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문화원, 주민 대상 1800~1970년대 자료 수집 -문중서류·족보부터 농사일지·채변봉투까지 가능
“180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철원지역의 역사자료를 찾습니다”
철원문화원(원장:김준수)은 철원 역사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내달부터 10월까지 6개월동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역사자료수집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문화원이 역사문화자료 수집활동을 벌이는 것은 국사편찬위원회가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각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사자료수집사업을 벌이면서 올해사업으로 철원군과 강릉시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수집 대상 자료는 조선말기나 일제시대 문중서류, 족보, 영수증, 토지매매 문건, 축문, 서첩을 비롯 1960~70년대 입학사진, 성적표, 시험지, 채변봉투, 농사일지, 가계부 등 근현대의 생활상을 보여줄 수 있는 역사자료들이다.
특히 문화원은 이번 자료수집활동에서 타지역과 대별되는 중요한 사건과 행정사업 4가지 주제를 기준으로 지역사자료를 정리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지역과 대별되는 중요한 사건 자료수집활동의 경우 우선 도내 최초의 3·1운동 발상지 등 독립항쟁을 주도한 선구자들의 활동상을 연구해온 향토사학자와 후손들의 생생한 증언과 문헌, 재판기록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1953년 수복후 군정시기와 민정이양후 시행된 복구사업과 마을건립, 주민이주사업에 관한 문헌과 자료를 군·읍·면을 통해 채집할 복안이다.
이밖에도 1960년대~1970년대 집중된 황무지개간, 식량증산, 사라호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 집단이주, 민통선 북방에 건설된 5개읍면 14개리의 재건촌, 자립안정촌, 통일촌 조성내역 관련 문건과 이주민 1, 2세대의 증언을 청취하고 일제시대부터 1980년대까지 행해진 수리대책과 수세징수 실태 등도 집중 조사해 체계화하기로 했다. 철원=이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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