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보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론트엔드 프로그램으로 에뮬레이션스테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참 깁니다. ㅡㅡㅋ
이하 ES라고 칭하겠습니다. 어트랙트모드는 AM이라고 칭하고요.
예전에 연습삼아서 AM으로 월광보합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그 때는 레트로아크가 아닌 독립 에뮬들로 구성을 하다보니 에뮬레이터들의 가짓수가 많아지는 난잡함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각 에뮬레이터마다 키설정을 해줘야 하는 삽질성이 되는 문제가 있지요.
그래서 이번에 월광보합 PC를 만들면서 에뮬레이터를 레트로아크를 사용하면서 에뮬레이터의 가짓수를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레트로아크가 진입장벽이 높다는게 큰 단점이지만 이걸 극복하면 통합된 에뮬레이터 환경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 되더군요. 키 설정을 하나의 에뮬레이터에서 공유하니 무척 편리합니다.
아무튼 이번에 프론트엔드를 ES를 사용하면서 레트로아크를 메인 에뮬레이터로 링크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레트로아크를 파악하는데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ES 자체도 많은 공부가 되었구요. 다만, 그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머리가 술술 빠지는 느낌이라는... ㅠㅠ
ES의 경우 라즈베리파이 기반의 프론트엔드로 활발히 발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S는 리눅스 버전과 윈도우 버전 등이 개발되었는데 하지만 원 개발자가 2015년을 끝으로 개발에서 손을 떼버리고 맙니다. 소스 프로그램은 오픈이 된지라 리눅스 버전의 경우 라즈베리파이 관련 해외 사이트에서 기존 소스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양덕들이 계속해서 버전업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윈도우용 버전은 버전업이 애매하게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리눅스버전용 소스프로그램을 단순 컴파일 하는 수준으로 윈도우용 버전이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어느 한 개인이 해주고 있네요. 고마운 양덕입니다. ㅎㅎ
아무튼 정식적으로 윈도우 버전용 소스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 되는게 아니다보니 리눅스 버전에 비해서 기능이 좀 부족합니다.
가장 큰 것이 PC를 재부팅하거나 종료하는 메뉴가 작동이 안됩니다. 그냥 ES 프로그램 종료만 된다는.... ㅠㅠ
PC를 끌려고 하면 프로그램 종류 메뉴로 ES 프로그램 종료하고, 윈도우 종료 메뉴를 실행하거나 전원 버튼 눌러서 종료하거나 그래야 합니다. 아무래도 손이 한번 더 갑니다. 그래서 우회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제가 머리를 좀 굴려서 PC 종료와 재부팅 메뉴를 별도로 구성해서 추가해놨습니다.
아무래도 라즈베리파이 기반으로 레트로게임기가 활성화되다보니 윈도우 버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게 원인이라고 봅니다.
AM의 경우 윈도우용 버전과 리눅스용 버전이 있습니다. 둘다 공식 사이트에서 꾸준히 버전업이 되고 있습니다. ES와는 달리 공식 개발자가 손을 떼버리지 않은 것이 메리트입니다.
AM은 한글 지원이 좀 부실한 ES와 달리, UI 메뉴에 대한 한글 지원이 좋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공식 개발 지원이 유지되고 있으니....
다만, ES는 게임 제목 등의 정보는 한글 폰트 적용시 한글화는 가능합니다만 UI는 한글화가 안되고 있지요. 리눅스 버전의 경우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윈도우용 버전은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PC 종료 기능도 AM에서는 잘 작동이 됩니다.
그러면 게임롬 관리 부분은 어떨까 하면...ES는 게임롬 리스트를 작성하면 리스트 나열 순서에 관계없이 ABC 가나다 순으로 알아서 정렬이 됩니다. 반면, AM은 리스트 나열 순서대로 표현이 됩니다. 이말인즉슨, 사용자가 게임 제목에 맞게 일일이 정렬을 해줘야 한다는 불편이 존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리스트에 나열된 순서대로 표현이 되므로 가나다 정렬을 위해서 일일이 편집을 합니다.
ES는 게임롬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으면 게임롬 폴더의 파일명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리스트를 만들지 않아도 게임 파일이 보이므로 바로 게임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반면, AM은 철저히 리스트 기반이라 리스트를 만들지 않으면 AM 내 리스트 화면 상에 게임롬 파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리스트를 만들고 나서도 불편이 따르는데, 앞서 말한대로 가나다 정렬을 사람손으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삭제하고 싶은 게임롬이 있을 경우 롬파일을 삭제하고 난 후에 게임리스트 상에서도 해당 리스트 정보를 삭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게임롬 파일은 없는데 프론트엔드 내 게임 리스트 화면에서 제목이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행하려고 들면 물론 실행이 안되지만 리스트 정보가 떡하고 나오니.... 그래서 사람 손이 가야만 합니다.
반면에 ES는 게임롬 파일을 삭제하고 나면 굳이 게임리스트에서 리스트 정보를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ES의 방식은 게임리스트 파일에 게임롬 리스트 정보가 있더라도 해당 게임롬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면 프론트엔드 내 리스트 화면상에 표시하지 않습니다.
지우고 싶은 게임롬 파일이 있으면 그냥 롬파일만 지우면 그걸로 끝입니다. 이점은 ES가 참 편하지요.
ES와 AM이 일장일단이 있지만 롬리스트 관리 측면에서는 ES가 좀 더 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AM이나 ES나 게임리스트를 만들어서 한글 제목을 붙이는게 가장 큰 노가다입니다. 그냥 영문 제목으로 즐기려고 하면 노가다가 필요없는 ES가 가장 편한 환경입니다. 인터넷 메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리스트를 만들어주는 유틸리티도 있기 때문에 이점에서도 ES가 AM 보다 장점이구요.
AM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 노가다이구요. AM은 롬파일과 게임리스트 정보가 1:1로 매칭되어야만 하는 절대적인 규칙 때문에... ㅡㅡ;
아무튼 한번만 노가다하면 끝인 ES가 저는 좀 더 마음에 듭니다. ㅎㅎ
첫댓글 아..알고싶은데 거의 용어를 모르니 ..^
알고 싶으시면 쭈아님 입택 기념 까로텍 매니아 망년회 주최해보심이... 월광보합PC 들고 나가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럼 자연히 아시게 된다는...ㅎㅎ
캬 저로서는 영 엄두가 ㅡㅡㅋ
전 걍 즐기는 쪽으로 ㅋ
고생스러운거 생각하면 제품화된거 사시는게 낫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