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군산축협, 30여 농가 찾아
진흙·분뇨 등 처리작업 ‘구슬땀’
방역차량 동원 소독활동도 온힘
전북 익산군산축협 심재집 조합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수해를 입은 익산시 황등면 신기리 축산농가에서 바닥에 두껍게 쌓인 토사와 분뇨를 치우며 복구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힘내세요. 저희가 함께하겠습니다.”
전북 익산군산축협(조합장 심재집)이 15∼16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축산농가의 재기를 돕기 위해 연일 손에 삽을 쥐고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우 피해 후 일주일간 익산군산축협은 익산시 용안면·성당면·황등면·함열읍 등지에서 침수된 축사를 복구하는 데 매진했다. 모든 직원이 동원돼 5인 1조로 팀을 짜 아수라장이 된 피해 농가 30여곳을 찾아 토사와 분뇨를 치웠다.
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방역복을 입고 삽을 쥔 채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축사 바닥에 두껍게 쌓인 진흙과 분뇨를 한곳으로 밀어내고 스키드로더를 이용해 축사 밖으로 버리는 작업을 쉼 없이 반복했다.
피해 농가 안종서씨(46)는 “축사에서 나온 오물과 토사가 범벅이 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농협 직원들이 한달음에 와서 자기 일처럼 도와준 덕분에 절망 속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찾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김기백 축협 계장은 “농가들이 갑작스러운 침수로 축사시설과 자식처럼 키운 가축들에 피해를 봐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일은 고되지만 오늘 흘린 땀방울이 시름에 빠진 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재기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산군산축협은 철저한 방역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다. 폭우 피해 이후 각종 병원균이 남아 있지 않도록 방역차량 5대를 동원해 매일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고 있다. 90여농가에 톱밥 43만t(1억5000만원 상당)과 각각 소독약 5ℓ 등을 무상으로 긴급 지원해 농가에게 호평받았다.
이와 함께 수해 농가를 위로하기 위해 나눔축산운동본부와 함께 800만원 상당의 삼계탕 200세트를 마련해 제공했다.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24시간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했다. 농가에 시설물 피해 예방 문자 등을 신속하게 보내 철저한 예방 태세를 갖추고 현장 점검에도 적극 나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겼다.
심재집 조합장은 “힘들 때 옆에서 함께하는 것이 바로 협동조합의 정신”이라며 “수해의 아픔을 이겨내고 축산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첫댓글 잘보고가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열공 파이팅😃
잘보고갑니다
잘보고 갑니당 ~
잘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