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될 줄 몰랐는데 얼떨떨한 마음으로 작년의 저처럼 합격수기로 도움을 얻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1. 수험기간
24세 / 법대생 / 대학 휴학 중 합격
2021.01 ~ 2021.05 1차 준비(18학점 학기병행)
2021.07 동차반 노동법 개별법만 수강
2021.09 ~ 2022.08 2차 준비(휴학 전업)
총 기간은 약 1년 반으로 생유예입니다!
2. 과목별 강사 및 공부방법 (평균 61.41)
(1) 노동법 61.86 - 김에스더T
- 단권화는 서브노트
- 목차를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않았고, 에스더쌤이 만드신 두문자 외에도 잘 안 외워지는 판례나 최신판례도 두문자를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 3기부터 시험 전날까지는 서브노트를 <무한회독> 했습니다. 처음에는 1회독에 6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이후에는 속도가 붙으면서 3기 이후에는 3시간 만에 1회독이 가능했어요!
장점: 에스더쌤의 가장 큰 장점은 발음이 좋으시고 분량이 콤팩트한 건데, 판례 녹음 파일도 주셔서 자투리 시간에 활용하기 좋아요 :)
실강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쾌적하고, 추록을 서브노트 규격에 따라 편집해서 주셔서 잘라 붙이기 좋아요.
카톡 답장도 빠른 편이고 힘들 때 카톡 드리면 멘탈 잘 잡아주셨습니다!
단점: 가끔 질문해서 답을 들어도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었어요 ㅜㅜ
(2) 행정쟁송법 59.37 - 윤성봉T
- 단권화는 사례집
- 1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 행쟁이었는데, 1기에는 암기보단 ‘기초사례과제’를 열심히 이해하려고 했고, 본격적인 암기는 2기부터 사례집으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해는 2기가 지나서야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
- 판례를 직접 녹음해서 이동할 때 자주 들었습니다
장점: 카페 답변 빠른 편, 성봉쌤 책 중에 사례집이 많이 도움되었고, 모의고사 채점이 누락된 적 있는데 강사님이 직접 첨삭 녹음해서 보내주신 적 있었어요 ㅜㅜ
단점: 실강 잡기 어렵고 보강하신다는 점?..
(3) 인사노무관리론 61.39 - 최중락T
- 단권화는 기본서
- 2기까지도 암기가 되지 않아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전체적인 흐름 파악이 되어야 암기가 된다고 생각해서 2기부터 모의고사 진도에 맞춰서 서브노트를 제작했어요. 서브노트에는 목차와 키워드 위주로 중요한 것만 적어서 큰 틀을 암기했습니다.
- 3기부턴 기본서만 보면서 중락쌤이 집어주신 연결고리와 세세한 내용까지 암기했어요. 2기까지 암기가 안 되었다고 해서 너무 절망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기에 죽어라 암기하면 정말 가능해요..!
- 장단점, 목차, 안 외워지는 의의 등 할 수 있는 건 다 두문자 땄어요.
장점: 강의가 재밌고, 중락쌤 책만 봐도 60점 이상 가능할 정도로 족집게입니다.(다른 강사님 자료 안 봤어요)
단점: 질문창구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질문 안 하고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사람만 들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실강은 하늘에 별따기⭐️
(4) 민사소송법 62.80 - 신정운T
- 단권화는 단문집
- 단문집이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단문집을 중심으로 암기하고 사례집은 모의고사 볼 때 참고용으로만 공부했습니다.
- 사례집을 안 보는 대신에 모의고사를 충분히 활용했어요. 복습할 때 꼼꼼하게 보고, 3기 후에는 강사님이 배포하신 ‘논점이탈방지 훈련자료’로 목차와 키워드 잡기 연습을 2번 정도 했어요.
장점: 강의 중간중간 던지시는 개그와 이야기가 재밌고 메일 답장도 빠르고 실강도 질문하기 용이해요 분량이 콤팩트해서 부담이 덜합니다.(생동차, 생유예 추천!)
불의타가 나올 것을 대비하여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데 시험장에서 단문쓸 때 응용하게 되더라고요.
단점: 해마다 적중률 차이가 있어 저는 조금 불안해서 시험 3주 전에 김광수 변호사님 마무리 자료만 구해서 봤습니다. 그리고 강의시간에 관련 없는 이야기를 조금 오래 하시는 편입니다 ㅜㅜ
3. 생활패턴
(1) 일 공부시간
많게는 11시간 적게는 6시간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했어요.
그래도 평균적인 일 공부시간을 시기에 따라 다르게 했고, 점점 늘려가는 걸 목표로 잡았습니다.
-0~1기: 7-8시간
-2기: 8-9시간
-3기: 9-10시간
-시험 직전: 10-11시간
(2) 휴식
-0기 ~ 1기: 토 반휴, 일 휴식
-2기 ~ 시험 전 주: 일 반휴
2기부턴 실강을 들어서 노동법 실강이 끝난 후 저녁에는 휴식을 취했어요.
평일엔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건 제 스타일과 맞지 않아서 하루 공부를 다 마치고 1-2시간은 티비를 보거나 휴대폰을 하는 등 쉬었습니다. 대신 약속이 있거나 집중이 안 되는 날에도 최소 6시간은 공부했어요.
4. 소소한 Tip✨
(1) 캠스터디
<아침 9시 출석체크, 하루 6시간 이상, 주 40시간 이상, 벌금o> 4인 캠스터디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
벌금이 있는 스터디라 강제성이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저는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서로 동기부여가 되었지만 스터디원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그래도 혼자 공부하기 힘드신 분들은 캠스터디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2) 모의고사 등수
모의고사 등수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텐데 전혀 그러실 필요 없어요. 그게 참 마음대로 안 되죠 🥺
어느 정도 상관관계는 있지만 저처럼 아예 관계가 없는 경우도 많답니다 :)
부끄럽지만 저의 경우, 2기에 노동-중위권, 행쟁-중하위권, 인사-하위권, 민소-중상위권 정도였어요.
3기엔 노동법은 중상위권, 인사는 중위권 정도로 올라왔었고, 이 등수를 극복하기 위해 3기 끝나고 시험 직전까지 정말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우리는 본 시험 당일에만 잘보면 되니까요!
(3) 운동
저는 수험기간 동안 한 번도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운동,, 정말 필요합니다 ㅜㅜ
체력이 안 받쳐주니까 여름에는 쓰러지기도 하고 초기디스크가 시작되어 조금만 앉아있어도 허리가 찌릿해서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몸이 망가지니 정신도 같이 망가지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더워지기 전까지라도 운동하시는 걸 꼭 추천드려요!!
(4) 포스트잇 공부법
작년에 합격하신 분의 합격수기를 읽고 따라한 방법인데요. 2기부터 안 외워지는 민소 논점이나 인사 장단점은 화장실 거울이나 싱크대 위 선반 등에 붙여서 양치하거나 설거지할 때 등 틈틈이 눈에 바르면서 외웠습니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요:)
5. 시험 관련
(1) 1차
민법만 신정운 법무사님 강의를 듣고, 나머지 과목은 전시춘 저 '에센스'를 풀며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신정운 저 '공인노무사 객관식 민법'와 이해선 저 '공인 노무사를 위한 경영학 객관식'를 풀었고, 4days 특강은 김기범, 신정운, 이해선, 사회보험법 최종정리특강은 이주현 들었습니다.
1차 시험 당일 아침에는 '이제 볼 건 다 봤다. 더 이상 볼 것도 없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차에서 전 날 체크해둔 파트만 보고 책을 덮었고, <민법 - 노동법 - 사회보험법 - 경영학개론> 순으로 풀었어요.
(2) 2차
1) 전 날 1회독
시험 전 날 1회독을 해야 붙는다는 말이 많은데,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린 것 같습니다.
저는 노동/인사는 전 날 1회독을 하였지만, 첫째 날 시험을 보고 와서는 집중이 너무 안 되어 행쟁/민소는 1회독을 못하고 중요한 쟁점 위주로만 봤습니다.
물론 전 날 1회독을 하면 가장 베스트이지만 생각보다 첫째 날 시험 본 후에는 집중이 안 되니 둘째 날 과목들은 시험 전전날에 무조건 행쟁/선택 1회독 하시는 게 좋아요.
2) 2차 시험 후
저는 첫 날 시험이 끝나고 나올 때부터 ‘1년 더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동법 최신판례를 꼼꼼하게 외우지 못해서 답안이 부실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거기에 시험 전 날 긴장되어 잠을 두 시간 밖에 자지 못한 데다가 행쟁/민소는 1회독도 하지 못했고, 각 과목마다 생각도 못한 문제들이 나와서 비벼썼어요. 그래서 합격자 발표 날까지 분명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사님들 답안도 발표 2주 전에 보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거예요.
미리 우울해할 필요도 없고 발표 날까지는 다신 없을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이니 충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최대한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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