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이충식의 <br /><br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br /><br />< 조르지오 내 사랑 <br />- Yes, Giorgio : Si, Giorgio ><br /><br />'전 세계의 모든 연인들에게 바치는 이야기<br />(This story is dedicated to lovers <br />everywhere)' 란 로맨틱한 헌사가 오프닝 <br />크레딧을 수놓으며,<br /><br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주옥같은 노래들이 <br />흐르는 <조르지오 내 사랑 - Yes, Giorgio>...<br /><br />영화는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의 1982년 <br />연출 필름으로 이젠 전설이 된 파바로티가 <br />유일하게 정식 배우로 출연한 작품입니다.<br /><br />그때 그의 나이 47세,<br /><br />파바로티는 출연 후 자신의 발연기(?)때문에 <br />얼마나 심한 혹평을 받았는지 한 인터뷰에서,<br /><br />"내가 평생에 먹을 욕을 이 영화 한 편으로 <br />다 먹었다" 고 했다지요.<br /><br />그럼에도, 팬들은 성이 안 풀렸는지 그 해 <br />아카데미상 시상식 전에 열린 'Razzie <br />Awards'(올해의 최악의 영화상)에서,<br /><br />루치아노 파바로티에게 최악의 배우상과 <br />최악의 신인배우상 2관왕을 수여하면서까지 <br />철저히 조롱하고 비난했습니다.<br /><br />하지만 이 때 팬들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br />우리는 파바로티의 더 성숙하고 다채로운 <br />모습을 후기작 필름으로 만나볼 수 있었을 <br />텐데요...<br /><br />아무튼 그는 이 영화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br />다시는 배우로 출연하지 않았습니다.<br /><br />파바로티는 이 드라마를 통해 '조르지오 피니<br />(Giorgio Fini)'라는 세계 최고의 테너 가수를 <br />연기하죠.<br /><br />그는 보스턴의 클래식 기획사로부터 자신의 <br />생애 최고 무대를 준비 중이라는 연락을 <br />받게 됩니다.<br /><br />하지만, 조르지오는 갑자기 성대에 이상이 <br />생기는 위기에 처하죠.<br /><br />매니저 헨리 폴락(에디 알버트 분)은 <br />조르지오에게 보스턴의 미모 여의사 <br />파멜라 테일러(캐서린 해럴드 분)를 소개해 <br />줍니다.<br /><br />조르지오는 처음엔 그녀를 단순한 여자 <br />간호사 정도로 무시하며 진료받기를 <br />거부합니다만...<br /><br />철저한 직업 의식의 파멜라는 자신이 개발한 <br />비타민 B12 처방(?)을 이용해서 조르지오의 <br />목소리를 되찾아줍니다.<br /><br />덕분에 성공적으로 보스턴 공연을 마치게 된 <br />조르지오...<br /><br />그는 파멜라에게 관심어린 애정을 갖게 되고 <br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녀의 병원을 들락거리죠.<br /><br />하지만 조르지오는 두 아이의 아빠...<br /><br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임에도 조르지오는 <br />파멜라에게 구애를 합니다.<br /><br />그리고, 파멜라 또한 어느덧 깊어가는 애정의 <br />늪 속에서 갈등하며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을 <br />발견케 되지요.<br /><br />7년 전 메트오페라하우스의 사고 징크스로 <br />조르지오는 계속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br />그곳 공연만은 애써 회피를 하게 되지만,<br /><br />성악가로서 언제나 남아있는 마음의 빚으로 <br />갈등하게 됩니다.<br /><br />그러던 중 주연 테너 가수의 갑작스런 와병으로<br />곤란에 빠진 메트오페라 단장은 조르지오에게 <br />제발 출연해달라 간청을 하지요.<br /><br />영화의 피날레...<br /><br />우여곡절 끝에 메트오페라 무대에 다시 오른 <br />조르지오는,<br /><br />자신이 평생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파멜라를 <br />향해,<br /><br />푸치니 오페라 < 투란도트 > 속 칼라프의 <br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못한다'('Nessun <br />Dorma') 를 헌정합니다.<br /><br />이 영화 개봉 후 유명한 연예 비평 잡지 <br />< People Magazine > 의 리뷰 제목은, <br /><br />'Yes, Giorgio, No, Pavarotti !',<br />'조르지오는 에스, 파바로티는 노!' 였죠...<br /><br />이 정도로 파바로티의 형편없는 연기는 <br />당대 최고의 놀림감이 되었습니다.<br /><br />하지만 마이클 J. 루이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br />트랙은 크게 사랑받았죠.<br /><br />푸치니의 '네순 도르마' 이외에도,<br /><br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존 윌리암스의 <br />'If we were in love' 와, 'I left my heart in <br />San Francisco' 를 비롯해서,<br /><br />'오 솔레미오', '푸니쿨리 푸니쿨라' , <br />'산타 루치아' 등 이태리 칸초네와 민요들,<br /><br />그리고, 도니제티의 오페라 < 사랑의 묘약 > 속 <br />'남 몰래 흐르는 눈물'('Una furtiva lagrima'),<br /><br />베르디 오페라 < 리골레토 > 중 '여자의 마음'<br />('La donna e mobile'),<br /><br />폰키엘리의 오페라 < 라 지오콘다 > 속 <br />'하늘과 바다'('Cielo e mar'),<br /><br />푸치니의 오페라 < 마농 레스코 > 중 '한번도 <br />본 적이 없는 미인'('Donna non vidi mai') <br />등의 유명 아리아들에 이르기까지...<br /><br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과 크로스 오버 곡들이 <br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br /><br />1. 영화 < 조르지오 내사랑 - Yes, Giorgio > <br />- 예고편 https://youtu.be/N8TTP2EdRhg<br /><br />2.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Ave Maria)<br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br />: 주빈 메타 지휘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r />LA 뮤직센터 오페라 코러스<br />: 로스앤젤레스 쓰리 테너 콘서트, 1994<br />https://youtu.be/XpYGgtrMTYs<br /><br />영화 < 조르지오 내사랑 > 은 결혼식이 경건하게<br />치뤄지는 예배당 안에서,<br /><br />미국 순회 공연을 연기하면서까지 달려온 <br />조르지오가 42세의 친구 늦깎이 신랑을 위해 <br />축가로 부르는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와 <br />함께 그 막을 열어갑니다.<br /><br />3. 레온 카발로의 '아침의 노래'(Mattinata)<br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br />: 피에로 감마 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br />https://youtu.be/qiucnlJPYys<br /><br />결혼식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던 조르지오는 <br />그를 둘러싼 하객 손님(대부분 그의 열성 <br />팬들)을 위해, <br /><br />리무진에 서서 레온 카발로의 '아침의 노래<br />(Mattinata)' 를 흔연스레 불러줍니다.<br /><br />4. 도니제티의 오페라 < 사랑의 묘약 - L'Elisir <br />d'amore > 2막 2장 네모리노의 아리아 <br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br /><br />조르지오는 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옛 로마<br />제국 시대의 수로 유적지 앞에서 차가 고장나 <br />어쩔줄 몰라하는 원장 수녀를 태워줍니다.<br /><br />하지만, 수녀님은 롤스로이스 차를 타는 <br />조르지오에게 '마피아' 냐고 묻지요.<br /><br />이에 조르지오는 자신이 오페라 가수 <br />'조르지오 피니' 라고 대답하지만 믿지를 <br />않자, 도니제티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 <br />한 소절을 노래합니다.<br /><br />그래도 못미더워 하는 수녀님을 위해 그는<br />미국 행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이태리 칸초네 <br />'오 솔레미오' 와, < 리골레토 > 속 아리아 <br />'여자의 마음' 을 연이어 불러야만 하지요.<br /><br />이 모두가 조르지오의 노래를 혼자서만 듣고 <br />싶었던 원장 수녀의 깜찍한 계략이었습니다만...<br /><br />1988년 2월 24일 베를린콘체르토 하우스 <br />공연,<br /><br />파바로티는 이 '남몰래 흘리는 눈물' 로 <br />무려 165번의 커튼 콜을 받았다고 하지요.<br />https://youtu.be/K4H3A-zVVqc<br /><br />5. 카푸아의 '오 솔레미오'('O sole mio')<br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br />: 잔카를로 치알라메로 지휘 내셔널 필하모닉 <br />오케스트라 <br />https://youtu.be/63OAjqe5pmI<br /><br />6. 베르디 오페라 < 아이다 - Aida > 중 2막 <br />2장 '개선행진곡과 발레음악'(Marcia <br />Trionfale & Ballabile') : '이집트의 영광'<br />(Gloria all'Egitto) 대합창 <br />https://youtu.be/P4Mh0iA-jK0<br /><br />베르디 오페라 < 아이다 > 2막 2장의 <br />발레음악이 내밀하게 흐르는 가운데,<br /><br />조르지오가 보스턴 공원의 야외무대 <br />리사이틀을 앞두고 리허설을 요구하자 <br />관계자는 꼭 그래야만 되겠냐며 투덜댑니다.<br /><br />이에 매니저 헨리는 그를 솜씨있게 <br />설득하지요.<br /><br />"저 예술가는 특별히 대우를 잘 해줘야<br />합니다.<br /><br />리스트가 말했듯이 '극장이 정신병자 <br />수용소라면 오페라는 회복 불능자 병동' <br />이니까요..."<br /><br />한데, 조르지오에게 푸치니 오페라 <br />< 투란도트 > 왕자 칼라프 역으로 출연해<br />달라는 메트오페라 측의 전화가 걸려옵니다.<br /><br />7년 전 폰키엘리의 오페라 < 라 지오콘다 > <br />주역 '엔초' 로 출연했을 당시 어처구니 없는 <br />사고로 메트 청중들로부터 큰 망신과 <br />비웃음을 당한 악연이 있는 조르지오...<br /><br />그는 이를 단칼에 거절하지만, 공연 현장에서 <br />더 큰 문제와 부딪히게 되죠...<br /><br />7. 베르디 오페라 < 리골레토 - Rigolleto ><br />3막 만토바 공작의 아리아 '여자의 마음' <br />(La donna e mobile) <br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br />: 리카르도 샤이 지휘 빈 필하모니커,<br />장 피에르 폰넬 연출 필름, 1982<br />https://youtu.be/OQlC-1FV6CE<br /><br />메트의 출연 제의를 마다한 조르지오는 <br />리허설 중 만토바 공작의 '여자의 마음' 을 <br />부르다 그만 목소리가 안나오게 됩니다.<br /><br />매니저 헨리는 보스톤 병원의 전문 여의사 <br />파멜라에게 구조 요청을 합니다만...<br /><br />그녀는 조르지오가 옛적 메트오페라 공연 때 <br />겪었던 대형 사고 트라우마로 심한 <br />히스테리성 스트레스를 앓고 있다는 걸 <br />알게 되죠.<br /><br />영리한 '파멜라, 그녀' 는 스타인 메츠 증후군이라<br />둘러대며 대형 비타민 주사를 엉덩이에 <br />가차없이 찔러줍니다.<br /><br />당연히 조르지오의 목소리는 절로 회복되죠...<br /><br />8. 폰키엘리의 오페라 < 라 지오콘다 - La <br />Gioconda > 2막 엔초의 아리아 '하늘과 바다'<br />(Cielo e mar) - 극 중 조르지오 역 테너 <br />루치아노 파바로티 <br />https://youtu.be/_CqSSt79-H4<br /><br />보스턴 야외음악당에서 조르지오는 <br />오페라는 졸려서 별로라며 독창회 초대에 <br />응하지 않다 결국 처음으로 그의 노래를 <br />들으러 온 파멜라 앞에서,<br /><br />폰키엘리의 < 라 지오콘다 > 속 연인 <br />라우라를 향한 엔초의 애절한 로만차 <br />'하늘과 바다' 를 부릅니다.<br /><br />수만의 관객이 아닌 오직 '파멜라, 그녀' 만을 <br />위해서 말이죠....<br /><br />" Vieni, o donna, vieni<br />오라, 오 (사랑하는)여인이여, 오라<br /><br />della vita e dell’amor!<br />삶과 사랑의 입맞춤을 위해! "<br /><br />오페라 아리아를 졸지 않고 감명깊게 들었다는 <br />파멜라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조르지오는, <br /><br />프라자 호텔의 최고급 레스토랑을 통째로 <br />빌려 그녀를 환대합니다만...<br /><br />조르지오는 너무 부담을 느낀 나머지 <br />거북해하는 파멜라에게,<br /><br />" '마리아 말리브란' 이란 최고의 소프라노 <br />가수가 있었는데, 열광적인 팬들은 오페라가 <br />끝나면 그녀를 여신처럼 어깨에 떠받들고 <br />횃불 행진했었다" 는 전설을 얘기해주죠.<br /><br />하지만 모든 사람이 디바와 같이 위대하고 <br />최고일 필요가 없다는 파멜라의 반박에, <br /><br />조르지오는 도저히 얘기가 안통한다며, <br />공산주의 체제도 아닌 데 위대한 가수가 <br />황제 대접 받는 게 뭐가 그리 잘못됐냐고 <br />답답해합니다. <br /><br />급기야 조르지오는 "실제 크기로만 갇혀 <br />살 수 없다" 며, 별다른 사과도 없이 파멜라를 <br />떠나보내죠.<br /><br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1986<br />https://youtu.be/4-LyJmXgAEY<br /><br />- 테너 프랑코 콜레리<br />: 프랑코 페라리 지휘 프로 아르테 오케스트라 <br />https://youtu.be/fxcHfYsP2Y0<br /><br />9. 루이지 덴차의 '푸니쿨리, 푸니쿨라'<br />('Funiculi , funiculà')<br />- 극 중 조르지오 역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br />(보스톤 종합병원 장면) <br />https://youtu.be/KoParCz-7qo<br /><br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br />https://youtu.be/jOqr9wWxxF8<br /><br />황당한 다툼으로 헤어진 파멜라를 찾아 <br />그녀가 일하는 보스톤 종합병원에 다시금 <br />찾아온 조르지오...<br /><br />그는 그곳에서 편도선 수술을 마친 꼬마 환자를<br />위해 '푸니쿨리, 푸니쿨라' 를 신나게 불러주죠.<br /><br />약속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말입니다.<br /><br />아이는 유명 테너 조르지오에게 "성악가가 될 <br />소질이 있다" 고 제법 전문가적인 안목의 <br />조언을 건네죠...<br /><br />조르지오는 파멜라에게 샌프란시스코 <br />콘서트에 함께 가자고 비행기 티켓을 <br />일방적으로 건네지만 보기좋게 퇴짜 맞고 <br />맙니다...<br /><br />10.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br />- 토니 베넷과 주디 갈란드<br />: CBS TV 주디 갈란드 쇼 '에피소드 5' ,1963<br />https://youtu.be/9ayelb6WZ9g<br /><br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앞둔 조르지오를 보러<br /> 몰려온 현지 팬들을 위해,<br /><br />그는 크로스 오버 곡으로 'I left my heart in <br />San Francisco' 를 부르다 갑작스레 성대에 <br />이상이 오지요.<br /><br />다급해진 매니저 헨리는 애타게 의사를 <br />찾는데...<br /><br />마침 보스턴에서 조르지오를 찾아온 파멜라의 <br />도움으로 그의 목소리는 안정을 되찾게 됩니다.<br /><br />그렇게, 수차례의 싸움과 화해 끝에 운명적으로 <br />재회하게 된 조르지오와 파멜라...<br /><br />이들은 조르지오의 화교 친구 콴<br />(제임스 홍 분) 과 메이링(벨루아 쿠오 분)부부 <br />저택에 들러 꿈같은 하루밤을 보내죠.<br /><br />하지만 밤새도록 이들 요리사 부부를 혹사해<br />녹 다운시키는 바람에 아침은 와인으로 <br />대신하고자 나파 밸리로 향하게 됩니다.<br /><br />11. 존 윌리암스의 'If we were in love'<br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 영화 <조르지오의 <br />사랑 - Yes, Giorgio> 주제가<br />https://youtu.be/rrfgKQ8BRAA<br /><br />조르지오는 파멜라, 그리고 매니저 헨리와 <br />함께 열가구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하늘을 <br />여행하지요.<br /><br />그는 천부적인 바람둥이(?)답게 세레나데 격인, <br />'If we were in love' 를 노래하며 파멜라를<br />사랑의 포로로 사로잡는데 성공합니다.<br /><br />12. 이탈리아 민요 '산타 루치아'(Santa Lucia) <br />- 극 중 조르지오와 친구의 2중창 장면<br />https://youtu.be/B27fvPCo644<br /><br />열기구를 타고 도착한 샌프란시스코 교외 <br />나파 밸리(Napa Valley)의 절친 지오다노 <br />부부 농장 저택에서,<br /><br />파멜라(친구 가족들에겐 매니저 헨리의 <br />조카로 둘러댑니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br />조르지오...<br /><br />하지만, 테니스와 보치 게임에서 매번 완패의 <br />굴욕을 당한 그는 파멜라에게,<br /><br />"이태리에서는 남자가 약하게 보이지 않도록 <br />하는 건 물론, 게임에서 무조건 이기도록 <br />여자가 배려해줘야 된다" 고 엉뚱한 괘변을 <br />늘어놓지요.<br /><br />결국 조르지오는 둘 다 승리자가 되는 게임 <br />한번 더하자며 댄스 파티를 갖기로 합니다.<br /><br />흥겨운 파티가 마무리될 즈음 그는 "어릴 때 <br />즐겨 부르던 노래" 라며, <br /><br />친구 도미닉(조셉 마스콜로 분)과 함께 <br />이탈리아 민요 '산타 루치아' 를 환상적인 <br />듀엣으로 선사하지요.<br /><br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데이비드 로마노<br />https://youtu.be/1KfOFLWzXFQ<br /><br />13. 푸치니 오페라 < 마농 레스코 - Manon <br />Rescaou > 1막 기사 데 그뢰의 아리아 <br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미인'('Donna non vidi <br />mai simile e questa') <br /><br />야외 저녁 콘서트를 앞두고 조르지오는 <br />무척 긴장합니다.<br /><br />"재난을 예상하고 있어야 행운이 따르는 법"이라<br />푸념하는 조르지오를 위해, <br /><br />파멜라는 그의 요청대로 부적같은 주문 <br />'늑대의 입(인 보카 넬 루프)' 을 불러주지요.<br /><br />이에 힘입어(?) 원기를 되찾은 조르지오는 <br />푸치니 오페라 < 마농 레스코 > 속 '한번도 <br />본 적이 없는 미인' 을 멋드러지게 열창합니다.<br /><br />아리아 제목 또한 자못 중의적이지요...<br /><br />조르지오는 공연이 끝난 후 축하객들을 <br />위해 손수 파스타를 요리해 접대하기로 <br />합니다.<br /><br />연회 저녁을 조수(?)로서 함께 준비하던 <br />파멜라는 눈치를 보다 마침내 메트무대에 <br />복귀하라고 설득하지요.<br /><br />오래전 사고의 두려움을 이젠 떨쳐낼 때라며 <br />용기를 주는 파멜라에게 조르지오는 '당신과 <br />함께 라면' 의 조건부 승낙을 어렵사리 <br />내립니다.<br /><br />-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br />: 요나단 켄츠 연출 로열오페라, 2014<br />https://youtu.be/esoABheVgcA<br /><br />- 조르지오와 파멜라 난장판 요리 소동 장면<br />https://youtu.be/9CjxU5O9Dr4<br /><br />14. < 조르지오 내 사랑 > 엔딩 시퀀스<br />극중극 오페라 < 투란도트 > : 칼라프 역 <br />조르지오(테너 루치아노 파파로티)<br />투란도트 역 소프라노 레오나 미첼<br />/ 알렉산더 커리지 지휘 메트오페라<br />https://youtu.be/n9VR7dolFA0<br /><br />극중극인 푸치니의 유작 오페라 < 투란도트 >...<br /><br />1막 속 망국 타타르의 티무르 왕(폴 발렌틴 <br />분)과 하녀 류 (소프라노 알바 퀘제다)를 <br />구하러 왕자 칼라프 역의 조르지오가 <br />등장하며,<br /><br />< 조르지오 내 사랑 > 의 엔딩 시퀀스가 <br />화려하게 펼쳐집니다.<br /><br />7년 여 만에 메트 무대에 극적으로 컴백하는 <br />조르지오를 향해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환호와<br />갈채가 쏟아지지요.<br /><br />지휘자(알렉산더 커리지 분)도 그를 향한 <br />오마주로 잠시 지휘봉을 거둡니다.<br /><br />이어 2막 1장, 공주에게 청혼하기 위해 <br />목숨을 건 칼라프와 투란도트의 드라마틱한 <br />대결이 펼쳐지죠.<br /><br />화면 속엔 소프라노 레오나 미첼이 '류'가 아닌<br />(리릭 스핀토 소프라노 미첼은 통상 희생과<br />헌신의 '류' 역을 노래했지요), <br /><br />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아 '먼 옛날 이 궁전에서<br />(In questa reggia)' 를 부르며, <br /><br />도도하고 위협적인 자세로 "이방인이여, <br />수수께기는 세 개, 그러나 죽음은 하나<br />(Gli enigmi sono tre, la morte una!)" 라고 <br />외치자, <br /><br />이를 되받아 칼라프가 "수수께기는 세 개, <br />생명이 하나(Gli enigmi sono tre, una e <br />la vita!)" 라고 화답합니다.<br /><br />결국 칼라프는 아버지와 류의 간곡한 만류를 <br />뿌리친 채,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징을 울리죠. <br /><br />급기야 '희망, 피, 투란도트' 세개의 수수께끼를 <br />모두 맞춘 칼라프 왕자는,<br /><br />3막 1장에서 사랑의 쟁취 곧 , 승리를 <br />다짐하는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못한다<br />(Nessun Dorma)' 를 부릅니다.<br /><br />영화 속 칼라프 역의 조르지오도 이토록 <br />격렬한 '사랑의 행로' 를 거침없이 따라가죠<br /><br />그런데...<br /><br />전원 기립 박수의 뜨거운 커튼 콜에 <br />답하고자 '네순 도르마' 를 앵콜로 또다시 <br />부르는 조르지오를 향해,<br /><br />영원한 '사랑과 이별' 을 동시에 뜻하는 <br />입맞춤을 날리며, 파멜라는 메트오페라<br />하우스를 처연히 떠나갑니다.<br /><br />조르지오가 불멸의 하이 C로 격정적인 <br />'빈체로(Vincero)!' 를 절절하게 눈물로 <br />품어내며,<br /><br />영화 < 조르지오 내 사랑> 은 그 막을 <br />내리지요.<br /><br />15. 푸치니의 오페라 < 투란도트 - <br />Turandot > 3막 칼라프의 아리아 '아무도 <br />잠들지 못한다'(Nessun Dorma)<br />- 극 중 조르지오 역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br />https://youtu.be/F5XEacwWz-8<br /><br />파바로티는 영화 속 조르지오 역을 통해 <br />마지막 소절 'Vincero (승리하리라)' 부분을 <br />첫 번째는 15초, 두 번째는 18초를 끌어내죠.<br /><br />자신의 최고 음역을 20초 가까이 끌 수 있는 <br />사람은 이 세상에 파바로티 이외에는 없을 <br />것입니다.<br /><br />마치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듯',<br /><br />'포르티시모(fortissimo:매우 강하게)'가 실린 <br />유장한 호흡으로 길게 쭉 뻗어내는 테크닉은 <br />영원성을 느낄 정도로 전율을 일으키지요.<br /><br />- 테너 프랑코 코렐리<br />https://youtu.be/WeeRS8knfck<br /><br />그럼에도, 전 1950 ~ 60년대를 빛낸 레전더리 <br />테너 프랑코 콜레리의 중후한 '네순 도르마' 를 <br />더 애청합니다만...<br /><br />16. 로시니의 오페라 < 랭스로의 여행 - <br />Il viaggio a Reims > 서곡<br />- 리카르도 샤이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r />https://youtu.be/f3uXedY_ROA<br /><br />17. 'Comme facette mammeta' <br />(Capaldo & Gambardella) <br />- 테너 프란체스코 알바네스<br />https://youtu.be/3e0vqIpcAC0<br /><br />- 李 忠 植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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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ute to Luciano Pavarotti' < 조르지오 내 사랑 - Yes Giorgio > - 폰키엘리 오페라 < 라 지오콘다 > 2막 엔초의 아리아 '하늘과 바다(Cielo E Mar)' : 극 중 조르지오 역 루치아노 파바로티 https://youtu.be/_CqSSt79-H4
첫댓글 처음이자 마지막... 주인공 배우로
출연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그는 몸이 절로 오그라질 정도로 발연기
(?) 를 하며 비평가는 물론 팬들로부터도
엄청난 혹평을 받았습니다만...
주옥같은 이태리 오페라 아리아들부터
칸초네,
그리고 존 윌리암스의 영화 주제곡
'If we were in love',
또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의
크로스 오버에 이르기까지,
47세 최절정의 시기였던 그의 빛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겠죠.
영화 < 조르지오 내 사랑 - Yes, Giorgio >
예고편
https://youtu.be/N8TTP2EdR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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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ute to Luciano Pavarotti'
< 조르지오 내 사랑 - Yes Giorgio >
- 폰키엘리 오페라 < 라 지오콘다 > 2막
엔초의 아리아 '하늘과 바다(Cielo E Mar)'
: 극 중 조르지오 역 루치아노 파바로티
https://youtu.be/_CqSSt79-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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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조르지오 내 사랑 > 속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푸니쿨리 푸니쿨라'
https://youtu.be/KoParCz-7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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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 Giorgio > 루치아노 파바로티
- 존 윌리암스의 'If we were in love'
https://youtu.be/rrfgKQ8BR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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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 Giorgio > 루치아노 파바로티
'산타 루치아'
https://youtu.be/B27fvPCo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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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조르지오 내 사랑 > 속
극 중 조르지오 역 루치아노 파바로티
-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https://youtu.be/F5XEacwW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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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조르지오 내 사랑 > 속
푸치니 오페라 < Turandot >
- 소프라노 레오나 미첼
'이 옛날 궁전에서'('In Questa Reggia')
- 테너 ㅣ 루치아노 파바로티
'아무도 잠들지 못한다'('Nessun Dorma')
https://youtu.be/n9VR7dolF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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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제티 오페라 < 사랑의 묘약 >
네모리노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메츠오페라
https://youtu.be/K4H3A-zVV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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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no Pavarotti and
Kathryn Harrold in < Yes, Giorgio >
- 스파게티 난장판 장면
https://youtu.be/9CjxU5O9D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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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오페라 < 리골레토 > 4막
만토바 공작의 아리아 '여자의 마음'
(La donna e mobile)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장 피에르 포넬 필름, 1983
https://youtu.be/OQlC-1FV6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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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아베마리아'(Ave Maria)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 쓰리 테너 콘서트 LA(1994)
https://youtu.be/XpYGgtrMT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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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카발로 '아침의 노래'(Mattinata)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https://youtu.be/qiucnlJPY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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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칸초네
'O Sole Mio(오 나의 태양이여)'
https://youtu.be/63OAjqe5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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