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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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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쉼터 스크랩 어제가 대보름이었었나?
꼬따시 추천 0 조회 33 12.02.06 20:2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였나 그제였나?,,,

그러고보니 어제 산책다녀오는 길에,, 마트 앞을 지나다보니...

마트앞에다 임시로 웬 가판대를 설치해놓고,, 데친 나물 등등을 팔고 있었더랬다..

아,, 난또 왠일인가 싶었지..

알았더라면 그거 쪼끄만거 하나라도 사와서 비벼먹을걸,,

지금이라도 한 번 나가볼까

오늘도 나와있을까?

아니 머 어제처럼 바깥에 가판대를 설치해놓진 않았더래도 반찬가게에야 평소에도 나물 파니깐,,

그거 얼마나 하지?

나 나물비빔밥 좋아하기도 하는데,,

 

2009년 대보름에 찍어봤던 사진..

 

그것도 모르구 어제는 또 뭔 일루다 된장찌개를 끓였네,,

내 특유의 짬뽕된장찌개,, 맛있어서 잘 먹긴 했다만,,

어제 끓였던건 지금껏 끓여오던 방법과는 조금 다르게,,

된장은 조금 덜넣고 다른 부재료들은 더 많이 넣구,,

고춧가루 팍팍 넣고,,

아,, 전에 사다놓았던 돼지고기 찌개거리가 남은게 좀 있어서 그것도 넣구,,

 

그러다보니 다 끓고나니 이건 된장찌개가 아니라 된장냄새 쪼끔 나는 무슨 고깃국이 되어버렷다..

참,, 어제는 고기를 넣다보니.. 이왕 고기와 이런저런 야채들 먼저 들들 볶아서 끓이다보니..

기름까지 둥둥 떠서리..

근데 야튼 먼저 볶아서 끓이니깐 야채도 금새 물러지지 않구 괜찮았다..

또 근데,, 야튼지 이것저것 넣다보면 양이 너무 많아져서.. 아직도 남았다..

남는거야 별 문제없기도 하다만,,, 그거 웬만하면 제때 해먹어야 맛도 있는건데..

먹을 때마다 또 끓이고 끓이고 하면 그만 퍽퍽해지구,,, 맛엄따...

 

 

어제오늘 연속으로 낮엔 영상이다,, 것도 영상 6도를 오르내리는,,

따뜻하다,,

오늘도 아까 산길초입에 다녀오다보니.. 오늘은 옷을 그리 두텁게 입지도 않았는데,,

겨드랑이에 땀이 찬다..

그래도 따뜻한게 낫지..

 

날씨도 웬만한거 같구,,

몸도 많이 나아진거 같으니.. 이제 돈 벌어야는데,, 일해야는데..

근데 덴장,, 몸이야 컨디션땜에 일 못햇었나,, 발목때문인데.. 이거야 뭐 나아질게 아니니..에효~

 

 

 

 

근데,, 글을 써놓고보니.. 대보름이 어제도 그제도 아니구 오늘이었네그랴.. 이런..ㅉㅉ

어제부터 대보름에 관한 글들이 많이 보이길래 난 어젠가 했었다..

오늘 다른 님의 블로그에 들러보니 오늘이 대보름이네..

확실히 한다구 달력을 봤다... ㅎㅎ

오늘이 맞네.. 그럼 조금 있다가 옥상에라도 달구경이나 하러 올라가 볼꺼나..

 

난 대구라는 대도시 태생이라 애시당초 대보름의 정취에 대한 기억,, 추억은 별루 없다.

그래도 하나 귀밝이술이라는,,

난 어릴 적 외할머니와 또 외할머니의 동생이신 이모할머니와 같은 동네에 살았었다..

그 이모할머니께서 음식솜씨가 유난하셔서.. 동네에 소문이 날만큼,,

나 초등학교 5학년 때의 대보름날에 이모할머니께서 귀밝이술을 담그셔서는,,아마 동동주같은게 아니었을까 생각..

나를 불러 니도 이거 한 잔 마셔라.. 이거 마셔야 귀가 밝아진단다..

하시구는 막사발같은데다 한 잔을 따라주시는데,, 한잔을 그냥 벌컥벌컥 마셔버렸더니.. 고거 참 달콤하더만,,

그넘 그거 술 잘 마시네.. 에라 한 잔 더 마셔라,, 또 한 잔을 마시고 또 한 잔을 마시고 거푸 석잔을 마셔버렸었다.

고넘 고거 지 애비닮아서 술 자알 마시네,, 그러시든 기억이 난다..

그거 석잔 마시구는 헤롱헤롱거렷엇든가? 고건 기억에 없다.. ㅎㅎ

 

그래도 오곡밥은 해먹긴 했었구.. 동네 다니며 이것저것 얻어오기도 했던 기억도 나구,

도시였지만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인정이 남아있던 시절이었으니..

 

귀밝이술 외에 잠자면 눈썹이 하얗게 쇤다는,,

더위팔기 정도의 기억은 있긴 하다만,,

그 외에 뭔 달집태우기라든지 그런걸 본 기억은 없다..

쥐불놀이는 근처에 있던 두류산에 친구들과 올라가서 몇 번 쯤은 해봤던 기억이 나구,,

강강수월래 같은 것도 그냥 친구들과 어울려 흉내 정도 내봤던 기억도 나긴 한다..

 

아주 어렸던 그 시절이 지나고는 정말로 귀밝이술이란 것마저 내 기억속에서는 사라져 버렸구..

차라리 구미에 내려오구선,, 구미에서는 낙동강변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

뭐 물론 옛날에 시골마을에서 동네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던 그런 분위기는 아니겠지만,,

그냥 이벤트성,, 축제의 일환같은,,

거기 마눌이랑 연우랑 같이 몇 번 쯤은 가보긴 했었는데..

 

마눌이야 오늘밤 내 생각 잠시라도 할까..

연우녀석이야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게구..

 

언젠가부터 달을 보면 그런 기억, 추억보다는 그냥 그저..

무언가가 그리웠더랬다.. 뚜렷한 대상도 없이..

지금이야 달을 볼 여유도 없이.. 달 안봐도 항상 그립기도 하지만,,, 떱

 

오늘 밤엔 옥상에 올라가 달을 보며 무얼 그리워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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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2.07 12:52

    첫댓글 일상을 조금 비켜서서 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 작성자 12.02.07 16:00

    어느 순간 갑자기 급격히 찌그러지구선 일상을 조금? 비켜서 보기도 그리 쉽지 않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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