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8일 (일요일)
◈ 산행경로
동두천역
연천역
동막골3등산로(07:22)
성산
성재
516.9봉
567.4봉
612.2봉
517.7봉
아미천(15:16)
연천터미널
소요산역
◈ 도상거리
8.2km
◈ 산행시간
7시간 54분
◈ 후기
택시를 타고 병풍바위가 표기된 3등산로 입구에서 내려 무거운 몸으로 이정표가 곳곳에 서 있는 등 로를 따라가 삼거리에서 반대쪽의 위험한 암 봉을 기를 쓰고 올라가다 돌아오며 쓴웃음을 짓는다.
가드레일들이 줄줄이 설치된 급경사 산길을 지나서 멋진 남근석을 지나 낯익은 성산으로 올라가니 멋진 운해 너머로 고대산에서 종자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져 탄성이 나온다.
벤치에 앉아 찬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는 봉우리로 들어가 군부대 철망을 만나 부직포까지 깔린 부대 길을 따라가다 빽빽한 잡초들을 뚫고 성재 시멘트 도로로 어렵게 내려서서 다시 철망을 타고 힘겹게 경고 방송이 나오는 부대를 우회해서 능선으로 붙으면 슬그머니 이게 뭔 짓인가 하는 자조감이 생긴다.
진땀을 닦으며 전신주에 앉아 다시 막걸리를 들이켜고 군인들의 한적한 산길을 따라가다 실한 노궁 두 개를 따고는 기대감에 젖지만 많은 비로 작황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더니 30개는커녕 서너 개 수확으로 만족을 하게 된다.
헬기장에 삼각점이 있는 516.9봉을 지나 험준한 암 능으로 되어있는 567.4봉을 넘어서 긴 암 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길게 우회해서 돌아 수확이 별로 없어니 골바람 불어오는 바위에 앉아 집에서 쪄간 만두에 술만 들이키게 된다.
컨디션이 별로라 북대와 삼형제봉을 넘어서 향로봉까지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갈림길에서 보개지맥과 헤어져 남서쪽으로 꺾어 유순한 산길을 타고 잔잔하게 이어지는 암 능 지대들을 지나 전에 갔던 용바위쉼터 방향을 놓치고는 아미천으로 떨어져 찬물에 몸을 닦고 캠핑장 안의 평상에 앉아 허전한 마음으로 연천 택시를 기다린다.
▲ 성산자락
▲ 남근석
▲ 성산 정상
▲ 고대산에서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북대에서 종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보개지맥
▲ 성재
▲ 노궁
▲ 왕재지맥
▲ 북대와 삼형제봉
▲ 지나온 능선과 토토봉
▲ 아미천
▲ 날머리
첫댓글 칼바위님과 같이 아주 어렵사리 지나간 능선인데~~~덕분에 멋진 운해의 산들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운해가 대단했습니다...
여기도 거시기 버섯 성지 라던데~ 노궁만 몇개 보셨네....
성재 군부대 돌기가 곤혹스러운 곳이지요...
성산 이쪽동넨 어느쪽으로
떨어지든 교통이 참gr 맞은곳이쥬~
컨디션 난조때는 거저
짧은 산행하며 가지고간
술 죄다마시고 내려오는게
장땡이지요.
그래도 복은많은신가봐요.
멋진운해도 보시구~~^^
요새 공사 땜에 바쁘다며...? 6산이나 함 하고 호수식당에서 소주 한잔 해야지...
@킬문 아유!!!
이제 6산은 언감생심 입니다.
짧게 하고 찐하게 한잔하는 쪽으로 하세요.ㅎ
저도 오래전 막내가 연천 근무할 적에 면회 갔다가 성산 (520) 답사하고 온적이 있어요 재인폭포가 볼 만 하였어요 ㅎㅎㅎㅎ
재인폭포 멋집니다.
성산도 쾌나 위험한 곳이라 하던데,,,이 근방도 다 접수된 지역이겠지요?
아마 재탕 삼탕씩 하셨을꺼예요.
별위험한곳 없는 육산입니다.
no problems...
6번째 갔네요. 최악의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