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7 제13탄 - 옥토퍼시(Octopussy) 1983년 ** 007 제13편. 마침내 로저 무어는 제임스 본드로서 그 절정을 맞이한다. 그가 주연한 7편의 007 영화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이다. 007 영화가 가질 수 있는 갖가지 오락 적 요소를 절묘하게 엮어넣은 로저 무어 최고의 작품이다. 숨쉴틈없이 관객을 몰아 치는 액션들이 일품이다. 같은 시기에 개봉된 라이벌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을 내용이나 흥행에서 압도함으로써, 두 007 사이의 싸움은 로저 무어의 승리로 끝났 다. 소련의 어느 호전적인 장군이 서독의 미군기지에 핵폭탄을 폭발시켜 이것이 미 군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조작하려는 음모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유럽에 반 핵운동이 일어날 것이고, 여론으로 미국이 핵무기를 철수시키면 바르샤바 조약군의 우세한 재래식 군사력으로 유럽을 공격해서 점령 하자는 무시무시한 계획이다. 이 음모에 인도의 왕족(실제는 범죄조직의 두목)이 가담하고, 그들은 '옥터퍼시'라는 신비의 여인이 이끄는 여자 서커스단을 끌어들여서 단순한 보석 밀수인 것처럼 속 이고 그들의 짐 속에 핵폭탄을 설치하고 미군기지에서 위문공연을 갖게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007의 필사적인 추적이 베를린, 런던, 인도, 서독을 무대로 해서 박 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특히 폭탄이 실린 기차를 추적할 때와 라스트의 비행기 위 의 싸움은 최고 수준의 스턴트들이다. 리타 쿨리지의 주제가 "All Time High"는 1983년 빌보드 차트 36위 랭크.60년대 젊 었던 시절에는 아랑 드롱과 비견되는 미남 스타로서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루이 주르단(Louis Jourdan)이 악당 인도인 카말 칸 역으로 나온다. 그의 부 하 고빈다 역할은 카비르 베디(Kabir Bedi), 역시 그의 부하 쌍둥이 역은 데이빗 메 이어, 토니 메이어의 실제 쌍둥이 배우이다. TV의 대하드라마 미니 시리즈 <전쟁 의 폭풍(Winds Of War)>, <전쟁과 추억(War And Rememberance)>에서 히틀러 역을 했던 스티븐 버코프(Steven Berkoff)는 미치광이같은 올로프 장군 역으로 나 온다. 007의 상관 M 역으로 로버트 브라운(Robert Brown)이 등장하며 인도에서 007을 도와주는 현지인 BJ역은 비제이 암리트라즈(Vijay Amritraj)로 그는 실재로 인도 국가 대표 테니스 선수로 우리나라와 데이비스컵 예선에서도 싸운 바 있고, 아시아 최강의 남자선수로 프로에 진출하여 윔블던 8강까지 오르는 신화를 창조한 바 있다. 타이틀 롤인 옥터퍼시 역에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조연으로 나 왔던 모드 아담스가 재기용되어 최초로 본드 걸을 두 번 한 여배우가 되었다. 그녀 의 최고 부하로 카말 칸과 함께 행동하는 마그다. 역으로 스웨덴 출신의 크리스티 나 웨이본(Christina Wayborn)이 있다. 귀족적인 풍모의 글래머로, 특히 베란다에서 옷을 난간에 묶고 그대로 뛰어내려서 탈출하는 씬은 일품이다. 작은 역할의 조역 본드 걸들이 무척 많은데, 이중에는 미스 월드였던 매리 스터빈, 한때 앤드류 왕자 와 스캔들을 가졌던 캐롤린 시워드 등이 끼어있다. 전편에서 아쉬웠던지, 비밀장비들이 대량으로 등장한다. 담당인 Q가 신나게 활약하 는데 먼저 핀세트로 집어야 하는 초소형 발신기가 있고, 이것을 신호하는 손목시계 는 발신기의 방향까지 표시해 준다. 또 컬러 TV 모니터가 되는 손목시계도 있다. 만년필에 강력한 산성 액체가 들어 있어서, 어떤 금속도 녹이고 탈출할 수가 있다. 본드를 죽이려는 악당의 무기에는 톱날이 달린 요요도 있다. 007이 옥터퍼 시의 본 부로 침투하는 소형 잠수정은 겉으로는 완벽한 악어이다. 끝에는 열기구 풍선도 등 장하지만, 최고 걸작은 1인용 소형 제트기 '아크로 스타(Acrostar)'이다. 본 줄거리 와는 관계없이 오프닝에 나오지만, 역대 007 중 최고의 오프닝을 보여준다. 자동차 에 말을 가장해서 실려있다가 끌어내서 날개를 펴면 멋진 제트기가 된다. 대공 미 사일을 피해 탈출하는 씬은 혹시 <탑 건>이 여기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 아닌가 착 각하게 한다. 열차 추적 씬에서 철도 레일위를 달리는 차는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 이 유난히 사족을 못쓰는 명차 '벤츠'이다. 로저 무어가 007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 여주었고, 전체적인 구성이나 액션 등의 눈요기꺼리에 있어서도 역대 007 영화 중 명작에 속한다. 특히, 시작부터 관객을 압도하는 오프닝과 기차, 비행기 위에서의 스턴트 들이 트릭이 아닌 실제촬영으로 박진감을 더하고 있다. 거기에 옥터퍼시의 서커스 대원들로 나오는 한 떼거리의 본드 걸 물량공세(?) 또한 볼만하다. 옥터퍼시 의 아버지가 북한에서 없어진 중국 금괴를 찾아사라진다는 대사가 나온다. 내 용 : 009(009: 앤디 브래드포드 분)가 화벨쥬 에그라는 제정 러시아 시대에 만들 어진 세계 최대 사파이어의 모조품을 손에 쥔채 의문의 죽음을 한다. 후임으로 임무를 맡게된 007(James Bond: 로저 무어 분)은 인도의 대부호이자 모조 품 전문가인 카말칸(Kamal Khan: 루이스 조단 분)이 화벨쥬에 그의 진품을 노린다 는 걸 알게 된다. 소련 원로 장성들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올로프 장군(Orlov: 스티븐 베코프 분)은 카말칸과 손잡고 소련의 진품 보석을 카말칸이 만 든 모조품과 바꿔치고 진품은 자신이 챙기려는 속셈이었다. 007은 카말칸의 동업자 인 옥터퍼시(Octopussy: 모드 아담스 분)에게 접근한다. 옥터퍼시는 비록 카말칸과 손을 잡고는 있지만 국가를 배신한 영국의 정보원이던 자신의 부친에게 명예로운 자살의 기회를 준 007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 한편 올로프는 유럽의 나토 사령부 에서 미국의 핵폭탄을 터뜨려 이를 핑계로 유럽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 계획의 희생양으로 옥터퍼시의 써커스단을 이용하려 한다. 보석을 빼돌린게 들통나 자 올로프는 서독국경을 넘으려 하나 고골 장군(Gogol: 월터 고텔 분)이 보는 앞에 서 동독군에게 사살 당한다. 한편 써커스 공연 중 터지려는 핵폭탄은 007에 의해 가까스로 작동을 멈춘다. 카말칸에게 생명까지도 배신당한 것에 분노를 느낀 옥터 퍼시는 미녀 군단을 이끌고 인도의 카말칸의 궁을 습격한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 고 이에 007도 가세한다. 카말칸은 옥터퍼시를 인질로 한 채 비행기에 오르지만 끝 까지 쫓아와서 비행기지붕에 올라탄 007은 옥터퍼시를 데리고 절벽에 부딪히려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 비행기는 카말칸을 태운채 절벽에 부딪혀 폭발한다. 007과 옥터퍼시는 미녀 군단이 이끄는 범선에서 안도의 휴식을 즐긴다. |
첫댓글 감미로운 목소리의 리타 쿨리지...
all time high...
비오는날 듣고있으면 김마담 생각이 절로...ㅋ...
언니...골뱅이 추가...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의 고공강하 액션이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