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백혈병 환아를 둔 엄마입니다.
생후 81일에 (림프,골수)혼합백혈병으로 진단받아서 지금은 조혈모세포이식을 한 엄마지요.
저도 아기 낳기전에 제대혈 때문에 무척 고민했는데 안했거든요.
엄마들 참고하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일반 소아암 환아들은 재발하고 경과가 나쁘면 자가이식을 하고
백혈병 환아들은 골수백혈은 진단과 함께 항암치료후 관해라는 것이되면 맞는 타인의 골수를 찾아서 타인이식을 합니다. 림프백혈은 항암치료만으로 완치까지 가지만 재발과 경과가 나쁘면 차후 이식을 하는 경우가 있구요.
문제는 타인 이식을 하는 경우 맞는 골수를 찾아야 하는데 한사람의 골수가 완성되는데는 아빠에게서 3개 엄마에게서 3개가 각각 만나서 6개의 코드가 나오죠. 형제간의 경우 25%의 확률, 타인과의 확률은 100만명중 한명이죠. 부모와는 전혀 맞질 않아요.
우리나라와 대만 일본에서 골수를 찾지 못하면 차후 선택하는 것이 제대혈인데 제가 치료받을 때만해도 30kg이 넘는 아이들은 제대혈을 사용하지 못했어요.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얼마전 두사람의 제대혈을 이용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환아를 시술해서 성공한 것을 보고 갖은 병을 둔 환아엄마로써 무척 기뻤어요.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자가이식의 경우는 쓰는 경우가 있지만 자가이식하는 경우는 제대혈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의 것을 만들어 쓸수 있고 비용도 제대혈하는것과 큰 차이가 없어요.
내가 내 제대혈을 쓸 확률은 병원생활하는동안 1건도 보지 못했고 말로만 한 아이가 썼다고 들었어요. 외국처럼 우리 엄마들도 제대혈을 많이 기증해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여졌으면 좋겠고 300만개 정도만 제대혈이 모인다면 필요한 어느 누구라도 쓸 수 있답니다.
국가 정책적으로 확립되어서 국가가 관리하는 제대혈의 그날이 왔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분명 제대혈을 권하는 것은 상술이 우선된 것입니다.
내 가족중에 소아암 환자가 있다면 제대혈을 보관할만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