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계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카페에서,
그리고 통화에서 잠간이나마 대화를 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미 강연에서 들으신 바와 같이 분단된 현실을
극복하고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살아오는 과정에서 "이교부 그는 누구인가"
에서 밝힌 대로 어린나이인 12세에 기독교를 접하고,
혹독한 과정을 거친 이후 17세 때 어느 교파에도 속하지 않는 단독 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교부 선생의 말씀에 감화 받은 전국에 산재한
교파를 초월한 교회의 초청을 받아 교회를 통한 기독교개혁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1960~70년대 박대통령의 국민들의 의식개조와 사회의 구조적개혁에 동참하는 뜻에 따라
이교부님을 따르는 수천의 사람들을 사회 각 지역에 보내 자기가진 것들을 내놓으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정부의 정책을 몸소 돕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사회는 이러한 순수한 활동들에 대해,
기독교계에서 맹렬하게 비토하는 세력들이 이교부님을
중심한 사람들은 기독교에 침투한 사회주의,
공산주의자들로서 기독교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전복하려고 한다며,
박정희정부에 고발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직면해서 이교부님과 따르는 사람들이
간첩이요,
공산당집단으로 몰려 중앙정보부에서
9개월간의 조사를 통해 간첩이라는 누명을 벗는 과정에서 정부는
“이교부는 민주주의도 아니나 공산주의도 아니다”
라는 검증을 받은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으로
인해 이교부님의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한 대중강연들의 내용이 다소 정부에게 자극을 줌에도 불구하고,
내용의 순수성을 이해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기의 내용들에 대하여는 소책자에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981년 출소 후 십자가와 교회 간판마저 내리고 완전히 형식적인 틀마저도
벗어났습니다.
사실 기존에 교회간판을 달고 있을 때도 기독교의
하나님이나.
내세의 복을 바라기 보다,
보이는 사람들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내 이웃을 형제로 서로 네것,
내것 없이 나누는,
지상에서 아름다운 삶을 만들자고 했던 것들이 당시
기득권을 누리는 많은 목사들에게는 걸림돌로 작용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교부님은 오직 이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기만을
바라고,
지금도 부안에 약3만평 정도의 농사를 지어 어렵거나,
밥을 굶는 사람들이 있다는 연락이 오면 무상으로
보내주고 있기도 합니다.
저희들은 어디에도 적대적이지 않으며 저희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적극 도울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70년 해방과 분단역사의 지속은 우리민족의 수치이며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우리의 사회적 모순 현상의 근저에는 분단의식의
고착화에 기인하는 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해서 이교부 선생님께서는 지난 2012년부터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시고 우리민족모두에게 호소하는 강연을 해오시면서
지난해는 강연팜푸렛을 통해 공개한 것처럼 전쟁이냐,
평화냐 3년 내 종결이라는 선지자적 호소를 하였으며,
특히 금년 백범기념관에서의 강연은 지난해의 연장에서
말하게된 것입니다.
고순계 선생님께서 특정한 종교집단과 연관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나타낸 것은 인터넷에 떠도는 아가동산과의 관계를 묻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짧은 지면에 소상하게 이야기 드리기에는
너무 벅찬 일이기에 만나서 이교부 선생님이나 실상을 잘 알고 있는 분과의 대화를 통해 상세하게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어떠한 종교와도 연관되어 있지 않으며(종교에서 추구하는 진리의 핵심적 사상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과 다른 형태로 행해지는 것에 대하여는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형식적인 종교적 틀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에 대하여는 확고한 생각을 견지하는 것에 대해 변함없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우리들은 오직 민족의 얼과 사상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 실현만이 모든 사람들이 갖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인간본성에 근간을 두고,
정직하고,
진실되고,
정의롭고 검소하게 살면서,
조국통일의 물꼬를 트는 일에 전심전력 자기가 가진
한 생마저도 이 민족 앞에 기꺼이 내놓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구성원들과 의식을 가진 분들을 일깨우는 노력을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목적된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기하신 내용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여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이교부
통일론 까페에 주요부문의 글에서 필명 리철재로 올린 글들을 참고하시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익산에서 아니면 서울에서라도
깊이있는 대화를 이교부선생님과 나눌수 있으면좋겠습니다.
깊은 관심가져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만나 뵙기를 원합니다.
2015.1.28
수요일 아침에
익산에서 이철재 올림
첫댓글 지난 해 백범기념관에서 이교부 선생님이 통일의 절규를 소개하였습니다. 일부 독자들이 문제 재기가 있어서 여기 담당자 이철재 선생님으로부터 그 답을 보내왔습니다. 여기 그 전문을 소개합니다.
이철재 선생님!
저는 2002년 국방대학교 부설 국방정신교육원에서 퇴직을 하고 동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차에 조선일보의 광고에 동학-천도교 김철 교령의 <통일은 사회주의도 아닌 그렇다고 자본주의도 아닌 동학의 인내천주의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광고를 보고 당시 교령과 인터뷰를 갖고 3년간의 교령 보좌관으로 동학공부를 했습니다. 군에서 안보만을 교육을 했던 본인에게 "자본주의도 아닌..."의 대목은 엄청 저 자신을 충격했습니다. “이교부는 민주주의도 아니나 공산주의도 아니다” 라는 검증을 받은 것이 ...대목은 제가 그렇게도 동학-천도교에 의지하려고 했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선생님!!! 힘냅시다요!!! 이교부님!