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호 개인전
2003년 6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첫번째 국내 개인전을 개최하는 서도호(1962년 생)는 국제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 작가이다. 서도호는 제 49회 베니스 비엔날레, 뉴욕 휘트니 미술관 필립 모리스 분관, 뉴욕 현대미술관, 도쿄의 NTT ICC,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 시애틀 미술관 등의 세계 주요 비엔날레 및 미술관에서 개최된 전시들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서도호의 작품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그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될 것이다.
작품 세계
20대 후반 미국으로 이주한 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던 서도호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얼굴을 합성해서 벽지로 만든 와 고등학교의 교복을 수 십개의 마네킹에 입혀놓은 등의 작품을 통해, 특정 상황을 체험한 개인으로서 느끼는 문화적 정체성을 형상화했다.
한편 1999년에는 작가의 서울집의 외관을 얇은 은조사로 만든 을 제작하며 특정 장소를 위한 건물과 함께 그 건물에 깃든 추억과 기억을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선보였다. 끊임없이 다른 장소로 이동 가능한 이 작품은 유목민화되고 세계화된 현대인들의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정체성에 대한 그의 관심은, 이후 바닥을 이루거나 입구의 매트로 깔려 있는 작은 인간 형상으로 구성된 와 , 군인들의 인식표로 커다란 옷의 형상을 만든 등을 통해서, 개체로서의 인간과 이를 지배하는 사회의 집단적 힘 사이에 존재하는 역학관계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처럼 자신이 거주한 공간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한 서도호의 작업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체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변하는 정체성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정체성을 지닌 인간과 인간을 지배하는 사회문화적 공간 사이의 끊임없는 충돌과 결합의 모순을 표출하고 있다.
전시 작품
아트선재의 서도호 전에서는 개인과 집단간의 관계, 현대인의 정체성 등을 탐구해 온 작가의 주요 작품인 , , , 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간 간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를 비롯한 새로운 설치 작품 2점 및 드로잉 작업들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본 전시는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과 새로운 작품들을 함께 전시하는 자리로서 서도호의 작품 세계를 국내 관객들에게 집약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 약력
서도호는 1962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도미하여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과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BFA와 MFA를 받았으며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주요 개인전
2003 아트선재센터, 서울
레만 모핀 갤러리, 뉴욕, 미국
2002 켐퍼 현대미술관, 캔사스 시티, 미국
시애틀 미술관, 시애틀, 미국
서펜타인 갤러리, 런던, 영국
2001 휘트니 미술관 필립 모리스 분관, 뉴욕, 미국
2000 레만 모핀 갤러리, 뉴욕, 미국
1999 한국 문화원, LA, 미국
NTT InterCommunication Center, 도쿄, 일본
주요 단체전
2003 이스탄불 비엔날레(예정), 이스탄불, 터키
2002 아시아-퍼시픽 트리엔날레, 퀸즈미술관, 브리스베인, 호주
시드니 비엔날레, 시드니, 호주
2001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베니스, 이태리
Plteau of Humankind,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 이태리
About Face, 현대미술관, 뉴욕, 미국
BodySpace, 볼티모어 미술관, 볼티모어, 미국
My Home is Yours.Your Home is Mine, 도쿄 오페라 시티 아트 갤러리, 도쿄, 일본
2000 Open Ends, 현대미술관, 뉴욕, 미국
Koreamericakorea, 아트선재센터, 서울/ 아트선재미술관, 경주
Greater New York, P.S.1, 롱 아일랜드 시티,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