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관심에 감사합니다. 일부 내용중에 사실과 다른 정보가 보여 바로 잡고자 합니다.
거론하신 1.6GDI 엔진이 특정 브랜드만의 현상일런지는 모르겠으나, GDI엔진은 그렇지 않은 엔진보다 실린더와 피스톤의 열이 낮습니다.
휘발유가 실린더 안에서 직접 분사되어 그 기화잠열로 인해 피스톤과 실린더 내부의 열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냉각효과로 흡기효율이 높아져 더 많은 공기를 끌어들일 수 있게 되어 토크가 높고, 또 압축비도 더 높일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GDI가 발열이 높다는 것은 전혀 잘못된 정보며, 만약 그게 맞다면 엔진오염은 다른 형식의 엔진보다 더 낮아야 맞습니다.
또 연료첨가제가 피스톤 온도를 낮취주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 근거가 뭔지 궁금합니다.
옥탄가가 높아져서 노킹을 막는 고급휘발유라면 몰라도 연료첨가제는 휘발유 엔진온도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디젤엔진은 예전에 세탄가가 40수준으로 매우 낮은 디젤유의 경우는 후연소로 인한 배기계 과열이 문제시될 수도 있었고 첨가제로 일부 보완할 수 있었으나 그건 구식 디젤의 경우고 요즘엔 전혀 해당이 없는 얘기입니다.
만약 GDI엔진에서 카본으로 인해 조기점화가 되어 발생하는 문제인 LSPI로 인한 열부하를 얘기하신 거라면 그건 연료첨가제의 기능이라기 보다는 칼슘계 엔진오일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GDI가 특히 문제시 되는 것은 오염이며, 그중에서도 주로 흡기밸브의 오염입니다.
이 부분은 오일이 섞인 블로우바이 가스와 먼지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정 자동차 회사의 엔진설계상의 구조적인 문제고, 연료첨가제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영역입니다.
GDI인젝터는 오염이 높은 환경이지만 그 대신에 높은 연소열과 높은 분사압력과 난류강도에 노출되기 때문에 자기청정성이 높아져 인젝터 막힘이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래도 높은 정밀성이 성능을 좌우하는 직분사 GDI엔진의 특성상 오염도에 성능이 민감하게 되기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 차원에서 연료첨가제를 추천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모든 가솔린 첨가제가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PEA계여야만 합니다.
PEA계가 아니라 PIBI계나 일반 용제로된 재래식 연료첨가제는 실린더 내부에서 작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연소되면서 오히려 불순물을 남깁니다. 그래서 GDI엔진에는 전용의 PEA계가 추천됩니다.
이전 취급 상품인 알리안트파워 페트롤의 경우 고성능 PEA계 제품였으나, 그 이전의 상품인 스타나다인 제품은 PEA계의 제품이 아닙니다. 한창 PEA가 이슈되던 그 당시에 자체적으로 보유한 MSDS와 기타 자료들을 살펴보았으나 PEA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었고, 당시 현지의 제품 담당자에게 따로 문의한 결과 PEA라는 것이 무언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GDI에 써도 된다는 말과 GDI전용이라는 말은 엄연히 다른 의미입니다.
디젤용 역시, DPF와 SCR에 써도 된다는 말과 DPF와 SCR을 위한 성분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의미입니다.
제가 볼 때는, 데이님 차량은 GDI엔진에 첨가제를 안 써서 고장난 것이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의 설계결함으로 인해 오일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생긴 문제고, 그러다가 고온/극압성 윤활촉진제겸 코팅제인 바그너 세라믹이 사용되고, 거기에 페트롤 성분중의 PM(피스톤/실린더 마찰감소제)까지 작용하여 보호역할을 해준 것입니다.
엔진열은 냉각장치로 실시간적으로 제어되기 때문에 주행풍 여부와 관계없이 시내주행이라고 하여 차이가 나지 않을 거 같고, 다만 저속rpm에서 급출발시 부하량 증가로 인해 노킹빈도와 노킹강도상의 여지는 있습니다.
노킹은 고rpm이거나 흡기량이 적은 저부하 영역에서는 발생하기 어렵고 낮은 rpm에서 고부하가 걸릴 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연료첨가제의 남용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단순히 비용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엔진과 오일에 해로움도 함께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연료첨가제 성분이 여러 작용을 하면서 엔진과 오일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 빈도와 강도를 최대한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신(항생제)과 스테로이드제가 인체에 치료효과가 좋고 효과도 빠르지만, 그에 상응하여 부작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남용을 삼가하면서 반드시 필요할 때만 적량을 써야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GDI관리를 잘 하고 싶으시다면, 우선 엔진오일을 칼슘계 청정제가 아닌 C4나 SP규격처럼 마그네슘등 대체물질로 된 GDI전용의 제품으로 선택하고, 좋은 품질의 PEA계 제품으로 오일교환시마다 한번씩 쓰면 최상입니다.
PEA첨가제 투입시 오일교환하기 전에 미리 넣어 다 사용하면, 엔진청소후 발생한 불순물이 폐유에 녹아있다가 배출되고, 오일교환후 신유에 연료첨가제 성분이 남아있지 않게 되어 더 바람직합니다.
새로운 연료첨가제는 이전과 달리 제 사업영역이 아니며 아무런 영리도 없이 순전히 회원님들의 실망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고, 예전의 첨가제들보다 유해성은 줄어들고 이점은 더 추가될 것이지만, 현재 국내의 연료품질과 엔진기술로 볼 때 연료첨가제의 필요성과 사용빈도는 크게 줄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예전처럼 자주 쓸 필요가 없고 자주 쓰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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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9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