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 ㅅ ㅎ )
1.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호주 네트워크란?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호주 네트워크 Independent and Peaceful Australia Network (IPAN, http://www.ipan.org.au/ )’는 호주 전역 60여개가 넘는 평화, 반전, 공동체단체들, 그리고 노조들을 망라한 네트워크로서 2017년 올해 네 번째 연간회의를 9월 8일부터 10일까지 호주 남동쪽 멜버른의 해안에 위치한 호주 해양 노조 건물에서 가졌습니다. IPAN은 그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_독립적인 호주의 외교 정책, 지역의 모든 갈등에서 평화를 구축하고 비폭력 결의안을 도모하는 정책을 촉진한다.
_호주와 아시아 태평양에서 모든 외국 군사 기지들의 설립 및 외국 군대들/ 군사 기재들의 배치를 반대한다.
_호주의 평화와 안보 선택들에 관해 캠페인 하기 위해 연계 그룹, 그리고 여타 비정부 조직, 노조들, 교회들, 공동체 단체들을 위한 정보, 분석, 기획, 그리고 그 외 도움들을 제공한다.
_지역의 평화를 위하고 군사 기지와 군대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아시아 태평양 민중들 및 단체들과 연결을 구축한다.
_평화롭고 정의로우며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한 호주라는 비전을 추구하며
_이러한 목표들을 도모할 행사와 활동들을 도모한다.
2. “평화는 노조의 일이다"
(해양 노조 건물에 걸려있는 그림_"호주 부두 노동자 연맹-멜버른 지부 -노조는 세계의 희망이다. ")
“평화는 노조의 일이다 (Peace is Union Business) 는 호주해양노조의 오래된 구호지만 그것은 성명 이상의 것을 담고 있다. 우리의 평화 행동은 베트남을 침공한 전쟁에 대한 반대라는 과업을 지녔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야만적 침략을 반대하며 더 멀리로는 1930년대 일본에 선철을 보내는 것을 막았다. 호주해양노조는 평화를 계급적 이슈로 보며 평화로운 세계를 달성하는 투쟁을 정치적 계급적 투쟁으로 바라본다.” (워렌 스미스, 호주해양노조 전국부사무국장.”)
해양 노조는 지금은 아웃소싱으로 많은 해양 노조 노동자들이 제3 세계 외국 노동자로 대치되며 노조원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호주해양노조의 반전 전통과 역사가 짙게 느껴지는 해양 노조 건물은 그 자체로 인상적 이었습니다.
평화회의에 참석한 평화 활동가의 수는 160여명이 넘었는데 안타깝게도 젊은 세대들을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 회의에 참석한 많은 노동자들을 비롯, 평화 활동가들이 2박 3일간의 빽빽한 발제 및 토론들에 진지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3. IPAN도 같이 외치다, “사드는 한국으로부터 철수하라!"
“호주는 한국, 베트남, 걸프 전쟁,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이라크를 포함하여 과거 미국의 모든 주요 군사개입에 전부 참가한 유일한 나라이다.“ (한나 미들턴, 호주 반기지 연합)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고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들 및 미국과 한국의 을지 프리덤 가디안 전쟁 연습, 전술핵 배치 운운 (송영무), 그리고 특히 9월 7일 소성리 사드 배치라는 배경까지 더해져 호주 활동가들의 한반도의 평화 이슈에 대한 관심은 회의 이전부터 이미 뜨거울 데로 뜨거웠고 제 한마디 한 마디가 그들의 주의를 집중시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받은 인상은 이미 많은 분들이 수많은 언론들을 통하여 제가 말하고자 하려했던 부분들을 이미 접하고 있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아시아 태평양과 세계의 평화와 관련, 한국은 지금 중동과 함께 촛점의 하나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9월 7일 10분간 발제, 9월 8일 20분간 발제, 9월 9일 10분간 발제의 기회를 가졌는데 9월 7일 에는 마침 최근에 나온 세계교회협회및 한국교회협회가 만든 코리아평화조약 캠페인 동영상(7분)을 보이며2차 대전 후 분단과 4. 3, 그리고 전쟁 에 이르는 상황을 공유하였고 나머지 3 분 동안 그 전날 소성리에서 일어난 사드배치 반대 저항과 탄압을 슬라이드로 공유하였습니다 (제 심정이 참담했음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9월 8일에는 저에게 주어진 주제, ‘미국의 한국에 대한 군사화 및 한반도 상황 (역사적, 현재 정치적및 군사적 조건들)’을 20 분간 이미지들로 설명 하였고 마지막 날에는 북핵 문제, 기지 문제 들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저는 제주해군 기지는 공식적으로는 한국 기지 이지만 실제로는 올 해 벌써 미군함과 캐나다 함이 들어왔음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미군기지인가 미군기지가 아닌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모든 기지가 폐쇄되어야 한다 말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에게 소성리에 대한 연대로 ‘사드는 한국에서 철수하라! 사드는 지구를 떠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칠 것을 부탁했는데 많은 분들이 기꺼이 응해 주셨습니다.
4. IPAN의 한국 관련 결의안 내용들
IPAN의 2017년 성명서는 모두 2 페이지인데 마지막 부분에 한국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미국 군대들, 기지들, 그리고 사드 시스템을 철수시키려는 한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한다. 이는 한국민들이 그들의 나라에서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IPAN은 또한 마지막 날 필리핀 등 국가, 이슈 별로 별도의 결의안들을 만들기도 했는데 한국과 관련된 결의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평화 회의는 호주 정부가 한국에서 벌어지는 합동 군사 연습 들로부터 철수하고 한반도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일할 것을 호소한다.
한반도의 평화 조약을 실현하는 것은 양방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들을 중단할 필요가 있는 반면에 한국과 미국은 전쟁 연습을 중단하고 우선 북한에 대한 모든 제재를 중단해야 하며 북한과의 평화로운 대화를 위해 일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들의 나라에서 사드 시스템을 철수하고 미군 기지들과 군대를 철수하고 평화로운 재통일을 위한 협상을 개시할 것을 촉구하는 한국민들의 요구를 지지한다.우리는 평화와 재통일을 위한 장기간 투쟁에 있는 성주 소성리와 김천, 그리고 한국과 제주 강정마을에 연대의 메시지를 보낸다. “
5. 사드, 파인 갭의 첩보 시스템, 미사일 방어망, 우주 평화주
“우리가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호주는 북한에 대적하는 미 군사 작전에서 파인 갭의 치명적인 역활 때문에 한반도 갈등으로 끌어들여지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지리 및 양방의 몇 십년에 걸친 군사 준비로 볼 때 통제할 수 없는 긴장고조가 지역 갈등 개입으로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가운데 [호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결과로 이어질 전쟁의 참가자가 될 수 있다.”
(리처드 탠터, 노틸러스 연구소 상임 연구원이자 멜버른 대학 정치사회과학 학교 명예 교수)
모든 공식 일정을 다 마쳤지만 12일 떠나기 전 멜버른 미 영사관 앞에서 최소한 한 번이라도 사드 철수 피켓팅을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되었습니다. 고맙게도 회의 조직자들이 같이 하겠다 하였고 우리는 하루 종일 급하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연락들을 취하고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회의 참가자들이 다 떠난 후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비가 오는데도 불구 15명이나 모였고 우리는 미 영사관 앞에서 1 시간 동안 피켓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특히 미국이 사드 레이다를 중국과 러시아에 가까운 한반도에 도발적으로 설치한 것이 얼마나 치명적으로 전쟁의 위험을 불러일으키는지 공유하였습니다. 마침 중국 여성이 지나가며 우리의 피켓팅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는 사드를 반대한다 말하였습니다.
또한 동맹이란 이름아래 미국이 동맹국 국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구축하는 미사 방어망의 위험성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호주 한가운데 앨리스 스프링스에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일환이자 첩보 기지인 파인 갭이 있는데 이 파인 갭은 이제까지도 그랬고 앞으로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전쟁 기지로서 톡톡히 그 역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온 평화 활동가는 위협받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에 대한 우려를 나누었습니다.
(데이비드 바인의 프리젠테이션 중. 미국을 위한 첩보 기지 파인 갭은 호주 중앙 앨리스 스프링스에 위치)
우리는 국경을
넘어 우리의
투쟁이 다
연결되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공유하였습니다. 우리의
평화 운동에서
한걸음 한걸음
공유의 토대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사드는 성주에서 물러나라 THAAD OUT of Seongju" "한국에 미사일 방어망 반대 No Missile Defense in Korea" 를 기치로 낸 건 우주평화주가 있습니다. 이 기간에 사람들은 미사일 방어망(우주의 군사화와 긴밀히 연결된)과 관련된 교육, 문화 행사 또는 집회, 시위등을 가집니다. " 함께 힘을 합쳐 기필코 사드를 물러나게 합시다!
한편 “IPAN은 한반도의 평화가 이루어지기 위해 양방 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노력들이 필요함을 피력한다.” 라고 하며 IPAN의 입장을 재강조했습니다.
‘
1.
미국과
한국은 모든 전쟁 연습을 중단해야 한다. 한국에 핵무기들을 배치하는 것을 삼가해야 하며 사드를 철수하고 평화 협정을 위해 일해야 한다. 제제는 북한의 민중들에게 곤경 만을 안겨줄 뿐이다.
2. 이에 반응하여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실험들을 중단하고 평화 협정 실현을 위해 일해야 한다.
아래의 동영상은 IPAN 평화 활동가들이 9월 12일 호주 멜버른 미 영사관 앞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피켓팅 을 하고 있는 동영상입니다, "US OUT OF KOREA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 고 외치고 있습니다.
6. 감사 및 기타
_처음에 호*씨가 이 회의에 참가할 것을 저에게 제안하였습니다. 주최 측이 경비를 제공하는 것이라 재정적 부담은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현재처럼 긴장이 고조되어가는 상황일 수록 평화의 연결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안을 준 호*에게 감사합니다.
_IPAN의 회의 조직자들 및 호주 활동가들에게 큰 감사와 연대를 보냅니다. 그 분들의 열린 따뜻한 마음과 비전이 없었다면 호주 평화운동과 연대와 우정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_정신적, 물질적으로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선생님 등 지인들께 감사드립니다.
_회의에는 2011년 강정에도 왔던 “Island of Shame,’ ‘Base Nation’의 데이비드 바인 등이 초청되었고 그 외 호주 원주민, 디에고 가르시아, 필리핀, 뉴질랜드등에서 소중한 발제들을 했습니다. 그것에 대해 보고 모임 때 간략하게라도 공유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_팬널 구성에서 남녀 구성이 대부분 동등하게 구성되는 것에 감명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잘 보기 힘든 현상이라 ㅠㅠ
_10월 7-14일 우주평화주를 계기로 10월 9일 또는 11일에 작게라도 호주 회의 참가에 대한 보고를 좀 더 자세하게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역 라디오 방송. 호주 원주민과 난민의 권리를 인정하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