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2. 5. 7. 토
*산행지: 윤산/부엉산
*산행자: 탱기스님, 부산갈매기
*산행코스: 부곡 뉴그린아파트~윤산~땅뫼산 황톳길~부엉산~오륜대~오륜본동
*산행시간: 5시간 22분(중식 1시간, 기타 휴식 55분 포함)
*산행거리: 도상거리 9.1km(실제 거리 9.57km)
*교통편: 온천장역에서 금정 6번 마을버스 승차.
부산에서 금정산, 장산, 엄광산, 봉래산, 백양산, 황령산 등의 아기자기한 산행코스만 있는 게 아니다. 윤산과 부엉산은 나즈막한 산이지만 산책 코스 같으면서 회동 수원지 수변공간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행 들머리는 마을버스에서 내린 부곡 뉴그린아파트이다. 거기서 가볍게 윤산으로 오른다. 윤산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열리어 힐링이 된다. 회동수원지가 선명하게 보이고 멀리 센텀의 빌딩숲도 아스라히 보인다.
윤산에서 땅뫼산 황톳길까지는 완전히 산책로 같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어서 신바람이 난다. 그리고 황톳길 가기 전의 식당에서 점심 요기를 한다.
느린 걸음으로 황톳길을 걷는다. 수많은 인파에 훱싸인다. 가족단위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버이주간이라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대나무숲 터널도 지난다. 한 무리의 산악자전거팀이 부엉산을 오른다. 젊음의 반짝거림이 있어서 좋다. 자전거를 메고 부엉산을 오르는 이도 있다.
175미터의 부엉산이지만 깔딱고개를 올라야 한다. 낮은 산이라도 쉽게 오르는 산은 없다. 부엉산 정상에서 모든 수고는 보상을 받는다. 시원스런 수원지 풍광과 아홉산 방향의 마루금은 녹음으로 짙어지고 있다.
오륜대를 지나 오륜본동으로 걸어나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랜만에 탱기스님이 함께해주어 나홀로 산행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탱기스님은 무릎 연골이 안좋은 상태이지만 꾸준히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걷지 않으면 몸 상태는 더욱 퇴보하기에.
동행이 있는 하루. 아름다운 산행지에서 오붓하게 걸었다. 푸릇푸릇한 숲이 생기를 돋구는 철이다. 그 속에 있기만 해도 몸에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이제 코로나로 해방되어 마음껏 자유를 구가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자연이 부른다. 새로운 산행지를 찾아 도전은 계속된다. 희망이란 우리 마음의 미사일은 날마다 미래를 향해 쏘아올려지길 원한다.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은 이미 산 송장과 같은 것이다. 나이 속에 자신의 희망과 꿈을 가두지 말기 마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아래 사진은 탱기스님의 사진임.
첫댓글 덕분에 윤산 부엉산 둘레길 때길이네요
동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