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빌바오2 - 빌바오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보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에서 밤기차를 타고 밤새 달려서는 부르고스 를 구경하고는
다시 기차를 두번 갈아타고 북쪽으로 달려 바스크족의 땅 빌바오 에 도착 합니다.
빌바오 기차역을 나와 강변에 있는 리파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는 강변을 걸어서....
스비스비 다리 를 지나 실베 다리 건너 기이한 모습의 구겐하임 미술관 을 봅니다.
구겐하임 에 연결되는 저 실베다리 또한 명물로 독특하며 네르비온 Nervion 강을
건너서 보는 강에 비친 미술관의 야경 은 일품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제프 쿤스의 설치 미술 Puppy 와 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미 MAMAN
가 서 있는데.....
저 거미 는 오타와 미술관, 롯폰기 모리 미술관, 한남동 리움 미술관에도 있습니다.
*** 뉴욕 맨해튼의 구겐하임 미술관 본관 모습 ***
2009년에 캐나다와 미국 동부를 배낭여행하면서 뉴욕 에서 로탄다와 타워 빌딩으로
이루어진 달팽이 모양의 특이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칸딘스키 를 본 적이 있지만....
오늘 우리 눈 앞에 펼쳐진 비뚤어진 사각형과 사다리형 그리고 원형이 불규칙적으로
조합된 이 낯선 모습의 구겐하임 은 참 파격적이랄 수 밖에 없네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Guggenheim Bilbao Museum 은 뉴욕의 본관 외에 베를린과
베니스에 이어 3번째 분관인 데.....
프랑크 게리 가 디자인한 건물이 미술품 보다 더 미술적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미술관을 한바퀴 돌면 네모난 것 이라고는 없이 360도 입체적이며 비정형 적인
데 항해하는 배, 활짝 핀 꽃 한송이.....
그리고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등 보는이 마다 다르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굽어진 벽면에 티타늄 외피 를 쓴 건물 외벽을 보고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5유로에
티켓을 끊어 입장하면 9개의 박스형 으로 된 전시장을 만납니다.
그외에도 9개의 비정형 및 1개 리처드 세라의 조각등 19개의 전시 공간 에 1950년대
이후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로비에서 위를 쳐다보니 철제빔 이 흰색 나선형 벽 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데, 앤디
워홀의 얼굴 그림이.....
벽에 흐르는 것을 보며 엘리베이터를 타고는 2층으로 올라가 전시실로 들어 갑니다.
예전에 뉴욕 에서 보았던 칸딘스키와 잭슨폴록, 피카소, 고갱, 샤갈 이며 또 이름이
낯선 추상화가 들의 작품이 보이고.....
다른 전시실에서는 무슨 실험극 이라도 하는양 어두운 암실에서 좁은 구멍을 통해
새어 들어오는 빛으로 무슨 흔적 을 찾는 등.....
그 외 이런 저런 사진이며 추상적인 설치품 등 특이한 작품들도 많이 보이는 데,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사진촬영 절대금지” 라 감히 카메라를 꺼낼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네요!!!
다른 전시실로 바로 갈 수가 없고 또 출렁다리 느낌이 드는 회랑 을 통해 여기 저기로
연결이 되다 보니 오르내리느라 그만 지쳐 버렸기로.....
1층으로 내려와 로비 저편에 상상하기 조차 힘들 정도로 엄청 큰 설치 미술품 을
보는 데....
무려 100미터가 넘는 거대한 강철을 굽혀 세웠는데 나이테 느낌도 나고.....
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듯..... 무언가 충격 과 함께 건물이며 전시등 이런 미술관도
다 있네? 하는 느낌을 안고 밖으로 나옵니다!
분수를 지나 계단을 올라 걸어서 근사한 건물의 Museo de Bellas Artes 미술관을
지나니 설치 미술품 이 드문드문 있는 공원 인 데.....
기차역에서 받은 16절지 크기 지도를 보니...아마도 Parque de Dna. Casilda Iturrizar
공원 인 데...
두 개의 얼굴을 발아래 거느린 특이한 조형물 앞에서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수백년된 노송 이 즐비한 공원으로 들어가 모처럼 휴식을 취하는 데... 화장실이란게
두께 수십 센티미터는 되는.....
철강문으로 닫힌지라 예전에 제네바 유엔 건물 앞 로타리의 철강제 화장실 에서 처럼
혹시나 안에서 열리지 않을까 겁이나서 들어가질 못합니다? 이런 소심함이라니...
실은 어제 새벽에 밤기차를 타고 부르고스 오는중에 누가 침대칸 문에 사슬고리 를
걸었기로 내릴 역은 다되어 가는데....
고장이 나서 문을 열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는 폐쇄공포증 을 느꼈던게 생각났기로...
그러고는 자그만 호수에서 노는 오리며 분수에 물고기를 쥔 앙증맞은 모습의 오줌싸개
소년 류의 동상이며 하늘높이 쏘아올려지는 분수등을 구경합니다.
돌아서 나오니 공원 밖에 또 긴 정원에 분수와 조각 외에 전사에게 월계관 을 씌워
주는 여신등 여러 재미있는 동상들을 구경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광장 인 데, Monumento del Sagrado Corazon 라고 불리우는 엄청
높은 탑이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Granvia don Diego 넓은 거리를 따라 걷는데 거리 곳곳에 꽃 으로 덮이고 벤치가
놓여져 있어 도시가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듣고 보기로는 분리 독립 을 위해 열차 전복이며 폭탄 테러 등을
예사로 하는 지역이 유럽에 몇 곳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영국으로 부터 분리 독립을 원하는 북 아일랜드 IRA 와 여기 스페인으로
부터 분리독립을 위해 1,960년대에 조직된 바스크족 의 ETA 가 과격하니....
그 중심도시인 여기 빌바오 를 여행하는게 안전한지 걱정도 했었는 데.... 그런 도시가
레바논의 베이루트나 사라예보 처럼 불안한 줄 알았는 데.....
이처럼 평온한 예술 도시 로..... 우아하고 아름다워도 되는 것인지????
그러고는 숲속에 또 미술관 이 보이는 데, Bilbako Arte Eder Mueo....... de Bellas
라고 적혀 있네요!
무슨 미술관 이 병원이나 극장도 아니고..... 거리 도처에 널려 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