죽령에서 제2 연화봉대피소

소백산국립공원 죽령분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다

제2연화봉까지 오르는 4.5km 구간의 가파른 도로이다

국립공원과 천문대 관련 차량 외에는 오르지 못하는 도로에 체인장착표시의 흔적과 쌓여가는 눈길이다

제2연화봉대피소의 모습과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의 모습이다

상고대가 두 줄의 난간밧줄에 형성된 모습이다

- 제2일
# 제2연화봉에서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짙은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의 장엄한 모습이다. 아래로는 영주이고 멀리 봉화와 동해안이 위치하고 있다

설산의 골격이 아름답다. 서쪽 문경방면의 도솔봉이다

소백산 탐방로가 운무에 덮여있다. 능선을 넘으면 비로봉에 도달한다

국립소백산천문연구소의 모습이다. 여기까지는 시멘트길 도로이다

첨성대를 본뜬 천문대의 모습이다

천문대를 바로 지나면 연화봉(1383m)이 나온다. 단양과 영주의 경계이다

연화봉(蓮花峯)에서...멀리 문경방면의 능선과 능선 위에 머물고 있는 구름이 아름답게 펼쳐보인다

제1연화봉의 모습과 능선 그리고 운무 아래 덮여있는 비로봉의 파노라마가 펼쳐져 있다

곰바위에도 상고대가 펴있다

소백산 주봉 비로봉(毘盧峯, 1439m)이다

새해 온가족과 아름다운 세상을 염원하고 소백산비로봉의 정기를 전하기 위해 경례를 하다

비로봉에서 3.1km 눈길을 헤치고 당도한 국망봉(1420m)이다. 상고대에 덮인 바위들의 기과함에 영발(靈發)을 느낀다

구상나무에도 상고대가 두껍게 끼었다.

내리는 눈으로 말미암아 앞선 발자국을 잃게되고 발목은 깊이 잠기게 된다

상월봉의 모습이다 오른쪽 바위는 주먹바위이다. 눈발이 굵어져 우회하였다

눈밭에서의 식사는 경건하고도 장렬(?)하다

늦은맥이재의 이정목이다.

국망봉, 상월봉에 이어 늦운맥이재(1272m)의 모습이다. 이 구간은 거칠고 가파른길이다. 눈에 덮여 오히려 편안하게 스키 타는 기분이었다

* 긴 산행은 힘들다. 그러나 그만큼 뿌듯하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는 성취감은 더없이 값지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기쁨은 배가 된다.
우리 가야지와의 만남도 그렇다~!^^

[오리궁둥이(체크맨) 노재준]

내가 알고 지내는 지인들 중 퇴직을 가장 멋지게 보내시는 분이 달리마 같습니다. 어쩜 홍길동 마냥 전국을 반짝반짝 하실까 저러고도 밥 얻어먹고(?) 쫒겨나지 않는 비결이 뭘까 억수로 궁금하고, 연구 대상(?)이랍니다.

[고무신]

우와. . .소백산 철쭉보다 더 멋진 장관이네요.

[꾸니 이진구]

겨울왕국 멋져요.^^

[길손 이경환]

봄에는 철쭉, 겨울에는 설경의 소백산, 정말 멋집니다. 오래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세월만 보내니ᆢ
결국 못 가보는 것 아닌가 하는 초조함이 문득 듭니다^^

[태암 하기상]

대학 동기들과 겨울 소백산을 등산하고 오셨네요. 고산인데다가 눈까지 내려 선듯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여러분이 의기투합하여 멋진 추억을 쌓고 오신 것 같습니다. 오래전에 몇 차례 등산한 산인데 옛 생각이 조금 떠오릅니다. 다시 등산하고 싶은 산입니다. 순백의 설경 사진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