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진에게...

종진아. 편지에서 너의 우렁찬 '충성!!'소리가 정말 멋지게 들린다~ 역시 멋지게 군생활 하고 있구나! 누구보다 군 생활을 잘 할거라 믿는다. 힘든 훈련을 앞두고도 그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는 네 모습이 기특스럽다 ^^ 100일 휴가가 95일 남았구나. 곧 있으면 우리를 지켜주는 멋장이 군인아자씨를 만날 수 있겠는걸? 지난 식목일에, 우리 늘푸른 가족들은 산정호수로 엠티를 갔어. 가는 길에 군인들이 가득 찬 차량을 보구서는 천 집사님이 서윤이한테 "서윤아 군인아저씨다. 종진오빠같은 군인아저씨들이네~"라고 설명해줬단다. 아마 서윤이는 세상의 모든 군인아저씨가 종진오빠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네가 나라를 지켜주니 밤에 잠이 너무 잘와서 난 아침마다 지각이다 ㅋㅋ 너무 맘이 놓이는가보다. 흐흐흐 무엇보다 종진이가 군대에서 믿음의 동역자를 만나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맛보고 더욱 영적, 육적으로 풍성해져서 돌아오길 기도한다. 광야 생활의 멋진 승리자가 되길 바란다. 네가 보내온 편지에서, 벌써 넌 승리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 언제나 그런 활기찬 마음, 기쁜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환경을 정복하길 바래!!! 난 네가 오기 전까지 어여 청년부를 떠나있고 싶으나 (ㅋㅋㅋ) 네가 예사모에 많은 군인 아자씨들을 몰아올 것을 생각하니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구나. 학교 다닐때도 그만큼 몰고 왔는데, 군대서는 오죽하겠니~ 늘푸른 교회가 늘푸른 부대가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마저 되는구나. 방바닥 잘 닦고, 초코파이 몇박스 준비해 놓을테니 날래날래 몰고 오라우~ (앗! 북한말투 쓰면 총살당하는거 아녀? ㅋㅋㅋ 아 썰렁~) 모쪼록 건강하고 자주 연락하마! 총 잘쏴라!!! 빵빵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