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댄싱- 하바나나이트 (2004)
여행지= 쿠바 아바나
출처=영화 '더티댄싱 하바나 나이츠' 포스터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전근으로 쿠바로 이사오게 된 케이티(로몰라 가레이 분)는 호텔의 웨이터로 일하는 하비에(디에고 루나 분)를 만나 라틴 댄스에 호기심을 느낀다. 댄스로 이어진 그들의 관계는 사랑으로 발전하고, 긴장으로 뻣뻣했던 케이티의 몸과 마음도 하비에를 만나 부드럽고 유연해져만 간다. 뜨거웠던 그들의 여름날을 정열적인 라틴댄스와 아름다운 쿠바의 풍경으로 장식한 작품. 필자는 이 영화를 보고 아직까지도 쿠바 여행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했다. 알록달록한 콜로니얼 풍 건물과 클래식카, 춤추는 사람들, 바다 그리고 석양까지. 언젠가는 쿠바에 가면 꼭 라틴댄스를 배워보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해줬던 작품이다.
출처=영화 '더티댄싱 하바나 나이츠' 스틸컷 영화의 촬영지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다. ‘살사의 나라’로도 잘 알려진 쿠바답게, 쿠바 여행시 꼭 들러야 할 코스가 있다면 ‘살사 클럽’을 꼽을 수 있겠다. 유명한 살사 클럽으로는 ‘플로리다호텔 클럽’이 대표적이다. 굳이 클럽이 아니더라도 아바나의 거리에서는 수많은 밴드들이 매일 공연을 한다. 음악이 나오면 음악에 맞춰 어디서든 춤을 추는 쿠바인들의 흥을 느낄 수 있다.
쿠바 아바나, 출처=unsplash
좌= 아바나 혁명광장, 출처=두산백과/ 우= 쿠바 아바나, 출처=unsplash 아바나에 가면 올드카 투어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려한 색의 올드카를 타고 느리게 흘러가는 쿠바 도심을 지나다니면 타임머신을 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쿠바 혁명의 상징 ‘체게베라’가 그려진 혁명광장은 올드카 투어를 하며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
사람마다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제각각 다르다. 필자의 경우 평소 인상 깊게 봤던 영화 속 촬영지를 기억해뒀다가 다음 여행지 선정에 꼭 참고하는 편이다. 여행에 다녀와서 다시 보는 영화의 느낌은 또 다르고, 이는 여행의 기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쉬운 대로 코시국인 지금은 영화로 예습만 해둬야겠다. 곧 뚫릴 하늘길을 기대하며,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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