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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종북연대 시즌2
조선일보
이용수 논설위원
입력 2024.03.14. 03:00업데이트 2024.03.14. 08:25
https://www.chosun.com/opinion/taepyeongro/2024/03/14/YEBD54A2LRBGLIPBQPOQKO4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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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국회 진입 도왔던 야권연대
12년 만에 다시 하겠다는 민주당
옛 원탁회의, 범민련 인사도 동참
종북 행각, 내란 모의 또 봐야 하나
범민련 남측본부의 노수희 부의장(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012년 3월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권연대 공동선언 행사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에 유시민·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김상근 목사,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앞줄 왼쪽부터)이 앉아있다. /오종찬 기자
12년 전 이맘때 국회 귀빈식당에서 ‘야권연대 공동선언’이란 행사가 열렸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19대 총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을 자축하는 자리에 범야권 인사들이 집결했다. 이 합의에 따라 민주당은 지역구 16곳을 통진당에 양보했다. 본선에서 통진당은 지역구 7석, 비례대표 6석을 얻어 원내 3당으로 도약했다.
의석 수와 지지율에서 통진당은 민주당의 10분의 1도 안 됐다. 동등한 연대 파트너가 될 수 없었다. 배후에 ‘원탁회의’가 있었다. 백낙청 교수,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함세웅 신부 등이 민주당을 압박했다. 국회 귀빈식당 행사 기념사진을 보면 백낙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민주당 한명숙 대표, 왼쪽에 통진당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가 앉아 있다.
이 사진의 백미는 백낙청 바로 뒤에 서 있는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노수희다. 국내 종북·좌파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범민련의 야권연대 합류는 많은 것을 시사했다.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야권연대 파이팅”을 외친 노수희는 11일 뒤 평양에서 목격됐다. 김정일 사망 100일을 추모한다며 베이징을 경유해 무단 입북했다.
김정일 사망 100일을 맞아 무단 방북한 범민련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이 2012년 3월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 걸린 김정일 초상화 앞에 조화를 진정하고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글귀가 선명하다. /조선중앙통신
노수희는 김일성광장 김정일 초상화 앞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조화를 바쳤다. 개선문 앞에서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 장군님”이라며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불렀다. 조선중앙통신 인터뷰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은 민족의 어버이”라고 했다.
104일 체류 마지막 날 평양에서 환송 집회가 열렸다. 노수희는 “통일 인사로 여생을 살겠다”며 목청껏 외쳤다. “위대하신 김일성 주석님 만세! 만세! 만세!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 만세! 만세! 경애하는 김정은 최고사령관님 만세! 만세! 만세!”
노수희가 북을 누비는 동안 휴전선 이남에선 통진당의 실체가 드러났다.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조작, 비례대표 경선 부정이 잇따라 적발·폭로됐다. 사태 수습을 위해 열린 당중앙위에선 각목을 휘두르는 폭력 사태가 생중계됐다. 이듬해엔 국가 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하다 국정원에 덜미를 잡혔다. 주동자 이석기는 징역 9년을 받았다. 헌재는 통진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
2012년 야권연대는 종북연대였다. 민주당은 통진당 지지율 3%가 탐났다. 박빙의 총선 수도권 승부에서, 궁극적으론 대선에서 득을 보려 했다. 원탁회의 압박에 못 이기는 척 통진당과 손잡은 대가는 비쌌다. 과반을 낙관한 총선에서 127석 대 152석으로 여당에 패했다. 대선도 졌다.
노수희의 만세 3창이 울려 퍼진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은 이제 없다. 김정일이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며 세운 탑이었다. 북 주민 전체가 신성시해 온 구조물을 두 달 전 김정은이 ‘꼴불견’이라며 철거했다. 방북 때마다 이 탑을 성지순례하며 ‘위수김동’(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을 외치던 종북 주사파들이 김정은의 패륜엔 입을 다물었다.
노수희가 이끌던 범민련도 간판을 내렸다. 올초 김정은의 ‘대남 사업 정리’ 한마디에 자진 해산했다. 이적단체 판결을 세 차례 받고도 버텼던 단체다. 통일운동가를 자처해 온 종북 주사파 세력은 김정은의 ‘민족 부정’ ‘통일 반대’ 선언에 동조하고 있다. 이들에게 ‘민족’ ‘통일’은 허울이고 ‘수령님 말씀’만이 절대 진리다. ‘반탁’을 부르짖다 소련의 지침에 ‘찬탁’으로 표변한 박헌영 일당이 원조일 것이다.
이런 세력이 12년 전처럼 민주당의 축복을 받아 국회에 들어오려 한다. 등장인물도 그대로다. 통진당은 ‘이석기 키즈’의 저인망식 재건 노력 끝에 진보당으로 거듭났다. 종북의 순도를 한층 높였다. 훈수만 두던 원탁회의는 ‘연합정치시민회의’로 간판을 바꾸고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에 후보를 낸다. 그 심사를 범민련 출신이 했다. 민주당은 12년 전 흑역사를 잊은 걸까. 바야흐로 종북연대 두 번째 시즌이다.
이용수 기자
송정환
2024.03.14 05:55:34
이재명 민주당이 12년 전 민주당 흑역사를 잊은 것이 아니라 백일하에 들어내고 대한민국에 도전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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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3.14 06:06:05
때려잡자 종북 세력, 괴멸시키자 좌파 세력, 뭉치자 애국 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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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mp5
2024.03.14 05:54:42
비례정당... 오죽하면 재명이까지도 안하려 했겠나? 그러나 뿌린 죄의 씨앗이 많아 지도 어쩔 수 없었지. 무슨 연합이네 하며 반미, 미군 철수 외치는 종북들 국회로 끌어들여 중국 대사 앞에서 엎드리던 리짜이밍 본색을 드러낸거지. 그는 정치인이라기보다 한풀이, 선동가야. 어렸을 때 과일을 못먹어 냉장고에 가득 채워 놓고 먹는게 소원이었다잖아. 남에 돈 빼앗아서. 그래서 법카 쓴거지. 무슨 짓이라도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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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2024.03.14 06:15:25
자유 대한민국에서 호사스럽게 살면서 왜 현존 최악의 독재국가 김일성 왕조를 숭상할까? 참 이해하기가 어렵네!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또 뭐야? 건국 대통령을 매국노라 하는 사람들이 설치는 대한민국은 정말 괴이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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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사
2024.03.14 06:49:54
하여간 이런 종부기들에게 표를 주는 우매한 국민들이 두통꺼리입니다. 특히 떵.오줌도 못가리는 호남인간들...곧 전과 10범이 되어 감방에 들어갈 이재명에게 목을 매는 개.딸들이 어디 인간인가요? 영혼없는 좀비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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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2024.03.14 07:08:35
김일성추종의 종북좌파 주사파운동권이 아직도 활개를치고있으니 내목에 칼이들어와도 정신못차린 국민들이 불쌍하기만하다. 제발 정신좀차렸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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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6602
2024.03.14 06:26:36
선거 난장판을 틈타 간첩용의들을 끌어들이려는 공작차원의 더부러 종북당은 국가반역질을 당장 멈추라, 부정으로 다수당을 만드는 농간질도 모자라 이젠 국가반역 범죄자들까지 끌어들이는 공작질은 반드시 준엄한 법정에 서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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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팽약선
2024.03.14 06:52:59
12년 전 노수희,이석기 등 아주 생소한 인물이 실세로 등장했다. 그 동안 막후에서 소위 "진보""시민" 단체를 조종하던 베일에 쌓인 인물이 나타났다. 이번에도 야권을 조종하는 검은 손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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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4.03.14 06:50:30
대한민국 태극기 탈을 쓴 토착 빠갱이 무리들,오르지 지령에 충성을 다해 정권 권력 거머쥐고 김정은이 지령대로 입만 놀리면 되는 거다 이재명과 민주당 조국당 정의당 민노총 민변 역사연구회 전교조 정의사회구현사제단 우리법연구회 등등을 쓸어내야 하는 이유고 나라 지키는 일이다 민주당의 정치판 선거판이 증언하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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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토바
2024.03.14 06:46:24
좌발 언론의 선동에 무지한 국민들은 진보당이면 진보 인줄안다 ~ 종북 통진당 인줄 모른다 ~ 민주당은 이재명 살리기에 영혼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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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환
2024.03.14 06:29:08
이정희, 대통령 되려는게 아니라 박근혜 떨어트리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 출마 했다던 이정희가 근자 언론에 비치질 않네요 요조숙녀가 되었거나 현모양처로 집안 살림만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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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환
2024.03.14 06:18:46
이재명 민주당은 종북 꼭두서니 하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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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 추 에이트
2024.03.14 07:13:34
종북이 설치면 제 2의 6.25는 또 다시 일어 날 수 있다 국민아 제발 정신 차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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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3.14 06:10:34
DJ때 부터 색깔이 변하더니 이제는 대 놓고 본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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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자
2024.03.14 06:06:46
재명이는 대통령 되기 위해 모든 일을 벌인다. 절박한 심정으로 찾았지만. 공격의 타겟이 되니, 이제 발을 빼고 싶어 한다. 한동훈이 운동권 청산 이야기 하니, 지가 직접 청산해 버린다. 재명이 발빠른 행보에 훈이와 열이가 후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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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2024.03.14 08:05:54
노수희를 비롯해 그자리에 참석한자들.. 뻔하지않나? 옛날 안기부때 책상쳤다는 수사관이 나왔어야 되는데.. 뻔히 보면서도 잡지못하는건지 안잡는건지.. 북의 간첩만 5만명이 넘는다는 설도있더만.. 민주당꼴을보면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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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나라
2024.03.14 07:28:51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종북 좌파에겐 절대 표를 줘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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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
2024.03.14 08:40:27
공산당이 그렇게 좋은가? 진보당 뽑는 저쪽 동네는 이해가 안가네. 그냥 북한으로 망명하지, 자본주의 돈은 왜 그리 밝혀대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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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인
2024.03.14 08:13:41
민주당은 공산주의자들의 남한내 숙주 역할이 본업인 정당 같네여. 남한의 종부기는 전부 그안에 다 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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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2024.03.14 08:47:01
중도 내지 보수인 호남인들이 이제는 주사좌익이 장악한 민주당을 탈출하여 이낙연당이라도 찍어야 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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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udium
2024.03.14 07:56:09
저 사진에 나온 인물들을 잘 기억해둡시다. 반드시 역사가 심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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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2024.03.14 07:51:22
2땅에 빨*갱2는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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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북극한파
2024.03.14 07:44:38
민주당=전라도 기반 종북세력. 수도권에서는 이번에 다 떨어뜨려야 한다. 찍어주는 인간들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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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벌자
2024.03.14 07:36:08
야권 = 야바위권. (범죄자 도둑O 사기꾼 간첩 공산당 위조범 전직경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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