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미래 사진문화예술의 장… 우리가 연다!” 제51회 국제프로사진 대학세미나 개최
8월19~21일 2박3일간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내외빈, 회원 등 8백 여 명 참가,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후원으로 성황리에 열려, 사진자격증 허가등록제 서명 운동, 국제사진전, 명찰 사진 부착 등 돋보인 행사
(사) 한국프로사진협회가 주최하고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주)이 후원하는 제51회 국제프로사진대학세미나가 지난 8월19~21일 2박3일 동안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김정수 회장을 비롯 임원 및 고자문, 16개 지회장과 회원 그리고 정관계 인사와 해외 사진단체장 등 8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올해 대학세미나는 해외 초청 강사의 수준 높은 강의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한국 등 5개국이 참가한 국제사진전 등으로 세계적인 세미나의 면모와 내실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세미나 사상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가 개강식에 참석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신해 축사를 하였고, 53년 숙원사업인 사진자격증 허가등록제 실시를 위한 서명 운동을 벌였으며, 명찰에 사진을 부착하는 등 역대 행사에 비해 획기적인 부분도 있었다. 이 행사는 1955년 협회 창립 직후부터 사진문화의 발전과 사진인들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해마다 실시해오고 있다.
글│오현주 편집국장·사진│윤종성 홍보이사 ·하근홍 대구지회 주재기자
세미나 첫째날-8월19일 엄숙한 개강식 & 화려한 기자재 쇼
대회장 소개를 받고 김정수 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고문 및 부회장단이 연단 왼편에 자리했다.
내외빈 인사들이 연단 오른편에 자리했다.
자문단은 연단 아래 오른편에 자리했다.
전국 16개 지회장단이 맨 앞줄에 자리했다.
지난 8월19일 대학세미나 첫날 오후 3시 경, 박진구 전 신구대 교수의 강의가 한창 진행 중인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 대연회장에 대형 화환이 줄지어 도착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군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의장,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 이기수 고려대학교 총장, 윤필수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장 등 정·관계 및 학계 인사와 사진단체장이 한국프로사진협회의 제51회 국제프로사진대학세미나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보낸 화환이다. 화환은 강단 아래 좌우에 차례대로 진열됐다. 앞자리에 앉아 강의를 듣던 회원은 진한 꽃향기에 순간 숨이 멈출 정도였다. 박 전 교수는 주변 동향에 눈을 주지 않고 강의를 계속했다. ‘요즘 유행하는 하이키 베이비사진의 분석과 응용 방법’이란 주제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어갔다. 2000년 초반부터 사회 전반적으로 유행하는 컬러는 하이키이며, 자연광을 이용한 감각적이고 컬러풀한 하이키 사진이 출현했으며, 현재는 감성이 살아있는 하이키 사진이 주류를 이룬다는 내용의 강의였다. 박 전 교수의 강의를 전에도 들은 바가 있다는 송호석 서울지회 강북지부 회원은 “박 교수님의 강의는 스튜디오 유행 흐름의 맥을 짚어주어 향후 미래를 준비하는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됩니다”고 말했다. 박 전 교수의 강의가 끝나자마자 대연회장의 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이번 대회 집행위원장인 윤택중 수석 부회장을 비롯 백광종 기획이사 등 개강식 의전을 맡은 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호텔관계자들은 일사불란하게 강단을 정리하고, 연단과 좌석을 새로 배치했다. 연단 정중앙에 제51회 대학세미나를 알리는 대형현수막이 걸렸다. 16개 지회장단과 전국 지부단 타이틀로 “자격증 등록제 실현하여 사진 예술인 권익 보호하자”라고 쓴 플래카드가 연회장 좌우 벽면에 걸려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비장한 각오를 느끼게 했다. 7백여 석의 좌석은 회원들로 빈틈없이 채워졌다. 국내외 인사들이 의전팀의 안내를 받아 연단 위 자리에 착석했다. 객석에서 바라볼 때 연단 오른편 앞줄에 정형근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비롯 이기용 충북교육감, 박중규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 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 채건이 대북조상록영연구발전협회 이사장 등이, 뒷줄엔 칼 카일러, 미우라 겐지 등 해외 초청 강사가 자리했다. 연단 왼편으로는 함종한 명예고문을 비롯해 고문단과 부회장단이 자리했다. 연단 아래 오른편에는 자문단이, 왼편에는 리일천 교육이사와 민의기 한장훈 등 국내 강사와 통역이 자리를 함께 했다. 연회장 출입구를 통해 협회기를 앞세우고 김정수 회장과 김병선 직전회장 등이 차례로 입장하자 회원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환영했다. 오후 5시 조금 넘은 시각, 사회를 맡은 장경환 총무이사가 엄숙한 목소리로 세미나 개최를 알렸다. 국민의례에 이어 윤택중 수석부회장의 내빈 소개 그리고 김영동 충북지회장의 회원윤리강령낭독이 차례로 진행됐다.
조일래 국제위원장 감사패 수여.
유해준·김선식·오호근 이사 공로패 수여.
류기혁·정옥기 지회장 공로패 수여.
김천식·이준호·노양규 사무국장 공로패 수여.
김신웅 고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시상식 첫 번째 순서로 김신웅 고문이 김정수 회장으로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조일래 국제위원장을 비롯 유해준 대외협력이사, 김선식 총무이사, 오호근 기획이사 등 3명의 임원과 류기혁 서울지회장, 정옥기 전남지회장, 김천식 서울지회 사무국장, 이준호 인천지회 사무국장, 노양규 경기지회 사무국장 등이 각각 공로패를 수상했다. 회원 중에 경남지회의 구한우 회원이 수상했다. 사단지 취재 활동이 뛰어난 대구지회 하근홍, 전남지회 심선오 주재 기자 등 2명이 표창패를 수상했다. 협회에 협조를 많이 해준 후원 업체 가운데 캐논코리아 강동환 대표이사와 코리아포토 최석운 대표가 감사패를 각각 수상했다. 환영사와 대회사 그리고 릴레이 축사가 이어졌다. 이기용 충청북도 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청풍명월 직지의 고장 청주에서 세미나를 연 것을 충심으로 축하합니다”고 인사한 후 “오늘날 다양한 카메라의 개발과 보급이 사진의 대중화를 불렀고 사진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의 차원을 넘어 예술의 장르로 확고하게 자리재김하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프로사진협회 작가여러분이 수준 높은 사진문화예술을 거듭 창조하시기를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김정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사진예술계의 질서를 되찾고 사진 예술인의 권익을 보호 받아야 되는 사진자격증 허가등록제 실시라는 큰 대업을 이루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을 갖고 있습니다. 53년 우리의 염원과 숙원사업인 사진자격증 등록제 실시의 큰 역사를 실현하기 위하여 여러분의 강력한 성원과 가르침으로 소망을 현실로 승화시키는 험난한 여정에 우리 사진예술인 모두 함께 가슴을 열고 감동과 기쁨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함께 출발하고자 합니다”고 회원과 협회의 강력한 단합을 촉구했다. 김정수 회장은 끝으로 “창의적 정신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존경 받고 사랑 받는 최고의 사진작가가 되기를 원합니다. 미래지향적이고 가치관이 투철한 정신력과 분명한 비전과 전략을 만들고 실천하는 훌륭한 사진작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정형근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때 김정수 회장님이 저희 당을 위해 열심히 대통령 당선되도록 도와주셔서 직능을 맡은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한 장의 역사적 의미는 대단하다고 봅니다. 디지털 시대에 총과 칼보다 더 무서운 것은 펜보다 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모이신 사진인 여러분이 한국사진의 원류이자 문화예술사진의 대표입니다. 자발적으로 후학도를 위해 장학금도 지급하고, 무의탁노인에게 영정사진도 제작해주는 등 사회의 모범을 보이는 회원 분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요즘 사진업계 어렵습니다. 디지털 사진으로 인해 여러분의 예술적 사진의 가치가 퇴색되지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여러분의 상품이 예술인의 혼이 담긴 작품으로 인정받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기원했다. 함종한 명예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인도사람들은 손님을 신처럼 대하라고 합니다. 어려운 때 찾아오는 손님은 아무리 어린 꼬마라도 모두 신처럼 떠받들고 정성을 다하면 우리의 귀한 손님이 됩니다. 여러분, 어렵고 짜증나는 때 일수록 손님이 사진이 아닌 작품으로 영원히 간직하는 사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분들끼리 도와야 합니다. 우리는 적이 아닌 영원한 동지입니다. 그렇게 하면 협회 회원끼리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고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어주었다. 채건이 대북조상록영연구발전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대만사진단체를 대표해 대학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행사는 한국프로사진의 큰 발전을 의미합니다. 대만과 한국은 오래전부터 사진기술과 정보교류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행사에 함께 시간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고 인사했다. 박중규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은 축사를 통해 “진작 와서 여러분을 만나 뵙어야 했는데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한국프로사진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협회가 어렵다는 것도 김정수 회장님을 통해 다 듣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부와 사진업계, 한국프로사진협회가 힘을 모아 사진 산업과 사진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고 말했다. 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김정수 회장님에게 워낙 교육을 많이 받아놔서 홍보대사 자격은 못 받았지만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교수를 모셔다가 사진 연구하고 공부하고 실습하는 이런 분들을 세계적으로도 못 보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자격증이 안 돼 있고, 무자격자들이 횡행하면 이 업계가 발전하지 못하고 한국의 문화예술이 뒤처집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꼭 회원 분들에게 자격증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닙니다”고 말했다.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의 테라히라 하루키 일본인 상무는 축사를 통해 “강동환 사장이 다른 일로 참석을 못해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올해 세미나는 비회원에게도 개방됐다고 들었습니다. 이 행사가 누구나 관심 있는 이들이 나이와 성별을 따지지 않고 사진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함께 모여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마당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축하해주었다. 성기호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사진인의 한 사람으로 자격증 슬로건에 동의하고 그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체의 지도자로 김정수 회장님은 훌륭한 사진작가이자 CEO 출신입니다. 여기 계신 회원 분들도 모두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작품을 연구하는 분들입니다. 우리가 사진시장을 개척을 해나가면 좋은 소비패턴이 생길 것으로 여깁니다. 여기 참석하신 대만사진협회 회장님도 1970년대에 뵌 분입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녀도 우리 회원처럼 열심히 하는 이는 드뭅니다”고 격려해주었다.
구한우 회원 공로패 수여.
하근홍·심선오 등 주재기자 표창패 수여.
캐논코리아 하루키상무 (오른쪽 끝)·코리아포토 최석운 사장 등 감사패 수여.
박진구 강사 감사패 수여.
성기호 회장의 축사를 마지막으로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개강식 공식 행사가 모두 끝났다. 회원들은 시상을 도운 김영동 충북지회장 딸에 대한 격려의 박수도 잊지 않았다. 개강식 참석자 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단체 기념 촬영을 한 후 해산했다. 회원들은 기자재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두부전골로 식사를 한 후 사진기자재 전시장과 국제사진전을 돌아보았다. 전시장은 전국의 사진기자재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원들에게 신상품을 공개하고, 회원들로 하여금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자리이다. 사진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은 이번 기자재전시장에서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부스 참여 업체 관계자 대부분은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조금씩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에서 용지, 액자, 열쇠고리 등 사진판촉물회사를 운영하는 ‘샵’의 전윤석 사장은 “6년째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만 매년 매출이 줄어 걱정입니다. 전화번호를 받아 가신 분들이 나중에 연락을 많이 해주시길 기대해야지요”라며 밝게 웃었다. 한편 기자재부스참여업체 관계자들은 주최 측에서 숙식과 숙박을 부스 사용료 안에서 해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한 업체 사장은 “일을 마치고 나면 보통 8,9시가 됩니다. 그때 밖에 나갔다가들어오고, 식사도 따로 해결해야 하는 일 등이 번거로워요”라고 말했다. 기자재 전시장 한켠에 ㄷ자형으로 마련된 국제사진전에도 회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의 칼 카일러, 일본 미우라 겐지를 비롯해 중국, 대만 및 한국프로사진협회의 각종 촬영대회와 공모전 수상작 등 총 140여 점을 전시해놓았다. 사진전을 돌아본 채건이 이사장은 “각국의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세계 인상 사진의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입니다. 이번 행사는 국제사진전까지 실시함으로써 세계적인 세미나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봅니다”며 감탄했다. 국제사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남모르는 고충이 따랐다. 분사식 3M으로 사진을 우드락에 부착했지만 화학작용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진이 들고 일어나 도저히 전시할 상태가 못됐다. 장광동 부회장과 도재홍 부회장은 한 밤중에 출력업체를 찾아가 전시 작품 모두를 재 출력해 다음날 아침 새로운 우드락에 부착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은 캐논 유저를 위해 호텔 밖에 캐논 컨셉트 카를 세워놓고 카메라 클리닝 서비스를 실시해 회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세미나 기간 동안 1백 여 대의 카메라를 수리해주었다는 윤성준 군은 “회원 분들이 캐논 카메라를 많이 애용해주셔서 놀랍기도 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힘든 줄 모르고 즐겁게 일했어요”라며 밝게 웃었다. 윤군은 협회 윤종성 홍보이사의 자제로 경민대 사진학과에 재학 중이다. 이번 세미나 중 큰 행사 가운데 하나가 사진자격증 등록제 서명 운동이다. 김종학 홍보이사는 대연회장 출입구 앞에 서명 명부를 갖다 놓고 회원들의 사인을 받았다. ‘사진자격증 등록제 실시로 올바른 사진시장 질서 확립하여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회원 대다수가 기꺼이 서명했다.
일본 초청 강사 미우라 겐지씨의 강의.
열강하는 박진구 강사.
전북지회 김한덕 회원이 강의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진지하게 강의를 듣는 회원들.
사진자격증 허가등록제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캐논 컨셉트 카에서 클리닝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국제사진전을 돌아보는 회원들.
조규영고문 등 고문들이 명찰과 객실키를 확인하고 있다.
기자재 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는 회원들.
저녁 7시부터 밤10시까지 대연회장에서 일본의 미우라 겐지 씨의 “스튜디오 인물 촬영과 디지털 카메라의 활용”이란 주제로 강의가 열렸다. 겐지 씨는 노트북과 빔 프로젝터를 이용, 대형 화면에 자신의 작품을 띄워놓고 포토샵 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나갔다. 미우라 겐지 씨의 강의를 끝까지 들은 회원은 “일본의 유명 작가가 자신이 사용하는 포토샵을 통해 모델의 얼굴 표정, 포즈, 배경 등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기법을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일본 강사의 교육을 끝으로 세미나 첫날 분주하고 다망했던 공식 일정은 막을 내렸다. 회원들은 지회별로 호텔 안팎에서 밤늦은 시각까지 술을 마시며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었다. 전남지회의 경우 충북 도청 앞의 한 호프집에 30여 명이 모여 새벽까지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최다 참가율상 수상 충북지회·전남지회.
이경희 이사 등 초대작가패 수여.
한운규·박남규 회원 추천작가패 수여.
해외 초청 강사 칼 카일러 씨에 감사패 수여.
한국·대만 사진교류협약서 교환.
채건이 이사장 등 대만사진협회 회원들에게 선물 증정.
세미나 둘째 날-8월20일 디너쇼 ‘사진인의 밤’
세미나 이틀째인 8월20일 새벽 6시, 백순성 강사의 “CS3의 새로운 팁과 동영상 프로그램 활용법”이라는 제하의 강의가 열렸다. 이른 아침에도 강의실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회원들로 가득했다. 백 강사는 사단지에 디지털 사진 특강을 연재하는 등 디지털 사진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교육위원이다. 백 강사는 “항상 강조하는 건 성능이 탁월한 컴퓨터는 사람 한 명 쓰는 이상의 효과를 낸다는 사실입니다. 최신 버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단 정품을 사용해야 합니다”고 정품 사용을 강조했다. 한 회원이 “중고 프로그램을 사고 팔 때 정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백 강사는 ”프로그램은 소유권이 아니라 사용권입니다. 중고의 경우 인정을 받는데 있어서 폭이 좁아요. 즉, 판매자가 사용권을 포기하고, 중고를 구입했을 경우 인정할 수 있습니다“고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백 강사는 “동영상 쪽도 강의해달라고 했지만 시간 관계상 하지 못했어요. 그 부분은 사단지에 소개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요즘 가장 궁금해 하는 게 CS3를 알기 쉽게 강의해주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고 말했다. 오전 8시, 강의를 마친 회원들은 북어국으로 아침을 들고 기자재 관람 시간을 가진 후 이번 대학세미나 교육의 하이라이트인 칼 카일러의 강의를 들었다. 칼 카일러 씨는 미국 PPA 마스터 디그리이자 코닥 멘토이다. 미국 위스콘신의 아이언마운틴이라는 소도시에서 실제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학교 앨범을 비롯해 베이비, 가족사진 등 감성 높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통역을 맡은 임정재씨의 역할이 돋보였다.
칼 카일러 씨가 모델의 포즈를 교정해주고 있다.
울산지회에서 온 회원들은 칼 카일러의 강의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트북에 담긴 자신의 사진을 대형 화면을 통해 보여주면서 사진 촬영 당시의 계절과 주변 환경, 모델과의 관계 등에 관한 소개와 함께 구도와 라이팅, 포징에 관해 강의했다. 그의 강의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회원들에게 강에 떠 있는 보트와 나무 한 그루를 그린 후 그것을 서로 비교해보라고 주문했던 것. 그는 이 즉흥적인 작업을 통해 사람의 상상력이 저마다 다르고, 독창적인 구도를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 했다. 울산지회 소속의 여성 회원들은 강의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 가운데 김아경 회원은 “작가의 개성을 뚜렷이 볼 수 있었어요. 몽환적인 분위기였어요”라고 했고, 한다미 회원은 “다른 강의는 이론적인데 반해 이 분의 강의는 자료 준비를 많이 해와 재미가 있었습니다. 독특한 작품을 많이 보여줘 마음에 들었어요”라고 수강 소감을 밝혔다. 칼 카일러 씨는 약 10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강의에도 전연 피곤한 기색이 안보였다. 마지막 시간까지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적당히 연기력까지 가미한 제스처로 청중을 휘어잡았다. 통역을 맡은 서울라이트 대표 임정재 씨의 정확한 의미 전달과 연기력 역시 회원들의 이해를 돕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후문이다. 임씨는 미국 로체스터 공대에서 광고사진학을 전공해 미국인사진 강의를 우리말로 통역하는데 적임자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청가수가 춤과 노래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전북지회 응원 모습. 전남지회 응원 모습.
경기지회 응원 모습. 대전지회 열창 모습.
윤택중 수석 부회장 등 임원과 회원이 건배하고 있다.
충북지회 테이블.
고문단 테이블.
디너쇼 절정. 참가자 전원이 하나가 돼 쇼장을 돌고 있다. 부부금실 자랑하는 전남지회 정금주 회원 부부.
노래자랑 심사위원단.
7시가 다가오자 교육장이 서서히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디너쇼 ‘사진인의 밤’ 시간이었다. 엄숙했던 강연장은 순식간에 화려한 연회장으로 바뀌고 있었다. 원형의 대형 테이블에 흰색 식탁보가 깔리고, 투명한 유리컵과 나이프 등 테이블웨어가 샹들리에 불빛을 받아 반짝거렸고, 지회별 자리가 정해졌다. 김선식 총무이사와 김동민 법제이사는 행운권 및 노래자랑 선물로 쓰일 상품을 무대 한쪽으로 옮겨놓았다. 디너쇼를 총괄하는 김동일 부회장과 임영원 법제이사 등 담당 팀은 무대 위와 객석을 누비며 마지막 총 점검을 하고 있었다. 저녁 7시 조금 넘은 시각, 연회장 문이 열리자 회원들이 쏟아져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장경환 총무이사의 사회로 1부 공식행사가 진행됐다. 이경희 강현석 박재수 염응환 김수동 등이 초대작가패를, 한운교 박남규 등이 추천작가패를 각각 수여했다. 김정수 회장은 유창한 영어 솜씨로 해외 초청 강사 칼 카일러의 감사패 공적 내용을 낭독한 후 수여했다. 김정수 회장은 또, 채건이 이사장과 무대 위에서 사진교류협정서를 교환한 후 선물을 증정했다. 회원들은 커다란 박수로 이를 환영했다. 올해 대학세미나 최다참가율상은 충북지회와 전남지회에게 돌아갔다. 김영동·정옥기 두 지회장은 김정수 회장으로부터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사회자가 1부 행사의 끝을 알리자 바로 호텔 종업원들이 음식을 서빙하기 시작했다. 회원들은 스테이크로 저녁을 들면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브레이크 댄스와 초청가수들의 흥겨운 노래를 감상했다. 이어 행운권 추첨과 지회별 노래자랑 대회가 지그재그로 진행됐다. 16개 지회를 대표해 나온 ‘가수’와 응원부대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저마다 깜짝 쇼와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세미나 도중 갑자기 허리가 아파 병원을 다녀왔다는 전남지회 정옥기 지회장은 언제 그랬냐싶게 귀에 꽃을 꽂은 채 회원들과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응원했다. 대전지회 회원들은 제대로 놀 줄 아는 회원들이었다. 일찌감치 냅킨을 머리에 두르고 껑충껑충 춤을 추었다. 기자재 테이블에도 흥이 올랐다. 울산지회 소속 회원이 이들과 합류, 함께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회원은 허리띠를 풀어 섹서폰 부는 흉내를 낸 정금주 부부(전남지회)였다. 사회자는 이들 부부에게 키스로 부부금실을 보여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사회자는 무대 밑으로 내려와 테이블 사이를 돌아다니며 ‘인간 열차’를 만들었다. 김정수 회장과 채건이 이사장도 함께 회원들의 어깨에 손을 얹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뛰어다녔다. 사랑과 우정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단합과 화합의 장이었다. 이날 노래자랑 대상에는 ‘사랑을 잃어버린 너’를 부른 서울지회 이영신 회원(광진지부)에게 돌아갔다. 장내를 휘어잡는 감미로운 보이스와 창법은 기성 가수를 능가하는 솜씨였다. 이 회원은 한때 기타를 치고 그룹 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고 한다. 광진지부 회원들은 1부 행사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광진지부 회원들은 협회의 궂은일을 마다 않고 봉사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아 무대에서 전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던 것이다. 이날 행운권의 영예의 특상인 캐논 40D를 수상한 이는 경남지회 김찬홍 회원(진주 하모하모)이다. 그는 “사용 중인 캐논 20D를 마침 업그레이드하려고 했는데 행운상으로 갖고 싶은 걸 얻어 너무 기분 좋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행운상 특상수상 경남지회 김찬홍 회원.
노래자랑 대상을 수상한 광진지부가 환호하고 있다.
디너쇼는 3시간 동안 춤과 음악으로 흥겹게 진행됐다.
이날 행운권 상품 가운데 채건이 이사장 일행도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 행운권 상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에이바스’란 업체에서 선보인 액자형 앰프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이 상품은 홈시어터 기능을 가진 사진 액자로 조만간 고객들에게 큰 반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밤11시가 다된 시각, 3시간 넘게 진행된 열광적인 디너쇼는 막을 내렸다. 회원들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디너쇼장을 떠났다.
세미나 마지막날 8월21일 폐강식 및 캐논촬영대회
회원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세미나 준비위원들.
리일천·민의기·한장훈 강사 그룹 포토 강의.
이용환 강사의 열강 모습.
폐강식 자리를 지킨 회원들.
리일천·민의기·한장훈 강사에게 감사패 수여.
대학세미나 마지막 날. 새벽 6시, 대연회장에서 리일천, 민의기, 한장훈 강사의 포토 그룹 토론 강의가 있었다. 호텔안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 있었다. 디너쇼가 열렸던 대연회장은 깨끗이 치워졌고, 연회장 앞에 차려진 서명 테이블도 한산했다. 전반적인 행사를 콘트롤하는 진행본부에도 묘한 정적이 흘렀다. 리일천 강사는 “두 강사 분에게 질문을 하는 100분 토론 형식으로 강의를 끌어갔어요. 생산이 중단된 CRT 모니터를 대체할 만한 모니터를 소개해달라고 민의기 강사에게 부탁했습니다”고 말했다. 민의기 강사는 이에 대해 ”LCD 모니터 가운데 저가형이라도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은 모니터의 성능- 장단점 등을 설명해주었습니다“고 대답했다. 한장훈 강사는 “일단 산부인과를 끼고 하는 싹쓸이 영업 때문에 베이비 영업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해오는 분이 가장 많아요. 더 이상 무료사진 시장이 매력 있는 시장이 아니다, 고객을 기만하지 말고 좋은 서비스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과거 인상사진 했던 사람인데 새로운 영업 방식을 위해 인상사진을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면 인상사진을 고집해야 하는가 물어오는 분이 있어요. 그 분에게 ‘시대에 맞게 턴해라, 그러나 근본정신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 드렸어요”라고 대답했다. 회원들은 우거지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마지막으로 기자재 관람을 했다. 이어 대연회장을 두 개의 강의실로 나눠 각각 강의가 진행됐다. 한 곳에서는 중앙대 사진학과장 이용환 교수가 ‘디지털 입력에서 출력까지 디지털 프로세스’란 제하의 강의를 했다. 박응태 충남지회 회원이 강의 내용 중 “우리 스튜디오 QS 장비의 경우 출력이 SRGB를 지원하는데 어도비 RGB로 세팅해도 가능한가”하고 물었다. 그러자 이 교수는 “최종적으로 지원받는 것을 SRGB로 세팅하라”고 대답해주었다.
박은서 강사에게 감사패 수여.
이용환 강사에게 감사패 수여.
또 하나의 강의실에서는 박은서 강사가 “인터넷 마케팅 장단점 및 활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가벼운 차 사고로 강의실에 늦게 도착한 박 강사는 자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온라인 마케팅 한다고 싸이, 홈피 만들었다고 고객이 올 줄 아는가, 그게 아니다. 사람들 앞에 비키니 차림으로 자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강의가 모두 끝난 낮 12시, 대연회장 한쪽에서 폐강식이 열렸다. 김정수 회장을 비롯, 채건이 이사장과 고문 및 부회장단이 연단에 앉았다. 김선식 총무이사의 진행으로 열린 폐강식에서 장경환 총무이사는 “극심한 경기 불황과 그에 따른 사진시장의 위축 등 어려운 가운데도 행사가 추진되었고, 내빈과 회원, 유관업체 관계자 등 8백 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간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더 나은 미래 준비를 위해 행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이어 김정수 회장은 리일천 민의기 한장훈 등 회원 강사와 이용환 박은서 등 외부 강사에 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부회장단과 함께 연단 앞으로 걸어 나와 회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린 김정수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우리는 이번 대학 강좌에서 사진자격증 허가등록제 실현을 위한 첫 걸음으로 서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협회는 작년부터 이 문제에 조심스럽게 정관계, 학계에 접근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알렸습니다. 어쩌면 외로운 싸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좌절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 외에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숙원 사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동력과 강한 결의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만 한마음으로 뜨겁게 도와주면 됩니다. 이번 대학 강좌에서 성숙된 여러분의 참 모습을 보았습니다. 가슴 벅찬 감동도 느꼈습니다. 성공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느꼈습니다”고 힘겨운 싸움에 동참할 것을 역설했다.
이재범 작가제도이사와 김갑수 지도위원이 촬영대회 요강을 설명하고 있다.
촬영지도위원 소개.
한 폐가에서 누드촬영이 진행됐다.
웨딩 부문 촬영 현장.
촬영 지도위원과 모델들의 단체 기념촬영.
장광동 부회장이 캐논촬영대회의 시작을 알렸고 이재범 작가제도이사가 최봉순 김헌기 윤용성 김갑수 김영주 이동기 등 촬영지도위원 소개와 함께 촬영대회 요강을 알렸다. 누드, 한복 패션 발레(프로필), 신랑신부(웨딩) 등 5개 부문에서 경합을 펼치게 됐다. 회원들은 갈비탕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호텔 안팎의 지정된 장소에서 선의의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오후 4시가 가까워오자 촬영을 나갔던 지도위원들이 핸드마이크와 반사판을 들고 진행본부로 한사람씩 돌아왔다. 이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촬영대회 출품마감은 10월31일까지이고, 심사 결과는 포트레이트 2009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로써 2박3일간 역사적인 대학세미나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총평
대학세미나의 꽃은 교육이다. 교육이 잘 됐는가, 그렇지 못했는가에 따라 그 해의 세미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올해 대학세미나의 강사 선정부터 당일 현장 강의와 외부 강사들의 귀경 안내까지 교육 전반을 담당한 리일천 교육이사는 세미나 중간에 갑작스런 복통으로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리 이사는 새벽부터 밤늦은 시각까지 교육장을 지키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여줘 회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리일천 교육이사는 올해 교육 성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회원 분들의 다양한 질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는 현실이 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일부 회원 분 가운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을 얻어가고 싶어하시는데 그런 분에게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강의내용은 자칫 지루한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속에서도 회원들이 새벽부터 밤늦은 시각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의를 듣는 모습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교육을 마친 회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번 대학세미나의 몇 가지 특징 가운데 하나가 명찰에 사진을 부착했다는 점이다. 세미나 준비 단계에서부터 사진부착을 주장했고, 사진 접수 독려와 명찰 제작 및 기자재 전시장 출입 통제까지 담당한 김학우 정보통신이사는 그간의 고충과 함께 회원들의 이해를 구하는 글을 협회 홈페이지에 올렸다. “금번 제51회 대학세미나에 참석하신 회원 여러분께 출입통제 담당으로서 불편을 드렸다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용서를 빌겠습니다. 이는 오로지 비회원으로서 등록치 않고 숨어들어 자기 실속만 차리려는 자들과의 차별을 두고자 통제를 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명찰에 사진을 넣어 색상을 달리하였으며, 기자재나 방문인과 색상을 달리하여 우리 정회원을 보호를 하고자 함이었던 것이오니 너그러이 이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묵묵히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힘든 일을 맡아 한 준비위원 가운데 류기혁 서울지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류 지회장은 사진 명찰제작서부터 전시장 기자재업체 관계자 독려 및 수금에 이르기까지 행사의 중요한 일들을 매끄럽게 처리해내 ‘숨은 봉사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류기혁 지회장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명찰 제작을 담당했던 한사람으로 신속하게 처리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금년에는 사진을 부착한 명찰 패용을 시행하였습니다만 접수 당일까지 사진이 제출되지 않은 일부 회원 분들이 계셔서 혼선과 어려움이 있었고, 사무국에서도 업무처리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차후에는 미리 제출하셔서 깔끔한 진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밝혔다.
윤종성 홍보이사(왼쪽 두번째)는 가장 땀을 많이 흘린 회원 중 하나다.
발레 모델.
행사 전날부터 진행본부를 지킨 임원 가운데 윤재구 부회장 그리고 이주원 재무이사와 이수부 감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객실배정을 담당한 윤재구 부회장은 혼자의 힘으로 말 많고 탈 많은 객실 배정 문제를 무리 없이 처리해냈다. 이주원 재무이사는 종이컵 비용까지 아끼고 아끼는 절약 정신으로 행사의 제반 비용에 신경을 쓰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부 감사는 사진기자재 부스 참여 독려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뛰어 다녔다. 협회 임원 가운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 장경환 총무이사의 행사 진행 능력은 웬만한 아나운서의 경지를 넘어 선다. 행사 전반을 꿰뚫고 있어야 하는 사회자의 속성상 이런 큰 행사장에선 중압감에 시달리기 마련이지만 장 총무이사는 한결 같이 의연한 자세를 잃지 않고 위엄 있고, 짜임새 있게 행사를 이끌어나가는 탁월한 사회자의 능력을 갖추었다. 이번 대회 총괄진행을 맡은 장 총무이사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와 관련 다음과 같은 심경을 밝혔다. “사회 활동을 하면서 타 단체 행사에 많은 참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우리가 치룬 행사는 그 어느 단체, 어떤 행사 보다 더 질서 있고 품격 높은 행사라 해도 결코 교만에 찬 생각만은 아닐 듯 싶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정계·학계 관련 비중 있는 귀빈 참여와 동참은 못했으나 화환으로 축하를 보내오신 수많은 높은 지위의 인사들이야 말로 우리 사진인들의 위상을 한껏 높여주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무언의 결과라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모든 결과들이 어디서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며, 언제나 협회 사무실에 산적해있는 업무처리를 하시면서 동분서주 협회 발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맥 형성에 힘쓰시며, 회원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몸 바쳐 뛰시는 김정수 회장님께 회원의 한사람으로 감사드립니다.” 윤택중 수석부회장은 대회 집행위원장으로서 행사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지휘 감독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 커다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윤 수석부회장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김정수 회장님을 비롯해 임원 및 각 지회장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낸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원여러분의 권익 보호와 협회 발전을 위해 더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행사 과정에 다소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사랑을 바라는 바입니다”고 밝혔다. 51회 대학 세미나 대회장인 김정수 회장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은 감사의 인사말을 올렸다. “제51회 대학강좌를 무사히 마치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학강좌는 글로벌 시대의 흐름과 감각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열어 우리 협회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찾는 뜻 깊고 보람 있는 대회였습니다.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투철한 봉사정신이 협회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주셔서 대학강좌 51년의 새 역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회원여러분, 이번 대학강좌에 미흡하고 아쉬운 것이 많았을 것입니다.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이해해 주시는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기쁨으로 대학강좌를 잘 마치도록 봉사해주신 임원 및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회원여러분들의 몸을 던지는 봉사정신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3년의 장구한 한국프로사진협회 역사, 51회째인 대학세미나의 위대한 생명력은 프로 사진인의 헌신적인 봉사와 단합의 정신으로 해마다 새롭게 진화되고 있다. |
첫댓글 수고 많았습니다....
전국행사에서 광진지부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울님들 광진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