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 있는 노포 음식점을 하나 소개해 드릴께요
이름은 문정식당
오전 11시 에서 오후 3시까지.. 하루 4시간만 영업을 하는 중식당이예요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지나다가 들어가지 않을것 같은 외관을 하고 있지만...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맛집이구요..
이곳은 오래전부터 제 기준 전국 원탑 짬뽕, 볶음밥 맛집이기도 했어요
사실 이번 옥천여행을 기획하게 된 것도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였구요
메뉴는 이러하나 저녁장사를 안하다 보니 요리는 몇가지 안하는 듯 해요
탕수육 中
식사하며 4인이 나눠먹기 딱 좋은 양이였고 일반적인 탕수육과 달리 소스 색이 보라빛을 띄는 특징이 있어요
맛은 단맛이 적은 편이고 부먹으로 나오나 튀김옷은 바삭함이 살아 있었어요
고기에서 잡내가 나지도 않고 고기속까지 뜨거운거 보니 주문 즉시 튀겨내는 듯 해서 딱딱한 그런 식감도 없었어요
간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감칠맛이 있어서 편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잡채
고추잡채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그 메뉴는 하지 않는다 하여 시킨 잡채는 당면보다 고기가 더 많은 느낌이였구요
후추맛이 약간 나고 우리가 잔칫날 해먹는 잡채와는 사뭇 다른 맛이였어요
이름만 익숙하지 맛은 처음 접해보는 맛이라 기준점이 없어서 맛이 어떠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고기가 많이 들어서 제 입맛은 아니였어요 ㅎ
짬뽕
이곳은 제가 몇년간 전국 원탑 짬뽕이라 생각해 왔던 곳인데..
그 이유는 제가 텁텁하거나 찐한 고기 육수를 안좋아 하기 때문이예요
민물 새우와 야채로 육수를 내서 그런지 이곳 짬뽕은 평소 먹던 짬뽕과는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우선 면이 일반 중화면이 아닌 쫄면에 가까울 정도로 두껍고 쫄깃한 느낌이 나구요..
찰지고 두꺼워서 씹는 식감이 좋아요
국물은 사진에서도 알수 있듯 기름끼 1도 없는 맑은 국물이구요
실제로 맛도 칼칼하고 시원합니다.
다른 곳보다 훨씬 깔끔하고 슴슴한 느낌이 드는 국물이라 편하게 먹기 좋아요
볶음밥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중 하나인 볶음밥은 버섯이 많이 들어가 식감이나 향이 좋아요
무엇보다 사진에서 보듯 기름끼가 없는 볶음밥이라 느끼하지 않고 밥이 찰지거나 진 느낌이 없어서 잘 볶아낸 밥이란 느낌이 확 들었구요..
다만 먹는 사람에 따라 그 식감을 딱딱하다 느낄수도 있을것 같았어요
근데 느끼한 맛이 적고 담백한 맛이 나서 전 개인적으로 여전히 맛있게 먹은 음식이예요
간짜장
우리 일행은 간짜장을 3인분 시켰는데 소스를 한곳에 다 나와서 좀 당황했구요
소스는 정통 중식의 물기없는 간짜장 소스와는 많이 달랐어요 (국물이 많음)
간짜장 맛은 평소 먹던 볶은 야채에서 나오는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구요
단짠이 특징이 자장면과는 완전 다른 맛이였어요
뭔가 눈은 자장면이라 말하고 있는데 입에선 자장면이 아니라 말하는 느낌?
그 괴리감(?)은 아마 평소 먹던 자장과 달리 단짠의 느낌이 거의 없이 슴슴한 느낌이여서 그런거 같긴해요 ㅎ
앞에서도 말했듯 이곳은 몇년전부터 저한테 원탑인 식당이였는데..
다시 방문해서 먹어보니 제가 기준치가 높아진건지 아님 내 입맛이 바뀐건지 아님 정말 맛이 달라진건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처음 먹었을때의 그런 충격은 못느꼈구요..
그래도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서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곳이구요.. 평소먹던 중식과 다른 맛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총평!!
그래.. 사랑만 변하라는 법있나? 사람 입맛도 변할수 있지!!
현재까지 참뽕과 탕수육 순위
1. 짬뽕
구미 비룡짬뽕>태안 왕서방중화요리> 옥천 문정식당> 서울 명화원> 김해 구강춘> 인천 금문도>군산 쌍용반점>마포 강동원>평택 개회삭당>아산 염티반점>인천 중화원>대전 태화장>아산 목화반점
2. 탕수육
태안 왕서방중화요리>아산 목화반점>아산 염티반점>군산 쌍용반점> 서울 명화원>마포 강동원>강릉 복양춘>구미 비룡짬뽕>김해 구강춘>옥천 문정식당>평택 개화식당>인천 금문도>인천 중화원>대전 태화장
* 그외
김해 구강춘 연팔기(마늘닭), 마포 강동원 어향동고(새우표고튀김), 옥천 문정식당 볶음밥 은 꼭 먹어봐야할 음식
첫댓글 총평 이거 먹으로 굳이 오지는 ㅡㅡㅋ
언니는 넘 자극적인걸 좋아하죠?^^
@퍼플럽 서울에도 이정도 짬뽕집 먹어 봤어요 ㅎㅎ
입맛은 원래 개취니깐요 ㅎ (참고로 전 소고기도 그닥 안좋아해요 고기는 돼지고기 파 ㅋ)
@수선화에게(밥커방장) 긍께요 난 진한 국물이 좋아서요 ㅎㅎ
짬뽕맛집 인정!!! 전 기름기없고 담백한게 좋아서 국물이 시원하니 너무 맛있었어요~면발도 쫄깃쫄깃하니 맛있었구요
양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는듯한 느낌~자극적이지않고 담백한 짬뽕으로는 최고!!!^^
양이 원래 이렇게 많았나 싶더라구요 예전엔 한그릇 뚝딱했던거 같은데 이번엔 한그릇 먹기도 벅참 탕수육을 같이 먹어서 그런가? 저도 이곳 짬뽕 국물 좋아해요
@수선화에게(밥커방장) 그니까요 우리 테이블은 골고루 다 잘먹은것같아요~^^
전 고기육수파임에도 불구하고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번은 면발도 별로고 그냥그랬..ㅡ.ㅡ
확실히 전에 먹었던 그런 충격은 없더라구요 ㅎㅎ 그땐 진짜 엄청 맛있었는데
짬뽕순위는 반대로 하면 딱 제입맛 수준일듯..ㅎ.ㅎ
ㅋㅋㅋㅋ 과연?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전 걸쭉하고 진한맛 좋아하그등요
맑은느낌은 쫌 가볍다란 생각이 들어서^^
@틈새라면 그래서 몸도 무겁.... ㅎㅎ
그럼 강동원의 고기짬뽕이 입맛에 맞겠네요 덜매운 교동짬뽕 같은 느낌? 근데 묵직한데 맛있어요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재수옴팡없으세효!!
@틈새라면
탕수육 먹으러 왕서방 을 가봐야 하는데 말이죠~ ^^
내가 데리고 가줄까요?
거긴 내가 운전할수 있음
문득,
차를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되네요.
기차타고 가요 저긴 대중교통으로 가도 안멀어요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길치라서 누가 데려다 주지 않으면
미아되요 ㅠ.ㅠ
추울 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짬뽕인가요~ 여기 짬뽕 하나요~! 구미 비룡짬뽕을 먹으러 꼭 한번 가봐야겠군요~ ㅎㅎㅎ
ㅎㅎ 볶음밥으로 하시죠 날이 더운데..^^
구미짬뽕은 난이도가 높긴 한데(오픈런보다 훨씬 일찍 가야해요) 그래도 서두룰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어요 ㅋ
볶음밥 위에 살포시 얹어진 계란후라이 끄트머리 바삭거림이 느껴지네요.~~
계란후라이 뿐 아니라 밥도 바삭거리는 느낌이예요 ㅎ
등구재 휴게소의 표고버섯전은 일년에 한번씩 먹으러 일부러 가는 지리산 둘레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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