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인입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전 한국인이라는 말을 밝히고 싶습니다.
친일감정이라던가 반일감정도 없고 반한감정도 없으면서 그냥 중립적인 사람입니다.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이고 그냥 평범한 학생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아니였고 그냥 학습지를 하다가 우연히 배우게 된 것이였습니다.
딱히 애니메이션을 본다던가 만화를 본다던가 일본인과 친해지고 싶다는 이유도 아니고
단순히 그냥 이였습니다.
그렇게 그냥 배운 일본어가 너무 재밌었고 잘 되었습니다.
재미를 붙였고 열심히 공부해서 초등학교 6학년때는 그래도 적당히 기본회화도 마스터해서
없는 집안 사정을 알면서도 졸라서 학교 단체관광으로 일본으로 놀러간 적도 있습니다.
미술도 잘하지 못하고 수학도 체육도 영어도 , 딱히 잘 하지도 않는 저에겐
그래도 일본어는 너무나 잘 되는 축에 속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본어를 배우면서
자동스레 일본의 문화같은 것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일본어 쪽으로
전공을 택하고 싶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정말로 그러고 싶었습니다.
학교에 특별활동으로 일본어가 있길래 그 곳에 들었지만 너무나 기초적인
과정에 지루했습니다. 거기다 담당선생님은 히라가나 정도만 읽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잘난척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그냥 조용히 지루하게 듣고만 있었습니다.
어느날 선생님이 일본어책에 나온 무언가를 물어보자 저는 그냥 생각없이 답했고
선생님은 연이어 책에 나온 질문을 계속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일본어를 잘 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셨고
항상 저를 불러 무언가를 묻거나 하곤 했습니다 수업때도 항상 저에게
먼저 질문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편애라는 시선이 꽂혔고 아이들은
저를 보고 일본년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몇학년밖에 되지 않은 어린나이였지만
전 일본인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모두 한국인이였지만
일본인이라고 불렸습니다.
아무도 저와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이라도 꺼내면 닥치고 너는 일본인이랑 놀아
라고 차갑게 답하곤 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그렇게 살았습니다.
중학교때는 더 심했습니다. 중학교때야 아이들이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어를 안다는 사실만으로 놀림 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같이
나온 아이들이 퍼트린 소문때문에 전 중학교에 가서도 일본인 ,일빠,매국노 소리를
들었습니다. 중3때는 덜 했지만 중1때는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MP3에 일본곡이 몇개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너 일본노래밖에 안듣지? 라면서
무시하곤 했습니다. 초등학교때의 별명이 일본인이였다면 중학교때의 별명은
일빠였습니다. 일빠. 일빠. 일빠.
전 딱히 잘 아는 일본가수도 없고 그냥 가끔 흘려들은 일본곡이 좋아서 가끔
듣는거 이외에는 일본노래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는
별로 보지도 않았는데도, 저는 일빠라는 이름이 붙였습니다.
일본만화를 즐겨보는 애들과 일본 가수와 연예인을 좋아라 하는 아이들이 옆에 있는데도
아이들은 저를 일빠라고 취급했습니다.
중3때야 이제 아이들이 기초적인 일본어는 다 알게 되었고 일본가수와 일본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늘어서 일빠라는 별명은 그나마 사라졌지만 왕따라는 계급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왕따였고 끝까지 왕따였습니다.
제가 아는 펜팔 친구중에 일본인 혼혈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일본인이였는데.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자신은 한국인이고 싶지만 한국사람들은 자신을 일본인으로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일본혼혈이라는 이유로 초등학교때 상처를 입고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그나마 나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 아직도 왕따입니다. 초등학교 때 그러했듯 친구를 제대로 사귀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귀는 법 조차 잊어버렸고 중학교때 절 괴롭혔던 아이들 대다수가 저와 같은
고등학교로 올라왔기 때문에 그들은 아직도 제 뒷담을 깝니다.
전 일본어를 포기했습니다. 이미 중1때 포기했었습니다.
일본어를 좋아했지만 좋아한다는 이유로 따돌림 받는것이 싫어서 그만두었습니다.
전 딱히 할 줄 아는것도 잘 하는것도 없었지만 일본어만큼은 재밌어서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그만두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중학교 1학년때. 한 친구가 일본어를 좋아하냐고 물었을때 좋아한다고 답했던게
화근이였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아직도 입에 담습니다.
일본을 좋아하는애, 결국은 과거도 별일 아니라는듯 넘어가는 친일파.
전 친일파가 아닙니다. 전 일본에게 좋은 감정도 없습니다. 그냥 언어를 좋아할 뿐입니다.
역사에 대해 그들이 한 일을 모를리 없습니다 , 위안부, 학살, 역사왜곡...
저 역시 인터넷에서 그런 이야기를 보면 치를 떠는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어째서 친일파가 되어야 했습니까.
일본어를 포기한 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다시 시작하기엔 늦은 감도 있지만
최근에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일이 생각나서 여러분에게 몇자 적어봅니다.
일본인 혼혈이 일본인이고, 재일교포가 일본인이고, 일본어를 좋아하는게 일본인이 된다면
저에게 어째서 따돌림을 하는 것인지 아직도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일본이면서 왜 정작 이지메라는 일본의 문화를 따라하는 겁니까.
이지메도 일본의 문화입니다. 일본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일본어를 좋아한다고
일빠라고 취급하면서 일본의 문화를 그대로 베끼는것 자체로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초등학생들이 멋모르고 미니홈피에 일본어를 쓰는게 멋있어 보이는것 처럼
쓰곤 합니다.그런것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 집니다.
단순히 일본어를 멋있게 여겨서 쓰는 저들은 용서되면서
왜 전 일본어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용서되지 않는것인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 한국인이지만.
전 한국사람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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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이 쓴 글이라네요 -_-;
다른건 다 모르겠고 마지막에 전 한국사람이 두렵습니다 할땐 조금 찔림.
요즘은 안그런데 저도 초딩때는 일본어 배우는 애들 이상하게 취급하고 그랬었어요 -_-;;
솔직히 말해서 다들 일본싫어일본싫어 하면서
일본문화 베끼는거 보면 어이가 없음,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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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_-
꼭 일본때문인가????????다른문제가잇는거같은데
핸드폰의 반은 일본산제품이고 인기게임의 반은 일본산게임이고 인기만화의 대다수는 일본만화고 전자제품의 일부는 일본제품이 있거늘...
위에 다른 이유가 있어서 왕따를 당할것이다 - 이러는 말이 많던데 초등학생때부터 왕따였던 아이들은 그대로 나이를 먹어도 왕따가 될수밖에 없어요. 같이 올라온 동급생들이 소문을 퍼트리니까요. 초딩때 그냥 재미삼아 배운 일본어 좀 잘한다고 애들이 질투해서 따돌리는데 그 아이들과 같이 학교올라가면 그대로 왕따일수밖에 없죠. 저 분이 일상생활에서도 일본어를 쓴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단지 일본어에 우수한 학생이라면 욕먹을 필요가 없겠죠.
제 친구는 mp3에 일본노래 거의 들어있는데 애들이 안놀아준다거나 그러지 않음. 저 글만봐서는 알수없는거같아요. 정말 성격문제가 있는거일수도 있고...
초등학교때부터 그래왔다면 점점 성격이 내성적이게 되면서 어디든 조용해지는 타입이돼서 고등학교까지 왕따를 당했겠죠 .. 안타깝네요 ㅠ_ㅠ
그럼 일본어 배우는 사람들은 다 왕따가 되어야 하나.. 뭐 그런사람들이 다 있습니까;
근데 이건 글쓴분 주관적으로 쓴 거라 사실의 정황을 알 수 없잖아요-_; 별로 할 말이 없을거 같은데요..
웃기다........ 저 님 되게 안타까움; 계속 일본 전공으로 나가면 지금쯤 되게 잘하실 텐데 중간에 그만 두셨다니
아 남 얘기 같지가 않다..................ㅜ_ㅜ저도 지금 일어 전공하려는 고등학생인데.......-_-........애들이 만날 매국노 친일파 라고 불러요 진짜 짜증남 싸대기를 쳐주고싶다니깐요 ㅡㅡ.......................참나 뭐 내가 일본 좋아서 일본어 배우나 ㅡㅡ
명분을 만들면 되죠. 진심이건 아니건 "우리나라의 역사를 일본애들한테 제대로 말해주기 위해서." 저희 반에도 아라시 좋아하는 애 있지만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요-_-.... 일본 가수 좋아하는 거랑 친일이랑 무슨 상관이죠? 단지 취향차이지.
-_- 우리 반에 막 자기 친일파라고 하는 일빠애들이 있는데 걔들이 저까지 끌어들이려고 해서 제가 막 화냈음. 친일파가 좋은 뜻인 줄 아냐고 하면서... 일본 노래 듣고 일본 만화 본다고 친일파 소리 듣는 거 진짜 짜증나고 웃기지도 않음 아 생각만 해도 조낸 열받아
막 저런 걸 가지고 설마 당하겠어? 하시는 분들 있는데 있어요. 진짜 있어요. 저만해도 저한테 중학교 때 우리 반 어떤 애가 친일파! 이래서 무지 싸운 적도 있어요. 그래서 애들 편 갈리고.
솔직히 일본 연예인들 애니 막 쫓아다니면서 정신없게 구는 애들은 짜증나지만 친구들중에 정말 일본어 같은 외국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보면 멋있던데... 열심히 사는거 같아서..;;
일본어 잘하는게 자랑거리지 왕따당할 이유라니-_;;
일본어 배운다고 해서 뭐 저러진 않는데.....꼭 보면 극성인 애들 있음
좀 너무했다-_-;
유치하다.. 그런 걸로 왕따 시키다니..
솔직히 일빠거리면서 일본어 좋아하고 그런다고 무시하고 그러는데, 무작정 일본꺼라고 좋아하는거면 몰라도 그게아니라 진짜 일본음악이 좋고 일본 만화가 좋은걸수도 있는거죠- 더우수하다고 느낄수도있는거고...이럴때보면 참 유치해요. 일본의 과거의 잘못을 비판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무작정 싫은거고 개념없이 원숭이네 어쩌네 하면서 욕하고...그렇게욕하는 사람들은 뭐 자기가 더 나은줄아나,,
저는 중국어한다고 애들이 저한테 짱꼴라라고 하기두 함.ㅋㅋㅋ유치함ㅋㅋㅋ
이게 바로 모순이야....................
ㅉㅉㅉㅉ뭘 맘놓고 좋아할수 도 없고 -_- 애들이 유치하게 왕따나 시키고 잘 돌아간다 .
저는 일본어 배울라고 어제 책삿는데...솔직히 이건 아니라고 봐요........일본싫어하는건 저도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솔직히 일본이란 나라의 문화는 나쁘게 생각하진 않거든요...그래서 일본유학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일본은 잘못을 인정못하는 일본이라구요...
내 사촌동생 3명 다 일본 혼혈인데............. 큰외삼촌, 작은외삼촌 다 일본분하고 결혼하셔서.. 근데 일본어 배우는게 그렇게 나쁜거야 응?
저도 중학교때 비슷한 경험이 있긴했는데 이분은 좀 심하신듯, 너무 몰아가는 듯 , 괜히 애들이 편견가지고 시작해서 계속 저러다보면 저분 사회에 반감 가지는거 아닐까싶은;;
외국어 잘 하는 애들 보면 부럽던데..저런걸로 왕따 시킨다는건 뭔가 다른문제네..
대학와서 누가 제 엠피쓰리 에 들어있는 일본곡 몇개 보더니 대뜸 쪽바리 라고 하는거 보고 바로 싸다구 날리고싶었음..
일본어를 잘한다고 했다기보다, 말이 와전되서 그런건 아닐까 싶은데. 원래 사람들 뒷담화라는게 처음엔 다쳤데로 시작해서 죽었데로 끝나잖아요. 그래서 알지도못하고 뒷말만 들은 사람들이. 그렇게 한것 같음. 내생각.
그러면서 옷은 항상 니뽄니뽄.....나도 일본어 배우면서 전공하려고 생각중인데ㅠ_ㅠ
쌩뚱맞지만 작년에 우리반애들 일어하기싫어서 태극기옆에 일어30점넘으면 친일 붙여놓고 공부안했던거 생각난다 ㅋㅋㅋ 일어선생님 우리반 정말 싫어하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