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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보관 ─ 여행 정보 스크랩 강원) 강릉에 있는 커피향기 가득한..``테라로사``
변신하는인형 추천 0 조회 230 09.12.16 11:2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문득 외로워질 때. 엉킨 실타래처럼 칭칭 감겨 있던 마음을 풀어내고

싶을 때.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커피를 마시게 된다.

그리고 파란하늘이 더없이 좋기만한 주말이라면 그 유혹은 배가 된다.

그렇게 거제에서의 행복과 여유로움을 잠시 뒤로 하고 육지를 향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언젠가 우연히 잡지 한 페이지에서 보았던 강릉에

위치한 커피공장 '테라로사' 그 곳으로.

'커피 한 잔 때문에 시작된 강릉여행이 너무 사치스러운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은 그 곳에 도착하자마자 가을바람 내음과 함께 흩어지고

말았다. 그야말로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그곳에는

한국의 커피 1세대로 불리는 커피공장 '테라로사' 가 상상 속 모습

그대로 자리하고 있었다.

자작나무 오솔길을 따라 나있는 운치있는 초록색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밖에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먼저 구수한 커피향기가 가슴으로 들어왔고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둔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 공들여 배치한 것 같기도 한 여러 가지

아름다운 잔과 소품들, 그리고 천정까지 높이 쌓여있는 커피 원두들.

꼭 동화 속 나라에 퐁당 빠진 느낌이었다. 

테라로사에 왔으니 커피 한 잔을 맛보는 것은 필수!

바리스타의 추천으로 3가지의 커피 맛을 모두 맛볼 수 있는 테라로사

테스팅 코스(1인당 6천원)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인도네

시아 '수마트라 커피' 인도 '몬순커피' 달달한 '카페모카'를 시켜놓고

잠시나마 온 가족이 커피향기에 흠뻑 젖어 보았다.

메뉴에 각 원두의 특징들이 자세히 적혀있어 커피 맛을 모르는

사람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테라로사 커피공장에서는 100g, 500g씩 원두커피도 구매할 수 있다.

금융맨으로 살다가 단지 커피가 좋아서 강릉에 자리 잡아 직접 설계

하고 손수 자재를 날라가며 커피공장 '테라로사'를 만든 김용덕 사장.

직접 수집해 온 벽면 가득한 커피 잔들과 커피밀들은 보는 이의 눈 뿐

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원두판매 뿐 아니라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베이커리는 물론

커피에 어울릴만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여기서는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어렵다는 커피나무도 구경할 수 있다. 도토리열매와 흡사한 커피열매는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조그만 관상용 커피나무에서 2년 반 정도 후면 열매가 열린단다.

테라로사라는 말은 포루투칼어로서 원어는 'terrarossa' 이다.

커피가 잘 자랄 수 있는 화산재 성분을 가진 붉은 빛의 토양을

가리키는 말로 희망의 뜻 이란다.

오랜 시간 운전으로 힘들었지만 희망의 묘약이 듬뿍 담긴 커피와

향기 덕분에 몸도 마음도 한껏 가벼워져 돌아올 수 있었다.

혹 지쳐있는 가족이 당신의 시야에 들어오거든 손 꼭 잡고 떠나보자.

 

▶ Tip.

우리에겐 조금 먼 곳 '강원도'. 다른 관광지들을 포함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오기를 권한다.

함께 들러 보면 좋은 곳으로 대관령 양떼목장, 쁘띠프랑스(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 봉평 허브나라도 추천! 그곳에 가면 춘천막국수, 오삼불고기(오징어와 돼지고기 삼겹살에 고추장불고기 양념장을 넣어 볶은 음식)도 유명

하니 꼭 맛보시길…

▶ 찾아가는 길

네비게이션은 "테라로사커피"로 입력하면 되며, 중부고속도로 여주IC에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진입.
주소 : 강원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973-1
전화번호 033.648.2760
영업시간 : 09:00~22:00
홈페이지 :
www.terarosa.com

▶ 주변 관광지

대관령 양떼목장
국내에 하나뿐인 양 목장이다. 해발 850~900m의 대관령 구릉 위로 펼쳐진 넓은 초지에 양들을 방목한다.

1988년에 풍전목장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2000년 겨울부터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관광목장이

되었다. 약 1.2km의 산책로를 따라 목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양들에게 풀을 직접 주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매년 4~6월에는 털 깎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봉평 허브나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의 흥정계곡 옆에 있다. 허브를 재배하는 관광농원이며 1993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1996년 가을에 정식으로 개원하였다. 요리정원, 향기정원, 약용정원 등 14개의 주제로 꾸민 야외

허브정원과 2개의 온실에서 100여 종의 허브가 자란다. 허브요리와 허브차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각종 허브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 허브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허브자료관이 있다.

그밖에 11실을 갖춘 숙박시설, 음악회 등을 여는 야외공연장, 터키문화전시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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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4.05 22:55

    첫댓글 커피를 무척 좋아라 하는데... 애인도 마찬가지구요 ^^ 꼭 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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