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그라운드를 달리던 프로축구 선수들이 오늘은 장애인 시설을 찾아 하루를 보내면서 함께 하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 봤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월드컵 전사 최진철 선수와 동료들이 전주의 한 복지시설을 찾았습니다. 중증 장애인들과 함께 있는 것이 처음엔 왠지 어색했지만, 곧 친구가 됐습니다. 함께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그들의 티 없이 맑은 모습을 보고 오히려 힘을 얻었습니다.
최진철/전북 현대 \''스스로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 보면서, 운동을 하면서 어려운 고비를 많이 극복할수 있을 것 같애요\''
비록 좁은 실내에서지만 함께 공을 차는 것은 장애인들에게는 즐거운 놀이이기도 하지만 훌륭한 재활 치료이기도 합니다.
유명현/전북 현대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이렇게 이런 곳이 있어서 활기차게 운동할수 있고 그래서 보기 좋은데요\''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구석구석 씻겨주고 점심식사도 같이 하면서 정을 쌓았습니다. 하루 동안의 짧은 인연, 전북 현대 선수단은 오늘을 계기로 홈 경기에 장애인 친구들을 초청하고 자주 찾아와서 사랑을 나누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