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신해품 제 4」를 풀어본다(其3)
4-4.
“저희들은 오늘 성문제자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친히
수기하시는 부처님의 음성을 듣고 일찍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큰 기쁨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희유한 가르침까지 홀연 받게 되었으니 너무 뜻밖입니다.
마음을 가득 채우는 기쁨과 행복으로 가슴은 터질 듯합니다. 애써
구하고자 노력한 적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복을
챙기게 되었으니, 진귀한 보물이 무한정 저절로 저희들 손에
들어온 셈입니다.
“我等 今於佛前 聞授聲聞 阿褥多羅三藐三菩提記
心甚歡喜 得未曾有 不謂於今 忽然得聞希有之法
心自慶幸 獲大善利 無量珍寶 不求自得
【풀 이】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손에 넣겠다고 노력을 해 본 적도 없다.
그런데 홀연 진귀한 보물이 무진장 굴러 들어왔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엄청난 깨달음을 얻게 된 상수제자들의 마음이
지금 그러하다. 그들은 감당하기 힘든 기쁨과 행복감으로 가슴이
터져나갈 듯하다.
●不謂於今
<전혀 노력하지도 않았는데도 지금>, 혹은 <지금 뜻밖에>
*謂1153 이를 위(이야기하다, 고하다, 비평하다, 일컫다, 설명하다,
이르기를, 생각하기를), 여기서는 힘쓸 위(근면하다)
●無量珍寶 不求自得
<구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진귀한 보물들이
무진장 저절로 손에 들어왔다.>
이 여덟 글자는 「4-5」에서 시작하는 窮子喩의 Key Point이기도 하다.
또 이 여덟 글자는 「3-31」 가운데 <得未曾有 非本所望>이라는 여덟 글자에
바탕을 두고 있다. 「3-31」의 【풀이】를 참고하시라.
●獲大善利
<더없이 큰 복우를 챙기게 되었다.>
*善252 길할 선(행복됨, 상서로움)
*利164 이 리(복, 행복, 복록), 예리할 리
4-5.
“세존이시여, 지금 저희들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 비유를 들어
그 뜻을 밝혀보고자 합니다.
어떤 이가 아직 나이가 어리고 철이 없었을 적에 아버지를
버리고 멀리 도망가서 십 년, 이십 년, 오십 년이 지나도록 오랜
세월동안 객지를 떠돌고 있었습니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저희들은
바로 그 사람과 같았습니다.
그 사람은 이미 나이가 들대로 든 데다 빈궁하기까지 하여
온 세상을 떠돌며 먹고 살 길을 찾아 헤매다가 우연하게도
발길이 고향 땅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世尊 我等今者 樂說譬喩 以明斯義
譬若有人 年旣幼稚 捨父逃逝 久住他國 或十 二十 至五十歲
年旣長大 加復窮困 馳騁四方 以求衣食 漸漸遊行 遇向本國
【풀 이】
●上首弟子들은 궁자비유를 통해 지금까지 자신들이 얼마나 무지했는지,
또 부처님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소상하게 밝힌다.
(「4-5」부터 「4-22」까지)
이 궁자비유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부처님의 화택비유(第三品)에 대한
상수제자들의 답이기도 하다.
●樂說譬喩 以明斯義
<기꺼이 비유를 들어 그 의미를 확실하게 밝히다.>
여기서 <그 의미(斯義)>는 <無量珍寶 不求自得>의 의미를 말한다.
즉, 애써 구하고자 노력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무량의 보물이 절로 굴러
들어왔다는 말의 의미를 가리킨다.
●譬若有人에서 若1047은 같을 약(如와 뜻이 같다)
●年旣幼稚
<옛날 아직 철부지였을 때>, 혹은 <나이가 아직 어렸을 때>
*旣569 이미 기(벌써), 다할 기(다 마치다), <본래>라는 의미도 있다.
●逝1223 갈 서(세월이 가다, 전진하다, 떠나다, 가버리다. 逝去)
●年旣長大 加復窮困
<나이가 꽉 차고 거기다가 궁하고 가난하기까지 하다.>
●馳騁四方
<(천지 분간을 하지 못하고) 온 사방을 헤매고 다니다.>
*馳1375 달릴 치
*騁1378 달릴 빙
●遇1228 만날 우(길에서 지나가다 우연히 만나다), 마침 우(그 경우에 걸맞게),
뜻밖에 우
4-6.
“그 사람의 아버지는 오래 전부터 자기를 버리고 가버린 아들을
찾으려 애썼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고향 땅의 어느 고을에
정착하여 거부장자가 되어 살고 있었습니다.
금, 은, 유리, 산호, 호박, 파리구슬 등 재물과 보물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었으니 모든 창고를 채우고도 넘칠 정도였습니다.
거느리고 있는 동복과 일꾼 또한 수없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끼리나 말이 끄는 수레에다 기르는 소와 양의 숫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또, 들고 나는 재물이 먼 고장까지 두루 미쳤으니
팔고 사는 물품과 장사꾼 또한 그 숫자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其父先來 求子不得 中止一城 其家大富 財寶無量
金銀琉璃 珊瑚琥珀 頗梨珠等 其諸倉庫 悉皆盈溢
多有僮僕 臣佐吏民 象馬車乘 牛羊無數 出入息利
乃遍他國 商估賈客 亦甚衆多
【풀 이】
●其父先來 求子不得
<이전부터 아들을 줄곧 찾고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來87 이래 래(그 이후)
*求682 구할 구(찾다)
●中止一城
<어느 고을(혹은 마을)에 정착하다.>
●盈861 찰 영(가득함)
●溢736 찰 일(가득함), 넘칠 일
●佐83 도울 좌(보좌함)
●吏225 벼슬아치 리, 아전 리
●出入息利 들고 나는 재물.
*息466 숨쉴 식(歎息), 아이 식(子息), 여기서는 변(이자) 식(利息, 息利)
●估81 값 고, 여기서는 장수 고(商人)
●賈1177 살 고(to buy), 팔 고(to sell), 장사 고(상업), 商品 고,
여기서는 장수 고(商人)
(계 속)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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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ㆍㆍㆍㆍ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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