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 경주 동아마라톤 참가후기

[허장강]

6월 중순부터 춘천마라톤을 준비하면서 나름 열심히 연습한다고 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경주 동아마라톤으로 방향이 바뀌였네요.

그동안 장거리 중거리 하프대회도 참가해서 나름 빡시게 달려도 보았습니다.

2주전 동강때 5분때로 달렸는데 힘이 좀 남더라구요..

요거이 문제였나봅니다..

자신감이 (한마디로 자만이였겠지만)  팍 생기더라구요..ㅋㅋ

동강 달리고 감기가 와서 2주동안 감기와 싸우면서 거기다 무릅도 안좋고.

컨디션이 완전 안좋았는데.ㅠㅠㅠㅠ

다행히 명기형님 주신감기약 덕분에 감기는 완전히 떨쳐버렸네요.

무릅은 테이핑하고 맨쇼래담 철때반죽하기로하고 ㅎㅎ

어릴때 소풍가는 전날 잠 안오듯이 머가그리 좋은지 잠이 안오네 자다깨다 몇번을...

알람소리 아~ 이래가지고 피곤해서 오늘 제대로 기록 내겠나..걱정하면서

밥 한술 뜨고 출발 롯데마트 앞에서 서정희 태우고 북구청서 준한이차로 갈아타고출발..

7시경 대회장소 도착 정희씨 을숙도일행만나 헤어지고

둘이서 몸풀고 테이핑은 했는데 아차 맨쇼레담을 안발랐네...

다행히 무릅은 별로 아픈것 같지안은데..

8시6분 출발 1k도 몬가서 준한이가 안보인다.

4시간 페메가 저앞에 보인다. 일단 따라가보자.5k 지점 엥26분15초 너무 빠른게 아닌가?

순간 안병호 하는소리 몸 풀렸다고 너무 빨리나가면 나중에 퍼집니다.ㅎㅎ

페메가 초반에 너무 빨리 와놓구선..(나중생각)10k 까지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갔다.

15k쯤가니 페메가 한참뒤에있다.페메가 점점 속도를 줄인다. 이때 나두 따라 줄여야 하는데

16k 쯤오니 준한이 파이팅한다 언제 벌써 한참 앞에 있었네..자기는 요기까지만 뛴다고..

 좀 빨리 달렸나보다.그래도 너무 빠르다..나중에 마중 온단다..ㅎㅎ

저멀리 20k반환점이 보인다 파워젤 한개 퍼뜩 빨고.ㅋㅋ

20k반환점돌아 시계를보니 1시간 44분 28초 순간 계산기를 돌려본다.ㅋㅋ

5분13초/k 이속도면 3시간40분 (완전히 꿈이지만ㅋㅋ) 

이때까지만해도 힘도 남았고 기분도 좋았는데..ㅎㅎ

그래도 30k매트 밟을때까지만해도 3시간40분대는 가능하겠다 했는데.

점점 다리가 무겁기 시작하네..스프레이도 뿌려보고 애써본다.

 34k쯤오니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들이..와우 우리가족들이다. 어제는 응원온다는말 없었는데.

한창 재롱부리는 외손녀랑 하이파이브도하고 사진도 찍고 ㅎㅎ

사위가 하는말 지금 이기록이면 4시간안에는 충분히 들어오시겠네요 한다.

35k반환점 돌아 급수대에서 가족들 얼굴한번 더보고 파이팅을 뒤로하고 다시 달려본다.

다리가 너무 무겁다..아~ 걷고싶다 아니 솔직히 포기하고 싶었다.

(우리딸왈 아빠는 처음부터 안하면 몰라도 시작하면 포기란 모른다)

방금본 가족들 얼굴이 떠오른다..

시계를보니 3시간12분 남은거리 7k 정도 남았으니그래 걷지만 말고 속도를 많이 줄이자

저멀리 40k지점이 보인다. 노란 63토끼옷 입은넘들 한무더기 마중온다 그중에 인석이도 있다.

형님 파이팅 하더니 바로뒤에 10k지나면서 계속 같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던 여자 마중왔다.

아~ 이제 2k만 가면 된다 시계를보니 3시간 43분 일단 꿈은깨지고 17분안에만 들어가야겠구나.

나머지 2k가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준한이 마중온다더니 은근히 기다려본다..

드디어700여m 남겨두고 준한이 파이팅 한다. (속으로 A 마중온다더니 한2K쯤오징ㅋㅋ)

암튼 준한이같이 달리면서 구령도 부쳐주고 마지막 힘을내본다.

멀다면 먼.105리 3시간 57분42초다 그래도 4시간안에 들어온걸 위안으로 삼아본다..

더좋은기록을 낼수도 있었는데 나자신만 믿고 욕심부린 결과입니다..

집사람 내 몰골을 보더니 다시는 풀 뛰지 말랜다..ㅋㅋ

준한이 먼저 보내고 잠깐 쉬는데 어지럽고 오바이트나오고 오면서 점심도 못먹고

집에와서 샤워하고나니 좀 괜찬아 지더만요.

염여전화주신님들 고맙구요.

 한우리님들 염여 덕분에 지금은 거의정상컨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춘천가셔서 저처럼 오버하지 마시고 즐달 하시길 바랍니다..

[빛희선]

아름다운 투의가 감동임다+++추카함다 +++감사합니다 +++한우리 마카 파이팅~~~~

[김종택]

매도 먼저 맞으면 낫다고... 졸인 마음 내려놓으시고 두 다리 쭉 뻗으시고 좋겠습니다.
힘이 거의 소진한 지점 쯤에서 응원오신 가족들 덕분에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같습니다.

[허장강]

마져 가족이 아니라도 누군가 응원해주면 나 자신도 모르게 힘이 생겨.
풀코스는 마중나가서 같이 려주면 그기억이 오래 가더라구...

[태화나루]

고생많이 하셨어요,^^

[방진매]

서브-4. 하심에 추카추카요 먼저 매마즌 부회장님한테 한수 배워서.. 우짜던동, 춘천에서 안 퍼지도록 오버페이스는 안해야 되겟지요... . 잘 될랑가는 하늘에 맽기고서리... . 푹 쉬기요 화이링

[허장강]

ㅎㅎ감사합니다.
형님 덕분에 감기는 완전히 떨쳐버려서 무사히 완주 한것같습니다
춘천서 절대로오버하지 마시고 부상없이 완주하세요.파이팅

[보라하늘]

부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그힘 그 열정으로 남은회원들도 춘마 풀 ~~풀풀 날겠습니다
가족의 따뜻한 박수받으며 펼친레이스에 진심으로 박수보냅니다~~

[김종택]

풀풀풀 날면 퍼집니다. 마음은 가벼워도 몸은 약간 둔하게.....

[허장강]

마저 마저 힘이 남는다고 펄 펄 날면 그게바로 오버입니다.!
초반에 최대한 힘을 아껴야 후반에 고생덜합니다.

[박무준]

완주를 축하드리며 수고 많았 습니다 .. 후기 재미있게 잘 보았 습니다

[람보짝꿍]

예전에 예전에 초반에 펄펄 날라가던 페메때문에 하프에서 퍼져서 대회 포기 한적 있었는데
그놈의 페메가 참 나쁘죠잉
마지막까지 포기 하지 않고 썹4로 완주하셔서 너무 너무 축하 드려요
부회장님 기운을 우리도 받아서 춘마에 잘 달려야 할텐데
요새는 당췌 걱정이 되서 잠도 잘 안올지경입니다
매를 먼저 맞고 쉬고 계시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김종택]

얼마전 동강대회 하프 1:40분 페메가 오두방정을 떨었습니다.
너무 페메에 의존하지말고 지금 껏 열심히 연습해 온 자신을 믿는 것이 입니다.

[방진매]

마저마저 믿을껀 지 몸뚱아리 뿐이징... 짝꿍은 잠 안자고 뭐하는딩 . 근디, 328타기는 죽무꼬, 약무꼬 해서리 몸띠가 다 나아가는감 암튼, 화이링

[허장강]

이건 핑게지만 페메 정말 믿으면 안됩니다.
페메 따라가다보면 나도모르게 오버를 하고 있더라구
4시간 페메하구 4시간 20분페메하구도 2k 정도박에 안되겠더라구요..완정 엉망이지요

[김태문]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저도 느끼고 싶습니다. 35km전후의 지옥과 완주후의 천국을......

[허장강]

와 정말 35k 지나면서 내가 왜 이개고생을 사서하나 포기할까도 생각했다니께.그게 지옥이였나
3년만이라 그런지 첫풀린 기분입니다..그기분 알지요

[이만희]

수고 했습니다 걷지는 않고 계속 뛰었네요 105리 참 멀어요

[허장강]

감사합니다. 춘천서 좋은기록 기대할께요..

[홍감]

수고 하셨습니다 다행이 정상 컨디션이 됬었다하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내일을 위하여 푹 시세요~~

[허장강]

땡큐...

[강아지]

무서버 몇일 후에 우리가 겪어야 될 현실이군요. 몇번을 뛰어서 경험도 있으시면서 와 페메를 믿고 갔어용 자기 시계봐가면서 조절안하시공 어쨌거나 걷지않고 완주하셔서 드려요 수고 많으셨어요

[허장강]

따라갈만 했거든 글구3년만에 풀뛰는거라 다 잊어먹어서
평소 연습때는 5분30초 전후로 렸는데 동강때 5분페이스로 려도 힘이좀 남더라구 그래서 마중도 갔었잔어..그때생각만 했던게 오산이였지..

[허장강]

20k반환점돌때 1시간44분 28초 이정도면 3시간40분페메가 보여야 하는데 한 2k이상 앞서 있더라구요.페메하는 사람들도 초반에 조금 빨리 리는가봅니다..

[도전!울트라&트라이슬론]

죄송합니다. 16km를 전력으로 뛰다보니 몸이 지쳐서 나중에 차에갔다오니 몸이
완전히 파김치가 되더라고요 다음엔 꼭 먼데(2km 이상)까지 마중나가겠습니다.

[허장강]

아니 그때마음이 그랬다는 애기지뭐..춘천가서 그래 오버하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5분30초40초대로 리는게 딱일것 같은데

[방진매]

준하니는 청개고리파인디유... .

[코뿔소]

수고하셨습니다

[람보짝꿍]

헐~~남들 열심히 달리는 시간에 저렇게 여유 부릴 시간이 있었다니>>>
지금 생각해노니 마냥 부러울 따름이네요
나는 아직도 수험생인데```
부회장님 4년제 대학 턱 붙으셔서 좋잇죠잉

[방진매]

6년제 대학 붙으면 더 조은거 아닝가 .

[윤재수]

완주을 축ㅎ 합니다,,,,,,어려고 외로운 길을 혼자서 뛰다고 고생많이했습니다,,,,회원님 누구라도 구토가 나올 정도 되면 무조건 중단하셔야 됩니다,,,만약에 중단하지않고 뛸경우 큰사고로 일어날수있습니다,,,
부회장님 너무너무 고생 많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