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스펙을 말하자면..
영남대(경북 지방의 사립)
전기/3.7/875/한자3급,컴활2급
입니다.
거의 1년동안 서류를 50군대 냈지만 기본조건만 갖추면 다 통과시켜주는 삼성과 그나마
다른기업보다 서류가 쉬운 STX이외에는 전패더군요. 주위에 친구들을 보았을때 저와 비슷하거나
낮아도 취업하는 것을 보며 생각해 본 결과, 저는 전혀 눈 높이를 낮추지도 않았고, 또한 원하는
직무에만 지원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때로는 눈을 낮춰서,, 또는 경쟁률이 낮은곳을 지원하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 중 하나인 직업을 그렇게 선택하긴 싫었습니다.
2007년 전반기는 그렇게 지원만 하다가 한학기를 보내 버렸고, 내 눈높이에 걸맞게 실력을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2007년 하반기부터는 자소서를 쓰면서도
꾸준히 공부한 결과 토익 725점에서 875점으로 만들었고, 한자3급,컴활2급을 땄습니다.
서류통과가 어려운 만큼 단한번만 면접기회가 오면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모의면접스터디를 하였으며, 갈수록 중요해지는 영어회화를 위해 회화스터디와 회화학원을
다녔습니다. 하지만2007년 하반기 그리고 2008년 3월까지 삼성 이외에는 어느곳도 통과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시모집에 냈던곳, 가고 싶던 회사, 정말 하고 싶은 직무에서 일할수
있는 한 곳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였습니다. 면접에 임하는 저의 자세는, 제가 이만큼 준비
했으니 내가 아니면 붙을 사람 없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임하였고, 면접을 보고 나온후에도,
당연히 붙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단 한번 온 면접의 기회를 입사의 기회로 만듬으로써, 이제
효성중공업과 함께 제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1년동안의 구직활동을 하면서 느낀것은 딱 두가지 입니다.
1. 대개의 인사담당관이 말하길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에서 암시를 걸어서 나오는 자신감은 단지 포장일 뿐이고, 압박면접 등의 계기로 쉽게 무너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준비와 갈고 닦은 실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은 내가 표현하려하지 않아도
내비치기 마련입니다. 면접을 자신 있게 임하자는 마음 가짐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스스로 꾸준히
갈고 닦으셔서 은은히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2. 세상에 취업을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안하고 있을 뿐입니다. 대기업에서는 지원자가
넘쳐나서 문제이고, 중소 기업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문제입니다.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면
누구든 취업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내가 원하는 돈을 받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을
뿐입니다. 그게 싫으면 방법은 한가지 뿐입니다.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십시오.
더욱이 거짓이 포함될지도 모르고, 단 몇일간의 노력으로 써지는 자소서 보다는, 학점 이나 토익성적,
그리고 자격증 등이 더욱 객관적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자소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 모든 심혈을 기울이는 시간에 자신의 실력을 쌓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시기가 빠르고 늦음의 차이일뿐 원하는 곳에 취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반년은 크지만 인생 전체에서 반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조급해 하지 마시고,
좌절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룰 것입니다.
첫댓글 지금 우리가 느끼는 반년은 크지만 인생 전체에서 반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조급해 하지 마시고, 좌절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룰 것입니다. 마지막 이 말 정말 마음에 와 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멋지시네요 저도 좌절금지 희망ㄱㄱ싱
마지막 구절을 읽고 다시 한번 힘을 내게 됐네요 ~ 감사합니다
와우, 멋져요 ~ 감동 ㅠ
정말 멋지네요.. 정말 숨 막히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저에게도 곧 그런 날이 오겠죠..
역시 취뽀한 사람은 마인드도 틀려지나바요
아 희망이 보입니다 화이팅!
구직4개월째...불안조급함 엄습... 님의 마지막 구절이 가슴에 콕~ 박히네요...
★ㅈㅇㅎ 형님!! 저 ㅂㅁㅈ입니다. 잘 읽었습니다.ㅋㅋㅋㅋㅋ★
감동입니다~ 멋있어요!!!!^-^ 글을 읽으면서 용기가 생깁니다,, 조급해 하지않고 실력을 쌓으려고요^^
글잘읽었습니다. 축하드려요~
비꼬는게 아니라.. 님처럼 느낄수 있는건 좀 제대로 취업하고 나서야 되는거 같아요^^;; 아직은 쫌;; 님처럼 말할수 있는 날을 위해서 노력하는 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