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44살 로한 보파나가 최고령 ATP 복식 랭킹 1위에 오른 데 이어 대만의 38살 시수웨이가 여자복식 1위에 올라 테니스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인도나 대만이나 테니스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여건에서 복식 세계 1위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테니스는 평생 운동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1986년 1월 4일생으로 38살인 시수웨이는 3월 16일 끝난 인디언웰스 여자복식에서 파트너 엘리스 메르텐스(벨기에)와 함께 스톰 헌터(호주)-카테리나 시니아코바를 6-3 6-4로 이기고 대회 네번째 우승을 했다.
시수웨이는 2014년, 2018년, 2021년에 이어 인디언웰스 여자 복식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하고 통산 34번째 복식 트로피를 들었다.
시수웨이는 2021년 11월 8일 복식 1위에 오르고 다시 3년만에 1위에 올라 높은 정신력을 보였다. 시수웨이가 대단한 것은 부상으로 1년 5개월간 쉬다가 은퇴를 거부하고 2023년 4월 25일 마드리드 오픈을 시작으로 투어를 다시 시작했다.
당시 복식 순위는 세계 518위까지 떨어졌다. 1년만에 518 계단을 딛고 일어섰다.
신장 169cm, 체중 57kg인 시수웨이는 포핸드 스트로크, 백 핸드 스트로크 모두 양손 치며 2001년에 프로테니스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단식 우승은 3번하고 복식은 34번했다. 테니스 상금은 1137만여 달러.
그랜드슬램 여자복식 우승은 7번했다.
호주오픈(2024) 프랑스오픈(2014,2023) 윔블던(2013,2019,2021,2023) US오픈(2012,2023).
7남매의 장녀로 태어나서 테니스 코치인 아버지의 지도로 5세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형제 자매 모두 주니어, 시니어 테니스 선수 경력을 가진 테니스 집안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투어에서도 몇 안되는 포핸드와 백핸드 모두 양손으로 치는 선수다.
강력한 플랫 샷이 무기가 되고 빠른 준비로 상대에게 공을 빠르게 보내 상대로 하여금 정신 못차리게 한다.
샷의 예측도 어렵게 하는 것이 시수웨이의 특징이다. 귀신같은 드롭 샷을 구사한다.
양손으로 라켓을 잡아 라켓의 면을 능숙하게 바꾸고 수준 높은 드롭 샷이나 슬라이스 샷을 구사한다. 시수웨이는 코트 표면이 클레이코트이건, 단디코트이건, 하드코트이건 코트 불문하고 기술을 구사하고 그 기술이 통한다.
그녀와 경기한 선수는 "클레이 코트 경기와 같이 드롭 샷이나 슬라이스를 많이 사용하는 그녀와 경기하는 것은 악몽과 같다"고 말했다.
드롭 샷과 슬라이스 샷을 많이 사용하는 그녀의 스타일은 상대의 정신을 흔들어 놓는다.
선수들 사이에 다른 선수와는 전혀 다른 싸움을 하는 선수라고 알려져 있다.
테니스 매거진 칼럼니스트, 스티브 티그놀은 "우리가 더 경기를 보고 싶은 선수중 한명"이라며 "그녀의 양손치기에서 발사되는 샷 , 스핀볼, 볼의 위치,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하는 드롭 샷을 보면, 테니스계 이단아"라고 평가했다.
그래서 테니스 창의성이 높고 재능있는 선수의 플레이를 더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2010년 7월에 전 프로테니스 선수 폴 맥나미가 그녀의 파트타임 코치를 하기 전에 시수웨이는 단식 경기 출전을 하는데 주저했다. 폴 맥나미는 복식 전문선수임에도 단식에도 적극적으로 출전을 권유했다. 단식에서 성적을 내는데 재미를 붙인 시수웨이는 그것이 터닝 포인트가 되어 정신적인 부분을 포함해, 경기에서 많은 면이 바뀌었다.
시수웨이는 "맥나미는 베이스라인에서 드롭 샷과 슬라이스 샷을 많이 사용하여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내는 것에 추가해 발리도 투어 톱 3에 들어가는 레벨이라고 격려했다"며 공격형 발리를 무기로 추가 장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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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B 파리바 인디언웰스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시수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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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수에이는 에미리트 항공으로 부터 후원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