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외식을 정말 많이 했네요
2월에 못했던 약속들이 많았던 걸까요? ㅎ
암튼 시작해 봅시다...
우선 3월 첫날 밥커여행은 양산 통도사와 문재인대통령 서가 및 평산책방을 다녀왔어요
통도사 인근에 있는 작은 시장내 오래된 노포 분식집이 있는데..
이곳은 규모는 비록 작지만 김밥이 레전드급이예요
50 평생 충무김밥은 맛은 없는데 비싸기만 한 사먹으면 호갱이 되는 음식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여기서 먹고 그런 생각을 완전 접었구요..
참기름을 바른게 아니라 그냥 담갔다 뺀게 맞을거란 의심이 들정도로 고소하고 향이 좋은 김밥이예요
하물며 수제비도 피가 완전 얇고 야들야들 하니 존맛탱...ㅠㅠ
그리고 인근 한옥 정원 카페에서 차를 마셨는데..
운치있고 좋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건...
MZ스럽게 고개를 까딱~ 하며 찍은 사진.. ㅎㅎㅎ
밥커 단체티 입고 시키는대로 잘하는 평균나이 50대인 분들 보면 좀 웃겨요
청도 미나리 시진이라 한재에서 미나리 사다 숙소에서 먹었는데..
제철 미나리는 정말 무조건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란건 두말나위 없더라구요
여행 다음날 대구에서 먹은 묵밥과 부추전은 평범한듯 편안한 맛?
근데 딱히 기억에 남지 않아 후기로 남기기도 어려웠어요. ㅎ
수성못 인근에서 매장 종류 30분전에 들어가서 주문하고 음식 나오고 볶음밥까지 먹는데 20분 컷 했던 복불고기..
허겁지겁 먹느라 맛은 기억 안나지만 뭐 그냥 쏘쏘~ 근데 또 먹을것 같진 않았어요
아디다스 50% 할인 카드가 있어서 강남에서 사람들 만나 쇼핑전 먹었던 돼지 불백과 소불백...
양도 많고 구성도 좋아서 예전에 자주 먹던 곳인데 오랜만에 먹었는데도 좋았어요
전 개인적으로 좀 맵긴 하지만 돼지불백이 매콤하고 더 맛있어요
혹 강남 오실분 있음 미리 알려주심 이정도는 사드릴수 있음 ㅎㅎ
지금은 탈퇴했지만 수원에서 꽃가게 하는 친구네 놀러갔더니 친구가 사준 돼지갈비..
기본에 충실했던 곳이라 그냥 무난하게 먹기 좋았구요
강남에서 핫한 미국의 3대 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 버거를 드디어 먹어봤는데..
감튀는 완전 인정.. 버거는 오히려 쉑쉑버거만은 못한거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쉑쉑버거도 왜 사먹는지 잘 모르겟는 1인..ㅎㅎ)
예산에서 카스테라 사왔다고 제발 와서 한번만 먹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천안간김에 시골분에게 얻어먹은 동태탐?
우리 뭘 먹은거죠? ㅎ 갓 부쳐낸 동태전은 무조건 옳구요...
집근처에 유명한 중식당이 있다하여 다녀왔지만 가격만 비싸고 그냥 그랬어요
오징어 한마리 올라가 있으면서 7000원 밖에 안하던 구미 비룡짬뽕이 그리워 진 날...ㅠ.ㅠ
드디어 인천 신포시장의 명물 오징어튀김을 먹어봤는데요..
왜 이 집이 치킨집인데 오징어 튀김만 파는건지.. 왜 그렇게 오랜시간 줄을 서서라도 맛을 보는건지..
알것 같은 맛이였어요
생물 오징어가 맛있는건 당연하지만 특히 튀김옷이 바삭 쫄깃해서 정말 맛있었던 곳이예요
또 줄서라 하면 움찔 하겠지만 오픈런해서 웨이팅 안하고 먹자하면 또 갈 의향이 있을정도예요
신포시장의 터주대감 닭강정도 여전히 맛있었지만..
이 날은 오징어튀김에 밀렸... ㅎㅎ
전국 탑이라는 간짜장을 맛보기 위해 인천 차이나 타운을 갔지만..
평소 먹던 달큰한 느낌의 간짜장은 아니였구요..
역시 정통보단 약간 한국식 스러운 음식이 내 입맛에 더 맞구나... 란 생각을 했던 곳이예요
왜 차이나타운은 중식으로 유명한데 먹을때마다 맛은 그냥 그런건지는 이해불가..
누나 생일이라 일산에서 먹은 돼지갈비..
웨이팅도 어마무시하고 인근 땅을 죄다 주차장으로 쓰는 유명맛집이예요
반찬도 잘나오고 갈비도 맛있는데 우리동네 갈비집이 아직은 원탑...(근데 사장님이랑 얼마전에 싸움..ㅠㅠ)
광명역 인근에 있는 브런치카페의 오무라이스와 트러플 수제버거..
둘다 무난하게 맛있어요
게다가 매장도 밝고 2층이라 오전시간에 사람 없을때 가면 여유롭고 따뜻한 식사를 즐길수 있는 곳이였구요
결혼식이 있어서 (제가 결혼한건 아니구요..)
대전 카이스트에서 먹었던 부페..
원래 아프기전엔 부페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어차피 잘 못먹으니까 오랜만에 이용한거 같구요..
부페를 이용하며 느낀 점은 음식 가지러 돌아다니면 어지러워서 남들이 음식 가져다 줘야 먹을수 있는 몸이 되었...ㅠㅠ
기차타고 대전 갔는데..
굳이 모시러 오겠다는 고@옵을 대전에서 만나 서산 간월암에 소원빌러 갔다가 먹은 굴솥밥...
해물파전이랑 청국장? 이랑 같이 먹음 맛있어요
고@옵은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음 여길 꼭 데리고 가는가 봐요 ㅎㅎ
고@옵이 소원을 빌면 이루워 진다며 사준 연등에 소원을 적고 바다의 윤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는데....
내 소원은 언제 이뤄지나요? 응?
3월에 먹었던 음식중 베스트는....
고민 1도 안하고 양산 달맞이꽃분식의 충무김밥이예요
이곳의 김밥이 여지껏 먹은 김밥중 가장 으뜸이란 말은 못하겠지만...
이런저런 재료를 모두 때려넣은 여느 고급 김밥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가성비와 들어간 재료만으로 보면 단언컨대 이곳보다 더 나은 집은 찾기 어렵다 생각될 정도의 분식집이예요
김밥 사먹으며 한 100줄 사왔어야 하는건데 그러지 못한걸 후회하게 되는 맛이니..
양산갈일이 없더라도 일부러라도 가서 꼭 드셔 보시길...
(사장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안타깝..ㅠ.ㅠ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
첫댓글 건강하셔서 더 오래오래 밥커여행 다녀주세요^^
조만간 전북으로 밥커여행 갈수도 있는데..
그땐 오랜만에 얼굴 좀 봐요 ㅋ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전북 어딜까요~^^
다이어트 열심히 해야겠네요ㅋㅋㅋ
@손만잡고 아직 완전한 계획은 아니여서.. ㅎ
ㅋㅋㅋ 사장님이랑 싸웠...
김밥,수제비 진짜 맛있었어요
왜 맛있는 돼지갈비집은 항상 사장님과 싸우게 되는건지...ㅠㅠ
또 몇년후에 고@옵이 고기 사줄때 몰래 다녀와야겠어요
고@옵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덕분에 그분 소원이뤄지고 난 뀡먹고 알먹고 ~
그분도 고마워해야 할건데 말이예요... 말좀 잘들어요 ㅎ
달맞이꽃분식은 꼭 가봐야겠습니다.
충무김밥 안사먹게 되는데.
혼자가지말고 최소 셋이 가세요
김밥, 충무김밥, 수제비는 다 먹어야 됨 ㅎ
(사장님 시크한거 주의.. 가능하면 현금결제 하세요 ㅋ)
아 배고파......ㅜㅜ
항상 불러잇지 않나요?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요즘 내배 봤어요?
열라 쪼꼬매요!!!
@틈새라면 조만간 확인 들어갑니다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굳이 남자가 남자배 확인을...뵨태
아침부터 배고프다 . 오늘 점심은 김밥먹고 저녁에는 갈비 먹어야겠어요. 오늘 메뉴도 해결~!
나처럼 이렇게 도움되는 사람 봤어요? ㅋ 오늘도 덥다던데 더위 안타게 조심해요~
아~~~3월에. 저는 많이 못먹었네요 ㅋㅋㅋ
배만 보면 소도 한마리 먹었을것 같아 보이긴 한데 말이죠...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저때는 못먹어서 배가 쏙 들어 갔었어요 ㅋㅋㅋ
@화이트와인(특별회원)
저 김밥의 그 참기름 그윽한 향 생각나네요~ 수제비 잘 안먹었는데 저기는 엄청 얇게 뜬 수제비에 국물에~ 수제비 맛있다고 처음 느낀..
그니깐요
게다가 그 참기름이 기성품이 아닌 시골에서 짠 참기름 같아서 더 맛있었어요 ㅎ
내일 강남 가는데요~ 강남 돼지불백 어딘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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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예요 ^^
@수선화에게(밥커방장) 감사합니다~~~
선화님은 엥겔지수가 높을것같은 느낌적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