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빠랑캠핑은 자라섬오토캠핑장에서 열립니다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에 불참하면 안될 상황인지라
금요일 저녁에 처자식을 두고 또 출발을 감행하는데...
꼭 지금 가야해....라는 말에
제이원님이 먼저 와 계셔서 어쩔수 없다(죄송합니다...ㅠㅠ)
혼자서 너무 무서워 하신다 등등의 이유로...(제이원님은 토요일 오후에 오셨다는)
그럼 가야지....운전 조심해...내일봐~~~~~
므하하하하....고고씽...ㅎㅎㅎ
자라섬에는 오토캠핑을 할수 있는곳이 총 3군데
원래 캠핑캐러반을 위한 공간인 캐러반싸이트 A.B
오토캠핑장이라고는 하지만 평상에 돔텐트 하나 그리고 주차정도하면 끝...인 공간
이렇게 3군데이지만 동계엔 캐러반싸이트에서만 캠핑이 가능합니다
A.B 합쳐 약 120여팀 정도
원래 사진속의 녀석들이 즐비하게 있어야 할 공간인데...
싸이트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취수/배수/오물 등을 처리할수 있는 시설과
싸이트 3~4개에 한군데씩 분전반이 있는데 분전반 사진은 아래쪽으로 내려가시면 있습니다
조기 보이는 리빙쉘 오래된 아니 초창기 모델 아닌가요?
버팔로 신구 모델이 서로 마주 보고 있네요...^^
토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또는 지난 늦은밤에 오신분들이죠
아주 추운 날씨를 예상했는데 너무 맑은 하늘과 햇빛에 잠시 일광욕도 해봅니다
혼자서 화로 피우고 청승 떠는걸 먼발치서 어느분이 사진에 담아가셨는데..
어느 후기에 출연하게 될지 몹시도 궁금합니다
혹시 얼음 깨지는 소리 들어보셨습니까?
정확히 말해 금이 쭉쭉....
안들어 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공포 그 자체 입니다
캐러반B싸이트 옆에는 모빌홈이라는...
펜션이라고 하기엔 2% 부족한...그러나 들어가면 독특한 재미가 있을것 같은 그런곳입니다
마치 기차 같아보이는... 서부시대 영화에 나옴직한...
누가 그러는데 정확히 말해 저 건너편이 자라섬이라고 하는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이건 그냥 패스 합니다...
가평군은 대한민국내에서 임목축적율이 높은것으로 3등안에 든다고 하는데
다시 말해 돈이 되는 나무들이 많다는 이야기
새롭게 인공조림을 하는지 간간히 기계톱 소리가 들려오고
순간이동이라도 하셨나...
옆에서 어떤분이 장작으로 쓰고싶다는 멘트 연신 날리시며
왠지 도를 논해야 할것 같은 이야기의 흐름을 끊고...ㅎㅎ
그 유명한 행사의 지원차량이었나 보네요
아깝다....안쓸거면 나한테 주시구려....
오랬동안 세워져 있었는지 슬슬 흉물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네요
이렇게 보니 산뜻해 보이네요
예전 1박2일에 출현하던 차량을 마눌이 보고
꼭 한번 이용해 보고 싶다는데
나이들어 텐트도 팩도 못박을때쯤 되면 한번 타보자고 했다
2050년 캠파야2는 무사히 완공되겠지......^^
화로의 재를 버리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캠핑장 구석구석 안보이는 으쓱한 곳에는 꼭 재가 있더군요
얘는 여기 왜 서있는건지...
알수 없는 물건입니다
더군다나 결정적으로 품절상태...쯔쯔쯔
흉물로 변하기전에 얼릉 치우시는것이
뒤에 보이는 건물은 취사장입니다...
온수사용가능 이라고는 하지만 전기 가열식이다보니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새벽시간에 온수가 펑펑 쏟아 집니다...
조금 바지런 떠시는분들은 새벽6시 설겆이 강추 입니다...^^
변기에 앉아도 엉덩이가 시렵지 않아요....ㅎㅎㅎㅎ
청소하시는분이 자주 정리를 하다보니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는 합니다만
역시나 꼭~~~ $%#@#$%@ 이런분들 있습니다....^^
요것이 분전반입니다
제가 노란선 그리고 저희 옆집이 까만거 2개
아이들의 호기심이 위험을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관리자 양반이 무지 무지 안전하니 염려하지 말라고 해서
저기 구멍에다 젓가락 두개 쑤셔도 괜찮은 거요 라고 물으니.....
마치 아이돌(돌+아이?) 보듯이 쳐다보네요.....ㅎㅎ
이 추운날 저기서 뛰는 애들의 곡소리와 얼음깨지는 소리가 만나면...ㅎㅎㅎ
저쪽 어딘가가 남이섬인거 같네요
옛날 생각나네요...마눌 만나기전에 딱 2번 가봤습니다...ㅋㅋㅋ
그냥 가보기만 했습니다..마냥 걸었죠.....손만 잡았습니다....그리고 움냐움냐....ㅎㅎ
흔적 남기지 말고 아니온듯 다녀가소서....ㅎㅎ
작년부터 계속 이모드입니다
왠지 모르게 맘에 안듭니다만 우리가족구성원에 딱 맞는것 없는 현실이....
이제 얼마후면 목마른 갈증이 해소되려나요?
날아라 도로시야.....ㅎㅎㅎㅎㅎ
가평에 가도 그놈의 각은 포기 못합니다....ㅎㅎㅎ
제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100% 예약제로 운영중인 자라섬 캠핑장
한탄강은 선착순이라는데 가보지 않아서 모릅니다.....ㅎㅎ
주말이 다가오면 캐러반싸이트 B지역은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빼곡히 찹니다
반대로 A지역은 귀신 나올것처럼 한산합니다...
왜일까요?
크리스마스 이후로 좀 늘어놔 봅니다...
뽀샤시 한것이 여인네만 있으면 딱일것 같네요....
의자가 딱 두개만 있네???...
지난밤 누가 다녀가시기라도 한건가?...
캐러반싸이트에는 텐트족외 트레일러 사용하시는분도 간혹 있으시던데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저분들 난방은 뭘로 하실려나 설마 가스? 난로?
궁금한것은 물어봐야죠...눈에 띄는 트레일러가 있어 물어보니
전기히터가 메인난방이고 전기요와 장판 그리고 열풍기 까지
일반 캠핑장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비상용으로 챙긴녀석 오늘에서야 이곳에서 빛을 보내요....
가스 떨어질것을 대비해 항상 구석 깊숙한곳에 짱박혀 있는 녀석입니다...
마눌이 개인적으로 무지 싫어하는 녀석입니다
장비가지고 뭐라하는 사람이 아닌데 왠지 이텐트는 그냥 정이 안간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돈주고 산것도 아니요
쌩판 모르는사람이 쪽지를 보내왔구 주소를 보내줬구 물건을 보내줬꾸...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찜찜하다고 자꾸 버리라는것 지금껏 쓰고 있습니다
곧 입양할 노란녀석 도착하기 전까지는 써야합니다...
왼쪽은 센추리1구수동 오른쪽은 콜맨1구수동입니다
화력은 비슷하나 미세조정이 되지 않는 콜맨이 감점1점
버너받침은 왼쪽이 007 오른쪽이 더캠프
버너와 받침의 와꾸가 살짝 안맞는것이 있어 위에 냄비받침 하나를 더 올립니다
마감이 날카로운 왼쪽 역시 감점1점입니다
등치와 맞지 않는다 생각하시겠지만
롱 보다는 레귤러가 깜찍해서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자키 170만 넘으면 무섭습니다....
진짜입니다....ㅎㅎㅎ
그래서 연애시절 마눌이 제게 깜찍이라는 애칭을 쓰기도 했죠...흐흐흐흐
마눌이 철수할때 하는 말과 행동 세가지
1. 철수하는 남편보고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데 라고 칭찬해주기(본인은 암것두 안함)
2. 여보 애들이 안보여....라며 찾아 나서기(저기서 잘 놀구 있음에도)
3. 짐 다 싸놓으면 꼭 그안에서 뭐 좀 찾아 달라고(으이구 미티미티)
늘어놓지 않고 찾아 쓰고 원위치...철수가 아주 간단합니다
포터블 DVD 모가지 뿌러지는날 업그레이드 합니다
둘째가 도와 줄거라 믿습니다..ㅋㅋ
몇달째 장바구니에 담아 두기만 합니다.....ㅠㅠ
예전 어머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 생각납니다
내일 도시락 반찬을 뭘로 하지...전~~~캠핑가서 뭐 먹나...ㅠㅠ
우리집 아주아주 착한 마눌은 절대절대 캠핑메뉴를 정하거나 준비하지 않습니다
모두 제가...ㅠㅠ
땡땡 얼은 미역국에 렌지에 돌리지도 않은 햇반 털어놓고 밥먹는거 우리 엄니가 봤으면 넌 주거써...ㅠㅠ
너무 서둘러 나왔더니
지난밤에 짜장범벅에 소주1병 아침엔 이게 전부...
애들오기전에 장좀 봐야겠네요
자라섬에서 나와 원형교차로에서 우회전 해서 계속 직진(군청쪽으로)
막다른 곳에서 왼쪽 골목으로 접어 들어 조금 진행하면..
이런곳이 있습니다
넓은 매장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네요
부랴부랴 장을 보고 도착한 식구들과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때아닌 강풍에 오후 활동을 멈추고
깊은 잠에 빠져 듭니다
저녁이 되니 바람은 잦아들고
뒤 늦게 도착한 이들도 이내 정리를 마치고
토요일 저녁을 맞이 합니다...
화로의 연기가 캠핑장을 가득 채우고....
뛰 놀던 아이들도 자신의 집으로 모두 돌아가고 없는 ..
이리뛰고 저리뛰는 녀석들을 잡아두기엔...
어린이프로가 좋아 몇편 준비했지만...
역시 집이 아닌 이상 오래 앉아 있지 못합니다...
근데 재들은 누구죠?
아~~~~~~~~~
구루마네 큰애 준표......구준표구요...ㅋㅋㅋㅋㅋ
그 옆에는 구혜선이라고 요즘은 금잔디라고 불리우는....ㅎㅎ
니들을 만난건 아빠 생애의 가장 큰 행운이야....알지...?
밤은 점점 깊어가고........
A지역에 계신분들을 찾아갑니다
뒤쪽은 깃발님과 민준 앞쪽은 제이원님 수민이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별밤님도 함께....
캠핑장 주변에서 공수한 참나무 장작에 불이 잘 붙지 않아
번개탄까지 투하시켰다는...
그집 이름이 잘타장작.....ㅎㅎㅎ
준경이도 뛰어 노는걸로 봐서는 비제이님도 오셨군요....ㅎㅎ
아이들끼리의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더 컸는지...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친구들을 찾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시간은 장작이 떨어지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끝은 어디 .....
달님 출근 아니 퇴근일까요? 아니면 햇님 출근전?????????
주말 일기 예보 탓인가요?
다들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시네요
퇴실시간이 12시......
조금 넘어선다고 재촉하는이 하나 없네요
마지막 쓰레기 줍기를 아이에게 가르치며 자리 정리를 말끔하게 해봅니다
다음번 내가 다시 올때도 오늘과 같이 깨끗해야해...
아주 흐믓합니다...^^
다음에 다시 오자는 아이의 말에 약속에 또 약속을 하며...
자라섬의 2박3일을 정리합니다
끝으로 다음번에 좀더 많은분을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랑 놀아주세요....
네~~~~~~~~~~~~
첫댓글 ^^ 어느새 캠핑파워 후기 선수권자가 되신듯... 같이 있었던것 처럼 생생합니다! 아... 같이 있었지.... ^^
재미있게 잘 봣습니다... 글구 처음부분에 나오는 재버리는통..한번쯤 안에 훑터보세요..요긴한것들이 가끔씩 나와요~..ㅋㅋㅋ
역시 구루마님 후기는 명품입니다. 별 재미가 없었던 것 같은데... 후기는 재미나게...ㅋㅋㅋㅋ
후기 깔끔 합니다. ^^
군데군데 웃기는 말이 너무 많은 후기-깔끔한 셋팅 재미있고 정갈해서 좋습니다~^*^
반갑고 짧은 시간이 아쉬웠던 캠핑. 즐거웠습니다!^^
실제로 자라섬캠핑장에 있었던듯...역시 재미있고 섬세한 후기 잘 봤습니다...^&^...
셋팅 실력과 후기 솜씨가 비례하는 건가요..^^
가봐야 하는데... 못 가본 곳 이네요. 후기 보기전까지 구루마님이 이렇게 섬세하신분인지 몰랐네요. ^^;; 왠지 십자수가 취미실 것 같은... ㅎㅎㅎ
깜찍이 아빠님 맞는 거 같습니다...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