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지우려다가 댓글도 있고해서 그냥 수정문 남깁니다.
보험회사 코드 받고 두 달 정도 지내다보니,
설계사 코드 받고 자기 계약만 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스템이네요.
예전에는 보험 좋은 것이니 나부터 가입해야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기조로 배웠는데,
다른 방향에서 보면, 보험회사가 설계사 본인계약만 체결하고, 설계사 관리에 소흘하다보니,
그런 부작용을 막기위한 제도적장치가 생긴듯합니다.
보험문화를 바꾸려면, 보험에 대한 기본지식을 모두가 알아야 하는데,
다른 방법으로 이 일을 진행해야겠습니다.
나름대로 계속해서 보험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래 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ㅠㅜ
-----------------------------------------------------------------------
10년간 아이들 키우며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보니,
육아휴직 중 목적 없이 자격증 취득하는 분들도 보고,
아이 키우며 할 수 있는 알바나 부업을 구하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봤습니다.
내 보험은 내가 관리하자.
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나와 내 가족의 보험만 가입하는 것입니다.
출퇴근도 없고, 정해진 실적도 없습니다.
10년 전에 보험영업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야구하다가 다쳐서 보험금 청구를 하는데, 내 보험의 담당자에 다른 사람 이름이 적혀있는것에 울컥하더군요.
내가 직접 설계한 내 보험인데....
게다가 연초에 어머니께서 이모에게 보험계약을 하셨습니다. 저 모르게....
보험영업도 안하고, 전업주부로 살아왔지만,
제가 보험관련 소설도 쓰고, 늘 연구하며 살아왔는데,
그럼에도 이모로부터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설계사코드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다시 설계사코드를 받으려고 하니, 너무 오래 지나서 다시 자격증 시험을 봐야 한답니다.
지금 생명보험 자격증 시험은 합격했고,
보험연수원에서 온라인 교육 수강하고 있습니다.
각각 2만원 정도 돈이 들어갑니다.
보험계약으로 인한 수수료.... 아마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많을 것입니다.
돈도 좋지만,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따면, 이후로 평생동안 보험가입 권유는 안받게 될 것입니다.
지인들의 보험가입 권유 거절하는 것도 힘들잖아요.
내 보험 가입하고, 그러다가 또 보험영업도 해보지.... 라는 생각이시라면,
정식으로 보험회사에 입사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보험설계가 그리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내 보험이라면, 이후 수정하기도 편하고, 혹 실수가 있더라도 내가 책임지면 그만이지만,
고객에게 보험가입을 권유할 것이라면, 제대로 교육 받으셔야죠.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보험상품이 아닌 보험에 대한 강의를 해드립니다.
약관에 있는 내용이 아니라, 실제로 필요하고 중요한 보험이야기 알려드립니다.
물론 제가 아는 범위에서요.
그리고 저는 설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10년 전에도, 새로운 고객을 만나면 그때마다 10여개 회사 보험상품 다 설계하고 비교했었습니다.
물론 굉장히 힘들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재밌었습니다.
짠돌이카페 가입한지 15년이 넘었고, 예전에 카페 내 가계부 쓰기 대회에서 상도 받았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100원도 따져가며 살아가기에,
보험료 100원도 매우 크게 생각합니다. 특히 보험료는 매달 나가는 돈이니까요.
저와 인연이 되신다면, 다양한 회사의 상품 설계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저는 우선 알뜰한 설계를 보여드리는데, 이것이 최선은 아닙니다.
돈 조금 더 내더라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고 싶은 고객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보험료 아껴서, 아낀 보험료로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보험상품을 잘 활용하면, 절세 등등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하지만,
그런것에는 별로 흥미가 없습니다.
아직 저도 코드를 받지 않아서 정확한 안내는 못해드리지만,
현재까지 제가 한 일은,
4월 초에 보험대리점에 가서 사업설명회를 들었고,
4월 중순부터 보험연수원 사이버강의 듣고 있고,
4월 말에 생명보험 자격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저야 경력이 있어 쉬웠지만, 다른 분들도 운전면허 수준이라고 하십니다.
사이버강의 다 듣고, 수료증 받으면,
다시 보험대리점 가서 입사신청하고, 곧 코드가 나올 것 같습니다.
코드 나와도 저는 보험영업 안합니다.
제 본업은 강사입니다. 세상의 지식을 단순화 하는 일을 합니다.
그 중 한 분야가 보험인데,
보험 문화를 바꾸자.... 라는 것이 제 강의 주제이고,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내 보험은 내가 관리하자.... 입니다.
다른 하나는 보험료, 보험금만큼 중요한 것은 보험수익자.
제 글이 길고, 어렵다고 느끼시면서도,
뭔가 관심이 생기신다면,
1인 ga 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일단 입사를 하면,
10년전에 제가 계약했던 저와 가족의 계약들을 다시 가져와서 관리할 것입니다.
보험료 카드 납부를 그동안 매번 전화로 부탁했었는데,
이제 제가 직접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들 태아보험만 가입되어 있는데, 생명보험 하나씩 가입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 당뇨로 고생중이신데, 유병력자 실손보험에 대해 공부한 후 계약여부를 판단할 것입니다.
보험설계사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이렇게 100명 모으는 것 보다,
한 사람 보험계약 하는 것이 쉽고 편하고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요.
그러나 제가 이 일을 계획하면서 참 기뻤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첫댓글 기회가 되면 제보험들을 좀 상세하게 안내받고 싶네요.... 중복된 내용들은 빼고 없는것들은 추가하고 저한테 필요한것만 할수있게...
제가 오랫동안 일을 안해서, 현재 판매되는 보험상품에 대한 내용을 모릅니다. 이 상황에서 보험분석은 불가능합니다. 큰일나죠 ㅎㅎ
대신 보험 기초강의를 해드릴 수 있습니다. 보험약관에도 없고, 어디서도 누구에게도 들을 수 없는 내용입니다.
제 강의 듣고서 이후에 설계사와 상담한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인에게 강의료 받지 않습니다. 차 한잔 사주시면 되고요.
대신 전화나 이메일 상담은 불가합니다. 이게 시간은 많이 들고 효과는 없더라구요.
강의시간은 15분 정도이고요. 이후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점에 대해 답변해드립니다.
@대빵짠돌 고마워요. 언제 시간되면 강의좀 들어야 되겠네요.
원글님의 소신 대단하십니다.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지금 손보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저도 도움이 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손보에서 일을 시작했었는데, 정말 업무량이 많죠. 그래도 그 일 할때가 재밌었는데....
10년을 집안에서 아이들만 돌보다 보니, 민방위훈련 가서 듣는 강의도 재밌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