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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발굴하여 이름 붙인 ‘해안누리길’은 바다를 찾는 사람과 걷기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금상첨화인 길이다. 장엄한 동해의 일출, 해 지는 서해의 갯벌,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아름다운 남해를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변산마실길은 총 18㎞로, 바깥쪽으로는 서해 바다, 안쪽으로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을 끼고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이다. 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길이 나기 때문에, 밀물 때는 해안 언덕 위에 난 오솔길을 걷고, 썰물 때는 갯벌을 걷도록 조성돼 있다. 그래도 이왕 걷는다면 썰물 때를 맞추자. 물이 막 빠질 때 발밑에서 요란하게 복작이는 갯것을 지켜보는 재미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귀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발이 진흙투성이가 될 염려도 없다. 변산반도 갯벌은 진흙 갯벌이 아니라 단단하고 촘촘한 모래펄이라 발이 빠지지 않는다. 위치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문의 부안군 환경녹지과(063-580-4382) 추천 코스 새만금방조제→변산해수욕장→고사포해수욕장→격포항(18km) 소요시간 8시간 곱디고운 모래톱이 길게 이어져 ‘명사이십리’라는 이름을 얻은 곳, 수평선 어디를 둘러보아도 선박 한 척 보이지 않는 이곳이야말로 자연이 준 선물이 아닐까. 영덕 고래불해수욕장부터 영리, 덕천, 대진해수욕장에 이르는 명사이십리길은 솔숲 사이로 난 길과 모래밭에 뿌리를 내린 풀들이 내어준 길, 고운 모랫길의 촉감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고래불해수욕장 오른편에 있는 용머리공원 정자에 오르면 거대한 반원을 그리며 휘어진 명사이십리길 전체 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위치 경북 영덕군 병곡면 병곡리 문의 영덕군 문화관광과(054-730-6533) 추천 코스 고래불해수욕장→영리해수욕장→덕천해수욕장→송천교→대진해수욕장(8km) 소요시간 2시간 무안 갯벌해안길은 갯벌로 유명한 무안의 바다를 원 없이 바라보고, 무안 땅의 반 이상인 황토를 원 없이 밟아볼 수 있는 코스다. 칼륨, 철, 마그네슘, 게르마늄 성분이 많은 황톳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건강한 기운이 온몸에 스며드는 듯하다. 길을 걷다 마주하는 구불거리는 길과 황토 빛, 갯벌을 가득 메운 칠면초의 붉은빛, 저 멀리 안개에 가린 바다의 희미한 푸른빛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감동 그 자체다. 위치 전남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무안생태갯벌센터) 문의 무안군 관광문화과(061-450-5114) 추천 코스 무안생태갯벌센터→도리포→송계어촌체험장→전망 좋은 곳(13.3km) 소요시간 8시간 활기찬 어촌의 아침, 시원한 동해 바다의 바람, 따뜻한 사람과의 만남이 함께하는 곳. 아름다운 정자인 영금정에서 듣는 동해안의 파도 소리와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푸른 바다는 여행이 주는 보너스다. 부드러운 흙이 깔린 영랑호의 일주도로는 걸을수록 감동이다. 담수호처럼 구불거리며 이어지는 곡선 코스가 많아 아기자기하며, 큰 도로와 떨어져 있어 한적하게 걸을 수 있다. 중간 중간 잘 꾸며진 쉼터가 있어 호수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하며 숨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위치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사항 문의 속초시 관광과(033-639-2545) 추천 코스 장사항→영랑호 일주도로→속초YMCA→속초시외버스터미널→영금정(9.4km) 소요시간 2시간 화진포~거진항 구간은 걷기 코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최근 강원도가 지정한 ‘동해안8경’에 이름을 올린 화진포 뒤로 백두대간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 걷는 맛이 각별하다. 백사장 앞은 맑은 옥색, 그 뒤는 초록을 머금은 청색, 수평선 가까운 곳은 엷은 쪽빛을 띤 짙푸른 색이다. 화진포 바다 물빛은 마치 프리즘의 분광처럼 뚜렷이 갈라져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화진포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자연 호수로, 주변에는 갈대가 우거지고 호수 둘레를 따라 울창한 솔숲이 자리하고 있다. 청둥오리, 고니 등 철새들의 경유지이며, 겨울에는 수천 마리의 철새와 고니가 날아들어 말 그대로 ‘백조의 호수’로 변신한다. 위치 강원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문의 고성군 관광문화체육과(033-680-3361) 추천 코스 화진포 광장→화진포교→삼거리→거진항(6.3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드라마를 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저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화면에 비친 아름다운 장면에 호기심이 생기고, 스타들이 방문한 곳이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드라마의 감동으로 인해 더욱 매력적인 그곳, 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보자. 드라마 속 주인공인 탁구가 빵을 만들던 팔봉제빵점은 이미 벽화마을로 유명세를 탄 바 있는 ‘수암골’ 초입에 있다. 1층은 팔봉제빵점, 2층은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는 공예공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암골 여행이 시작되는 이 길에는 30여 점의 벽화가 이 골목 저 골목에 숨어 있어 걷는 내내 눈이 즐겁고, 청주 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여 가슴이 탁 트인다. 수암골 뒤편 우암산을 따라 4km 정도 걸으면 상당산성이 나오는데, 메밀단지가 조성돼 있는데다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촬영장도 마련해놓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특히 인기다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 문의 청주시 문화관광과(043-200-2210) 찾아가는 길 동서울종합터미널→청주터미널 →105번 버스→시청지(??) 하차→도보 15분→수암골 골목(우암초등학교 뒤편) 극중 우연히 만난 숙종을 임금인 줄 모르고 동이가 뜀박질 시키고, 엎드리게 해 등을 밟고 담을 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드라마 <선덕여왕>과 영화 <워낭소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청량사가 단골 촬영지로 떠오르게 된 것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기 때문. 12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기암절벽으로 인해 웅장하면서도 포근함이 느껴진다. 청량사에서 출발, 응진전, 금탑봉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가 무난하며 전문 산악인들이 꼽는 청량산 최고의 경치인 단풍을 즐기기에도 좋다. 위치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사 문의 054-672-1446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죽령터널→풍기I.C→봉화 방면→봉화3거리→태백 방면→청량산도립공원 1930년대 서울 종로를 중심으로 청계천과 명동 일본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곳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메카로 불린다. 드라마 <야인시대> 촬영장으로 유명해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모던보이> 등 시대극 촬영지로 활용되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로드넘버원> 촬영을 위해서 기존 세트에 부산역, 폐허 3층 건물, 보통문 등을 새로 지었는데, 거닐다 보면 정말 과거의 장소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사실적으로 꾸며져 있다. 인근에 있는 상동호수공원은 분수대, 물고기, 농기구 전시장 등 볼거리가 풍부해 걷는 내내 눈이 즐겁다. 거리는 약 4km로 1시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위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문의 032-236-2588 찾아가는 길 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서울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서운J.C)→중동I.C →오픈 세트장 극중 대길과 언년이 함께 지낸 마을의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선비촌은 조선시대 전통 가옥을 그대로 복원한 곳으로 해우당, 두암고택 등 영주의 유서 깊은 고택 76채를 돌멩이 하나하나까지 정확히 세서 그대로 재현했다. 좀더 그 시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선비촌에서 하룻밤 머물러보자. 만죽재고택, 김문기 가옥, 인동 장씨 종택 등 기와집 7채와 초가집 6채를 개방해 관광객이 숙박할 수 있다. 인근에는 안동 하회마을보다도 보존이 잘 된 전통 가옥들이 한데 모인 무섬마을이 있으며, 특히 영남 3대 관문 중 하나인 죽령 옛길이 10여 년 전 복원되면서 트레킹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중앙선 희방사역에서 죽령 주막이 있는 언덕마루까지 2.5㎞ 구간이 경치가 좋고, 숲과 나무, 산새, 다람쥐들을 벗하며 걸을 수 있다. 위치 경북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357 문의 054-638-6444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신갈I.C→영동고속도로 →남원주I.C→중앙고속도로→풍기I.C→순흥 첫 회에서 미호가 그림에서 나오기 위해 대웅에게 수작을 부리는 과정에서 그려지는 음침한 분위기와 안개 자욱한 풍경이 바로 해남의 달마산이다.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천년고찰 미황사가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5백m도 채 되지 않는 낮은 산이라 산행 거리는 6km, 산행 시간은 3시간도 채 되지 않지만, 등반하는 내내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온갖 재미를 두루 볼 수가 있다 위치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문의 해남군청 문화관광과(061-530-5114)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광산I.C)→나주→영암→남창→13번국도(해남 방면)→월송리→서정리→미황사 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전국 팔도를 따라가는 길은 그야말로 ‘맛길’이다. 그윽한 향의 더덕, 가을의 전령 전어, 팔딱팔딱 춤을 추는 대하 등 무려 일 년을 기다린 고소한 ‘가을맛’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절로 머문다. 가을 더덕은 향도 맛도 영양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더덕요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더덕구이’로 더덕을 반으로 가르고 방망이로 두드려 넓게 편 뒤 고추장양념을 발라 굽는다. 매콤한 고추장양념을 바른 더덕구이는 다른 반찬 없이도 밥을 거뜬히 비울 수 있을 만큼 혀에 착착 감긴다. 매콤한 양념에 더덕 특유의 알싸한 향이 어우러지고, 아작아작 씹는 맛까지 더해지니, 마냥 행복해진다.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인근 용문산 트레킹 코스를 쉬엄쉬엄 걸어보자. 초급부터 상급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용문사 왼쪽 계곡길을 따라 마당바위에 이르는 코스가 비교적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좋다. 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찾아가는 길 중부고속도로→하남나들목→왼쪽 도로로 들어서서 하남 시내 우회도로→애니메이션 학교→팔당대교→6번 국도→양평→용문사나들목→용문사 맛집 용문산 촌두부(031-771-1104), 용문산중앙식당(031-772-3422) 주변 볼거리 용문산지구전적비, 중미산천문대 전어의 고향, 홍원항은 전어 굽는 냄새가 입맛을 잡아끈다. 사철 나는 물고기지만 굳이 가을에 전어가 인기 좋은 이유는 3~8월까지 산란기가 끝난 전어가 9~11월에 몸에 살이 오르면서 비린내가 옅어지고 차진 맛이 살아나기 때문. 회, 무침, 구이 등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입을 기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살과 잔뼈를 함께 먹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혀끝에서 살살 녹아내려 일품이다. 식후에는 마량리에서 장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서천 갯벌을 누려보자. 월하성, 선도리, 비인, 송석, 월포를 지나 장항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바다와 맞닿은 어촌이라면 어디에서나 갯벌 체험을 할 수 있을 만큼 살아 있는 갯벌이 이어져 있다. 위치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21번 국도→607번 지방도→홍원항 맛집 현화네횟집(041-952-3553), 마량항 돌고래횟집(041-952-2388) 주변 볼거리 동백정, 서천해양박물관, 태안해안국립공원 대하의 천국으로 통하는 홍성 남당항. 쫀득쫀득 감칠맛 나는 대하가 통통하게 살 오른 속살을 공개했다. 5백m의 작은 포구길에는 1백여 곳의 새우구이집이 들어서 있는데 주말이면 몰려드는 전국 미식가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곳 대하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천수만 일대에서 잡히는 대하가 속이 꽉 차 단단하고 육질도 쫀득거리기 때문. 팔딱팔딱, 하얀 눈 위에서 춤을 추듯 튀는 대하의 모습, 뿜어져 나오는 구수한 향기에 체면 아랑곳없이 군침이 저절로 난다. 대하로 배를 가득 채웠다면 인근 용봉산 자연휴양림을 천천히 둘러보며 소화시키는 건 어떨까.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이곳은 산기슭에 있어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홍성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주변 지역에 각종 체험장이 많아 가족 나들이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위치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홍성I.C→29번 국도→홍성 맛집 똘순이회관(041-673-6870), 오뚜기횟집(041-672-8659) 주변 볼거리 토굴새우젓단지, 천수만 철새 도래지 송이가 전국에서 제일 좋기로 유명한 곳인 양양의 가을은 전국의 미식가들로 북적인다. 한입만 베어 물어도 입안 가득 퍼지는 특유의 향기와 맛, 그리고 영양소를 두루 갖춘 송이. 송이의 고장답게 양양에는 송이버섯전골, 송이불고기, 송이돌솥밥 등 다양한 송이요리가 있다. 특히 그윽한 풍미가 더해진 송이밥은 밥알마다 특별한 향기가 배어 있어 송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송이축제는 주로 남대천 둔치에서 열리는데, 남대천은 북쪽으로 흐르는 흔치 않은 강 중의 하나로, 연어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변에 송이조각공원과 제방도로 길, 남대천의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위치 강원 양양군 남대천 찾아가는 길 서울(6번 국도)→양평(44번 국도)→홍천→한계령(구룡령)→양양 맛집 옛날밥상(033-673-3577), 송이버섯마을(033-672-3145), 송이골(033→671→8040) 주변 볼거리 갯마을해수욕장, 낙산사, 백로·왜가리 번식지 씨알이 굵고 살에 지방이 풍부한 목포 갈치의 부드러운 그 맛은 최고의 별미로 손꼽힌다. 갈치가 제철을 맞은 목포의 갈치요리점에는, 보글거리는 뚝배기에 담긴 갈치찜이 매콤한 냄새를 풍기며 끓고 있다. 갈치가 즐비한 북항 회센터에서 이어지는 목포 바닷길은 어민동산→낙조대→해변로→요트마리나→삼학도→갓바위→평화광장→영산강 하굿둑으로 이어지는 17㎞ 구간으로 산과 바다, 문화와 추억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목포의 대표적 관광지가 총망라돼 있다. 특히 낙조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낙조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듯하다. 위치 전남 목포시 북항동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평택→당진→서천→고창→무안→목포 맛집 청원(061-272-2766), 초원(061-243-2234) 주변 볼거리 낙조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목포근대역사관 |
< 출처: 우먼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