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 다정산악회 시산제 (始山祭) 순서
지금부터 2010년 경인년 광주다정산악회 시산제를 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모두 정중하고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시산제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일 시산제는, 우선 지난 1년간 스물네번의 정기산행 내내 아무 사고 없는 안전한 산행을 하도록 보살펴 주신 산신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또한, 금년 경인년에도 다정산행의 안전과, 우리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아울러, 제례복과 제기 등 허례허식과 복잡한 절차는 생략하고 간소하고 검소하게 시산제를 올리고자 합니다.
오늘 시산제 순서는 강신, 참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헌작, 사신, 소지에 이어 마지막으로 음복 순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순서에 따라 제일 먼저, 강신(降神)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신례는 이곳 통영 미륵산 산신님을 우리 인간들 곁으로 모셔오는 순서입니다.
제주 (祭主)이신 (육천번) 정선주 회장님께서 초혼문을 낭독함으로써 산신님을 인간
세계로 모셔오는 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산신님과 인간의 만남시간인 만큼,
제주님과 모든 회원님들께서는 각별히 경건한 마음으로 강신례에 임해 주시기 바랍
니다.
먼저, 제주께서는 초와 향을 피우신 후,
술을 따라 올리신 다음,
경건한 마음으로 초혼문을 낭독하시겠습니다.
이어, 제주께서는
미륵산 산신님을 인간세계로 모셔오는 시늉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 향촉 피우기, 술잔 올리기, 초혼문 낭독, 모셔오기 시늉 ---
이제 임재하신 산신님께 다시 술잔을 올리신 다음,
두 번 절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참신(參神) 순서입니다
산신님께 회원 모두 절을 올리는 순서입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모자를 벗으시고 공손하게 두 번 절을 올리겠습니다.
일동 재배 (再拜) !
○ 다음은 초헌(初獻)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초헌례는 산신님께 첫잔을 올리는 순서입니다.
초헌관 (初獻官)이신 회장님께서는
다시 한번 산신님께 술잔을 올리신 후,
두번 절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독축(讀祝)례 순서입니다
독축은 (오대감) 오진교 고문님께서 하시겠습니다.
회원님들께서는 모두 무릎을 꿇고 앉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축문을 낭독하시겠습니다.
--- 축문 낭독 ---
오진교 고문님께서는 두번 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아헌(亞獻)례 순서입니다
아헌례는 산신님께 두번째 잔을 올리는 순서입니다.
아헌례는 참석하신 고문님들께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문님들께서는 모두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대표로 (노란냄비) 채윤병 고문님께서 술을 한잔 올리신 후,
모두 함께 절을 두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종헌(終獻)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종헌례는 산신님께 세번째 잔을 올리는 순서입니다.
종헌례는 부회장님들께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콩쥐) 박효균 부회장님과 (울총언니) 김인숙 부회장님께서는 제단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대표로 (콩쥐) 박효균 부회장님께서 술을 올린 후,
두분 함께 두번 절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헌작(獻爵)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신례부터 종헌례까지는 의례적인 절차에 따라,
우리 산악회 회장단에서 제를 올렸습니다만,
헌작례는 누구나 산신님께 술을 올리고 소원을 비는 순서가 되겠습니다.
먼저 우리 산악회 집행부 임원님들께서 합동으로 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집행부 임원님들 모두 제단 앞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대표로 (청석골대장) 홍영석 산행이사님께서 술을 올리시고,
다함께 두번 절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개인적으로 술을 한잔 올리고 싶으신 회원님들께서는 누구나 나오셔서 잔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사업이 번창하길 바라시는 회원님이나,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시는 분은 누구나
잔을 올린 후 두번 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두둑한 봉투와 함께 절을 하시는 분께는
특별히 미륵산 산신님께서 소원을 꼭 들어주신다는 이곳 통영지방 속설이 전해오고 있다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사신(辭神)과 소지(燒紙) 순서입니다
이제 다시 산신님을 보내드리는 절차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자리해 주신 산신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회원님들 모두 두 번 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청석골대장) 홍영석 산행이사님께서는 축문을 불살라 주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철상(撤床)과 음복(飮福) 순서입니다.
마지막 절차로서 제상을 정리하고 제수를 함께 나누어 먹는 음복 순서입니다.
모든 회원님들께서는 술과 함께 제상의 음식을 나누어 드시기 바랍니다.
---- 음복이 다 끝나면 ---
이상으로 경인년 광주다정산악회 시산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오늘 시산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수고해주신 집행부 임원님들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초 혼 문 ( 招 魂 文 )
경인년 이월 이십칠일
우리 광주다정산악회 모든 회원들은
그동안 무사 산행을 하게 보살펴주신 산신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올 한해도 무사히 건강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사하는 마음을 모아,
부족하지만 정성껏 제물을 마련하여,
이곳 한려수도 통영미륵산 신령님께 바치오니,
부디 인간세상에 내려오시어,
임재 (臨在)하여 주시옵소서~~
경인년 광주다정산악회 시산제 축문
유세차 경인년 이월 이십칠일 (음력 정월 열나흘)
광주 다정산악회 회장 정선주는 우리 산악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곳 국립공원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싸 안은 통영 미륵산에 올라, 술과 과일과 안주를 진설하고 산신님께 제를 올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광주 다정산악회가 창립된 이래 147차에 걸쳐,
백두대간 대자연의 장엄한 산수미의 풍광 속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함께하는 다정 산행을 통하여
호연지기를 배웠으며,
화합과 단결을 통하여 산사람의 우의를 다지는 한편,
건강하게 심신을 단련하여 왔습니다.
금일 다정산악회 제148차 시산제 산행을 함에 있어서,
올해도 건강과 무사 안녕 산행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산신님께 옷깃을 여미고 시산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바라옵건데, 금년에도 우리 광주다정산악회를 보호하여 주시고,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에도 자연보호의 정신을 다하며,
우리 모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이 되게 하시고,
각 가정마다 좋은 일만 생기며 하시며,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사업마다 번창케 해주시길 간절히 바라나이다.
또한, 산행을 통하여 서로간의 예의와 믿음을 지키고
산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겸손과 지혜로 세상을 보람되이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광주다정산악회 회원 모두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잘 보존하여 자자손손 만대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며,
이 잔을 올리오니, 원컨데 산신님이시여
저희들의 정성을 흔쾌히 받아주시고 흠향하옵기를 바라나이다.
경인년 이월 이십칠일 음력 정월 열나흘 토요일
광주 다정산악회 산악회원 일동 상향 !
첫댓글 로빠빠~!!^^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