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9월 인도네시아와 전기차·배터리·소형모듈원전(SMR) 등의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한다.
2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열린 제2차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에서 논의된 안건들을 MOU 등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9월 양자협의를 준비한다. 오는 9월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와 양자협의를 거쳐 MOU 등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전 세계 인구수 4위인 인도네시아는 우리 정부가 수출 다변화를 위해 공략하는 '알트차이나 국가'(중국 대체 시장) 중 하나다.
최근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이 앞다퉈 생산공장을 짓는 등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많다. 포스코그룹도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수요를 반영해 전날 한-인니 경협위를 열어 △전기차·배터리 △배터리 재활용 △SMR 등을 논의했다. 한-인니 경협위는 지난해 2월 자카르타에서 1차 회의를 연 뒤 이번에 서울에서 2차 회의가 열렸다.
경협위는 △무역투자 △산업협력 △에너지자원 △디지털경제 등 4가지 분야를 축으로 논의됐다.
무역투자 분야에선 현재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 외에도 △배터리용 니켈 투자 △배터리 재활용 사업 투자 △전기 이륜차 파워트레인 공장 건설 △태양광 발전사업 △태양광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논의 등에서 진척이 있었다.
산업협력 분야에선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플랜트 증설 협력, 포스코그룹 일관제철소 합작 투자 협력 등을 비롯 생분해 플라스틱 육성정책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에너지자원 분야에선 △붕아(Bunga) 해상 신규 가스전 탐사 협력 △탄소포집저장(CCS)·블루수소 공동연구 및 협력 △인니 수력발전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고 소형모듈원전(SMR) 등에서도 성과를 만들기로 했다.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 특성상 SMR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협력에도 적극적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해외에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를 구축하는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협력 논의를 9월까지 MOU 등으로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다 우리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투자에 관심이 많아 진척이 빠른 상황"이라며 "9월을 아세안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논의를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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