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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PGF] 좋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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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추억앨범 스크랩 자작글 비오는날 손칼국수를 만드는 남자......
털보[창래] 추천 0 조회 109 11.03.17 22:25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연휴의 둘쨋날을 맞이하는  아침부터 하늘이  꾸믈 꾸믈 거리는 조짐과 함께 

 

                TV 뉴스에서  오후 부터 한바탕 많은 비가 내릴것 이라는  기상예보.....

 

               오늘은 분당의 형님과 의 약속이 에정 되어 있기에  감기 기운에 무거운 몸을 추스리며 

 

                즐겨입는 청바지에 반팔 가디건을 걸친채 길을 나서봅니다...

 

               버스를 타고 다녀올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두어번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차에 시동걸고  악셀에 힘을 주어 봅니다...차창을 내리고 바람을 맞으며  경부 고속도로를 달려 봅니다...감기든것도 잊은채....

 

               다른때 같으면  휴일엔 가까운 낚시터나 영흥도 주변 드라이브도 하곤 했지만 

 

               요즘 몇가지 신경쓰이는 일이있어 자제하며 지내고 있거든요....

 

               우리아이 돐때부터 한동네 살면서 알게된 ...직장생활 도 함께했던..  형님은 저보다 9살이 많으시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형님의 나이를 생각해본적 없을만큼  붙어다녔던 지난날들... 

 

               저에겐 둘도 없는 소중한  친형님같은 분 이십니다 ,... 아니  어쪄면 형제보다도 더 많은 시간들을 함께했던...

 

               그러나 지금은 그형님도 할아버지 가 되었습니다....ㅎㅎㅎ  그형님에겐 지금

 

               육사를 졸업하고 지금은 소령으로 군생활을 하는 아들이  얼마전에 손주를 안겨주었답니다.....

 

                또   안산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딸은 올 가을이 산달 이라 더군요.....

 

]              제가 아플때나 힘들때나 누구보다 먼저 챙겨주시는 형님 ! ~~

 

               지난날 남대문에서 의류업을 하던 제가 부도를 맞게되어 거리에 나앉게 되었을때 

 

               형수님 모르게 집문서로 대출을 받아 저에게 삭월세 방을 얻어주셨던 ! ~~~

 

               은인 이시기도 하지요! ~~~ 어떤때는 친구같이 허물 없는 형님 ....이젠  환갑을 앞두고 있네요 ! ~~

 

               30여년 이란 세월 .... 정확히 28년 되었네요 ! ~~

 

               그러나 요즘은 자주 만나질 못했거든요....오늘은 그형님과 만나 당구도 치고 ....지나온 세월들을  떠올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짬나는 대로 자주 찾아뵈어야 할텐데 !~~~

 

               돌아오려는데  형수님께서.. 삼춘 칼국수 좋아하죠? 손 칼국수 해놨는데  끓여줄테니 먹고 가라하셨지만 

 

               번거롭게 해드리는것 같아  그냥 돌아오려는데  비늴봉지에 손칼국수 와 겉절이를 담아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형수님 음식솜씨가 뛰어 나시거든요!~~그중에  찌게를 무척이나 맛나게 끓이십니다 ! ~~~

 

               집으로 돌아와 칼국수를 끓여 먹기로 마음먹고  비오는 날엔 칼국수가 더욱 뗑기죠!~ ㅎㅎㅎ 

 

               먼저 육수를 만들어 봅니다.....  냉장고를 뒤져 멸치는 배를갈라 똥을 뺀뒤  물을 끓입니다....조개도 넣고 새우도 넣었습니다...

 

               다시마도 넣습니다....육수가 끓는 동안  야채를 손질하여 놓습니다..... 

                             

 

            야채 몇가지를 간단히 준비해봅니다....1인분 이기에 적당량만 준비해봅니다...오다가 조개한봉지를 사왔습니다....싱싱하더군요...

            새우는 지난번 해물탕을 끓이고 남은것을 해동시켜 놓고  표고는 친구가 말려서 보내준것이 있었네요!~~

            팽이버섯과 호박 당근을 가지런히 썰어 놓습니다.....파는 듬성 듬성 크기로......고추역시.....손으로 밀어 만든 칼국수 보이시죠?

 

 

           손칼국수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하루정도 냉장숙성 시키면 면발이 쫄깃해지고 찰지죠 ! ~~~ 두께를 보십시요? 손칼국수의 자태가

            탱글 탱글 합니다.....표현이 맞는진 모르겠습니다......맛있는 음식엔 어떤 수식어도 다 어울립니다....[ 갠적인 생각임 ! ~~~ㅠㅠ]

 

 

 

              육수가 끓기 시작 하면 면과 야채를 넣고 부드럽게 저어줍니다....조개의 속살이 포동포동 살이 제법 올랐군요! ~~~ㅎ ! ~~~

              어서 익어라 ! ~~~~~끓는 동안에도 침이 꾸울꺽 ! ~~넘어 갑니다....제가 칼국수 라면 껌뻑 ! ~~~넘어 갑니다 ㅎㅎㅎ

 

 

          자 ! ~~~~ 완성 되었습니다 ~~~보기 좋으라고 국물을 조금만 붓고 찰칵 ! ~~~어떻씁니까? 겉절이 와 칼국수의 필연적 인 만남 ! ~~~~

 

 

             손으로 빚어 만든 칼국수의 면발이 살아있다 표현 해도 과장은 아니겠죠? ....생생면 이라 던가요? 바로 생생면  그자체 입니다 ! ~~~~

 

 

         요컷이 젤루 힘들더군요! ~~~한손으로 젓가락을 들고 셔터를 눌러야 하니 ! ~~ 그래서 요령을 피워봅니다....타이머 설정 컷으로 ! ....

          면발에 윤기가 흐르며 유혹의 몸짓으로 교태를 부리는것 같네요 ! .....즈으질 표현인가요? ㅎㅎㅎ

 

 

             형수님의 손맛이 듬뿍 묻어나는 겉절이 ! ......칼국수와 함께라면 ..아! ~~~~말이 필요없습니다....무죠건 먹어 줘야 합니다!......

 

             타고난건지 ,아니면 전생에 요리사 였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 요리를 만들때는 신이 납니다 ! ....

 

             사실은 혼자 먹으려면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작은량의 재료로는 재대된 맛을 내기가 어렵다는게 

 

             오랜 자취생활 에서 터득한 노하우라 하겠지요? 음식은 여럿이 먹어야 더 맛이 난다는건  다아는 사실이구여.... 그래서 가끔

 

             친구들을 불러 요리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물론 ! ``점수는 늘~~ A+ 를 주더군요 ! ...ㅎ ~~~ 증말 입니다 ....

 

             이담에 이담에 !  여건이 허락되면 꼭 칼국수 전문점을 해보고싶은 욕심도 가져 보았거든요 ...ㅎㅎㅎ

 

             머지않은날 .......그런날 이오면 저의블러그/남자의하루에 다녀가신  님들께 무료시식권을 나누어드릴 생각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이렇게 공개적으로 약속을 드리면  그꿈을 이루려 더 열심히 뛰겠지요 ! ~~~ㅎㅎㅎ

 

              어떠 셨습니까? 눈으로 맛을 느끼기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으시죠? ㅎㅎㅎ

            

             남자의하루는 이렇게 혼자사도  잘논답니다.....가끔은 제가 만든 요리를 함께 먹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렘도 가져봅니다....

               에효 ! ~~~~비가오면  이게 문제입니다....칼국수 한입넣고 눈물한방울 툭 ! 떨어질것 같군요 ...넘 맛있어서여!~~ㅎㅎㅎ

              연휴도 이젠 하루 남았군요 !.....남은 휴일 후회없는 알찬 시간 되시길  여러 벗님들의 남자가 바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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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17 23:44

    첫댓글 고마운 형님에 고마운 형수님이네. 칼국수또한 맛있게 생겼네. 많이 잘 드시게....나도 좀 먹으면 안될까?

  • 11.03.18 13:22

    오라카이~`
    칼국수번개때리면 달려와 ㅋㅋ

  • 11.03.18 10:18

    해물칼국수 맛나겟다~ㅎㅎ

  • 11.03.18 13:23

    날개안녕

  • 11.03.18 10:43

    칼국수집 안능 차려~ 나 그거 디따 좋아해~`ㅎ

  • 11.03.18 13:25

    나두 ㅎㅎ

  • 11.03.18 13:22

    창래야..!!
    꽃피는 봄날 율동공원에서 칼국수 파티하자 무거주러갈께 ㅎㅎ

  • 11.03.19 14:25

    율동공원에다 칼국수 준비해놓고 부르면 바로 달려갈께~~비오는날 말고 날좋은날로~~ㅎㅎ

  • 11.03.21 09:02

    참좋은친구는 여려울때친구가 참친구라고하던데 자네인생은 반은성공이네 좋은 동반자와30년세월을 함꼐할수있어다니 부럽다~

  • 11.03.21 21:43

    나 가면 그찰국수 끊여주라

  • 11.03.22 16:55

    나도한번 요렇게 끊여 먹어보아야지 맛있겠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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