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손 집안에서 줄줄이 딸만 낳은 엄마는 우리 할머니의 눈엣가시였습니다. 게다가 늘 돌아가며 말썽만 부리는 시동생들 챙기느라 정작 아내와 자식들에게는 마음을 다 주지 못하셨던 아버지까지, 엄마에게 있어 신앙은 생의 유일한 희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엄마를 따라 우리 딸들은 자연스럽게 아주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시골교회에 교인은 주로 노인들이 많아 교회 성가대며, 주일학교 선생님, 교회행사 준비, 청소 봉사까지 우리 자매들은 교회 운영에 있어 없어선 안 될 사람들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20년이 넘도록 신앙을 하였지만 저는 항상 어떤 공허함에 시달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소문이 많은 동네에서, 딸 만 낳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엄마를 욕 먹이기 싫었고, 교회 다니는 애들이 행실 나쁘다는 말은 듣기 싫어서, 학교에서 주는 선행상을 항상 받아왔던 저였지만, 이렇게 착하게 살면, 정말 교회에 열심히 다니기만 하면, 내가 오늘 죽어도 천국에 갈수 있을까. 하는 끝없는 의문을 품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아주 우연히 교회 목사님과 집사님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놀라서 몇 일 동안 교회에 가도 예배에 잘 집중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신앙만은 포기하지 않게 해달라고 날마다 하나님께 울며 기도하다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목사님도 사람이니. 죄를 안 지을 수는 없겠지.. 하나님 말씀만 잘 전하면 되니까. 나만 아무 말 안하면 돼. 그럼 아무 일 없을 거야.’ 이렇게 마음먹은 저는 행여 이 사실을 알면 사람들이 신앙을 포기할까 하여, 이 사실을 사모님에게도, 또 우리 식구에게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계속 신앙을 유지 하였습니다. 그렇게 늘 습관적이고 공허한 신앙을 하며 20대를 보내고 있던 제게 어느날 대학에 다니던동생은 고민이 있다며, 제게 신앙 생활하면서 제가 느낀 모든 고민들을 자신도 털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예배시간이 졸리기도 하고, 성경도 모르고, 이렇게 교회만 나가면 과연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저보다 더 신앙을 열심히 하던 동생도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반갑기도 하였고, 한편으로는 목사님의 외도사실을 동생도 눈치 채서 그런 말을 한것 이 아닌가 하여 걱정스러워졌습니다. 그런 제게 동생은 학교에서 만난 전도사님을 소개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는 가장 친한 친구의 동생이 신천지라는 교회에서 감금하고 붙잡아 못나가게 하는 것을 겨우 빠져나오게 하였다는 말을 친구에게 들은 상태였고, 또한 그곳에 가면 구타하고, 돈 뺏고 몸까지 빼앗는다는 온 갖 소문을 들은 상태였습니다. 또한 교회에서도 밖에서 성경공부 절대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어짜피 이렇게 신앙하는 것도 제게 맞지 않을 것 같았고 또, 그 전도사님이 신천지라는 확신도 없었기 때문에 일단 만나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전도사님은 뿔이 달린 사람도, 구타할 방망이도 들지 않은 여자 분이셨고. 그분은 아주 환하게 웃으시며 고개를 구십도로 숙여 정중히 제게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저는 지금껏 교회에 20년이 넘도록 다니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읽지 아니하였던,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말씀을 배우다 보니, 말씀이 없이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신앙을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부끄러운 것 인가를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성경을 읽어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아니하였던 모든 의문들이 또한 아이러니 하게도 성경을 통해 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세상에 어떤 책도 도움 받지 않은 채, 단지 성경 한 권으로 하나님의 감추신 뜻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이 그렇게 신기하고도, 감동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평생 교회를 다니지 않으시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천국에 가셨을지, 아니면 지옥에 가셨는지, 그 의문이 풀렸을 때, 저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제가 지금껏 가졌던 모든 이단에 대한 편견 된 생각을 내려놓았습니다. 모든 이단은 내 생각이나, 사람들의 말로 판단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을 때, 저는 지금까지 경계하였던 전도지를 들고 찾아오던 남들이 말하는 이단이라는 종파의 사람들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따뜻한 차까지 대접하며 성경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제, 거듭난다는 참 의미를 알게 되었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준비하여야 할 등 과 기름을 알게 되었고, 교회에 대한 봉사로, 많은 헌금으로, 출석으로만 천국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만나기 전에도 저는 배울 만큼 배웠고, 직장도 잘 구했으며 어디 가서 뒤쳐진다는 말은 별로 들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이 말씀의 근원지가 신천지라는 곳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놀라고 충격적이고 무서운 마음이 든 것이 아니라, 정말 이곳이 매력적이라는 생각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는 이렇게 전도하시는구나. 다들 그렇게 이단이라고 나도 같이 욕하던 이곳이, 정말 이단에 빠져 돈 바치고, 몸 바치는 사람들 보면 미쳤다고, 얼마나 멍청하면, 저런 곳에 빠지느냐 하던 제가, 모든 교회가 이단 중 최고 이단이라고 하는 신천지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였고, 또 제가 미처 다 깨닫기 전에 이단이라는 사람의 말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올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신천지는 오고 싶어도 말씀으로 깨닫지 않으면 오지 못하는 곳이기 때문에 저는 제 아래 동생들에게도 말씀 배우기를 권유 하였습니다. 언니가 말씀을 배우면서 더 밝아지고, 더 열심히 사는 모습에 자극을 받은 동생들도 저를 믿고 말씀을 끝까지 배워 지금은 같이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제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이 곳 은, 감금, 구타는 커녕, 성도들은 신천지가 이단이라는 오명을 벗기기 위해 말, 행동 하나라도 조심하였고 모두에게 친절 하였습니다. 이혼과 휴학 또는 다단계 등의 행위는 절대 금지였고 오히려 그런 행동으로 하나님을 부끄럽게 할 거라면 차라리 신앙을 포기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분명한 것은 제가 신천지에 온 것이, 교회 사람들과 문제가 있어서도, 교회 목사님의 도덕적인 결함 때문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그런 문제라면 오히려 교회를 옮길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문제는 어느 교회를 가도 똑같고. 오히려 그 일만 아니라면 우리 목사님도 인성이 바르지 못한 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신천지 교회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이곳 신천지만이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이 말씀을 배우지 아니하였다면, 저는 그보다 아마 제가 더 동생을 핍박하고 아무도 신천지에 가지 못하도록 도시락 싸고 다니며 말렸을 것입니다. 처음엔 괜찮다. 그러나 3년만 지나면 돈 뺏는다, 그래도 아무일이 없자 10년만 지나면 돈 뺏는다. 하는 듣기만 해도 재미있는 소문들이 4년째 신천지 생활을 하고 있는 제게는 그저 세상 교회에서 신천지 교회로 오지 못하게 하려는 말로 단순히 웃어 넘기는 헛소문일 뿐입니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제가 가장 즐겨 불렀던 찬송은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분을 뵐때 나는 만족하였네’ 라는 찬송이었습니다. 그 찬양이 이 곳 신천지에 와서야 제게 이루어졌습니다. 말씀이 충만한 지금의 저는 신앙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며, 세상 어떤 일보다 가장 만족된 일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직장생활이 끝나면, 저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칩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또 미쳤다 하겠지요? ^-^ 그러나, 오직 신앙 하나를 위해 절로 들어가고, 수녀원으로 들어가는 그 모든 사람들에게 과연 누가 미쳤다 할 수 있을까요? 저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가장 기쁩니다. 초림 때, 예수님도 열두 제자들도 모두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 말씀을 가르치다 모두 순교 당하셨지요. 이단 소리 듣는 것은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지는 것은 너무나 두렵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마지막 때라고들 합니다. 마태복음 24장에는 마지막 때의 징조에 대해 예수님은 설명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날과 그 시는 오직 하나님께서만 아신다고 하셨고, 그때는 모든 사람의 말의 미혹을 받지 말고, 오직 말씀이 증거 될 때, 그 말을 듣고 각 인이 판단하여 그때가 마지막 때임을 알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전쟁과 재난과, 지진과 기근은 굳이 마지막 때가 아니더라도 어느 때나 있어 왔습니다. 헛소문이 무서운 것은 그 소문에 대하여 아무도 책임져줄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때 들어보지도 않고 그런 헛소문만 듣고 이 말씀 받을 기회를 잃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를 택해주시고, 말씀을 주시고,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던 형식적인 신앙을 벗어나 말씀에 입각한 참된 신앙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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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멚ㅎ
큰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