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대 청도 한인 상공회 회장 조일환
산동성의 경제 수도이며 한국 기업과 교민이 가장 많은 청도시에서 한국인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한다면 누구나 청도 한인상공회를 주저없이 말한다. 청도 시정부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청도 한인상공회는 2년을 임기로 새로운 회장단과 운영위원회가 조직된다. 지난 2월 22일 제 8대 청도 한인 상공회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조일환회장을 하오산동이 첫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조일환 회장은 삼성그룹에서 8년, 진도그룹 콘테이너 사업부에서 20년간 근무하였으며 진도 콘테이너의 총경리로 93년 대련에 진출함으로써 중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후 97년 청도 한인 정밀이라는 냉동 콘테이너 부품 공장을 설립하여 동사장으로서 기업인의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5년전부터 조선족 소학교의 숨은 재정 지원자로서 사회 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으며 지난 제 7대 수석 부회장으로 역임하는 동안 서울 국제 학교 설립, 한인상공회 내부 소식지 칭다오 저널 발간이라는 많은 업무를 추진하여왔다. 현재 관련 되어 있는 사업중 개인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은 한인상공회와 교민 사업이기에 조일환 회장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일환 회장은 이미 93년도 대련으로 중국에 첫발을 디디어 대련 한인회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신임 회장이전에 지난 2년동안 청도 한인상공회의 수석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해 온바 누구보다도 한인상공회의 향후 발전 방향을 잘 알고 있기도 하다.
조일환 회장이 이끄는 청도 한인 상공회는 현재 650여개의 회원사수에 대하여 실 투자 기업수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판단하고 향후 1000 개 회원사를 목표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마련하기 위하여 회비문제, 지회의 역할과 다양한 형태 의 정보 교류 및 홍보를 추진할 것이며 수익 사업을 통한 건실한 재정과 조직 확대를 통하여 한인회와 상공회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기존의 기업협회로서의 역할에서 교민을 대상으로 한 한인회 업무 추진을 위하여 체육, 교육, 여성, 문화등의 분과를 설립하고 기 설립된 청소년 선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운영으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될 것이다.
최근 가장 이슈로 자리 잡고 있는 청도 한국 학교(가칭)는 주청도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청도 한인상공회가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헌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이다. 아울러 이 학교는 한인상공회가 재작년에 설립을 추진한 서울 국제 학교에 향후 2~3년동안 위탁교육을 하게 될 것이며 재정이 준비가 되고 부지가 선정이 되게 되면 공립 학교로서 새로운 한국 학교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재정의 경우 500만불의 총예산 중 50%인 250만불은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며 250만불은 교민 기금으로 충당될 것이며 모든 기금은 별도 관리 될 것이다. 설립이 된 후에는 문교부를 통하여 교장이 선임되어 관리 감독이 되기 때문에 학교는 건전한 방향으로 진행되게 될 것이다. 이 학교는 단순히 또다른 한국 학교로서가 아니라 교민의 힘으로 지은 학교로서 한국 교민들의 교육, 문화, 체육 교류의 장이 되어 한국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조일환 회장의 교육과의 인연은 2000년도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히 조선족 소학교를 지원하게 되어 지금까지 5년째 숨은 재정 지원자의 역할을 해왔으나 서울 국제 학교 설립에 참여 하게 되면서 그의 선행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조선족 소학교 지원 당시에는 소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돈어 벌어 학교를 짓게 되었다는 식의 소문이 돌아 교장 선생님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참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교육의 가치는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어 그 인재들이 사회에 공헌하게 되고 학교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을 느낄수 있다고 조일환 회장은 말한다.
끝으로 조일환 부회장이 투자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과 교민들에게 하오산동을 통하여 전하는 말을 들어 보자.
한해 1500여개의 한국 투자 기업들이 등록하고 있는 상황 이다. 매년 이런식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10,000개 기업의 진출은 시간 문제 일 것이다. 아울러 새로 투자 하는 분들은 이미 기 진출한 기업을 통한 정보를 수집한 상태이고 지금은 상단한 정보를 미리 준비하고 투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는 무지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한인 상공회에서는 투자 자문 분과를 설치 하여 그 곳을 통하여 진출 기업들의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검토하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다.
현재 정부 정책상 대기업 투자 유치를 중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자본의 중소 기업은 문제가 많다. 초기 투자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교민의 경우 과거에는 해외 근무라는 개념으로 중국에 들어 와 길게는 5년 정도의 중국 체류기간을 거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장기 거주 또는 영구 거주를 희망하는 분들이 늘어 남에 따라집을 구매하는 현상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시적 거주에서 영구 거주로 변화 하게 됨에 따라 생활 양식에 변화가 오고 있긴 하지만 아직 청도가 한국인의 생활양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정부 역시 한국교민의 증가에 따라 살기 좋은 청도 건설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종 단체의 봉사 활동에 의해 한국인에 대한 청도 일반인의 시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여기가 내가 살 곳이고 내가 거주할 곳이다 라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청도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바꿀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따라서 사고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부정적 시각에서 긍정적 시각으로…
휴지가 떨어져 있으면 이제는 남을 원망하기 전에 내가 먼저 휴지를 줍게 된다. 내가 사는 도시 이고 앞으로도 살 도시 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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